손톱을 깎다가... 손톱을 깎다가... 어느새 자라난 손톱. 분명 내 일부인것을... 길어지면, 불편하면 망서림 없이 깎아버린다. 똑깍! 똑깍! 너를 잘라내는 똑깍 소리 냉정하기도 하지... 너에게도 손톰같은 그 무엇인가가 있다. 너무 길어지기 전에 잘라내야 한텐데...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이 아닐까? 어련..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13
시선(視線)과 시선(詩仙) 시선(視線)과 시선(詩仙) 아침마다 눈을 뜨면 네가 떠올라 너를 향한 나의 마음 애달파라. 매일 밤 꿈 속에서나 너를 볼 수 있기에, 나는 날마다 잠들 수 있어라. 잊을세라 놓칠세라 너에게 멈춘 나의 시선(視線) 새록 새록 움트는 너의 기억은 시가되고 노래가 되어 내 시린 가슴을 가득 채..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12
공전(公轉)과 자전(自轉) 공전(公轉)과 자전(自轉) 우리는 손잡고 공전하고 있어. 믿음이라는 힘에 의지해서 지구가 태양을 돌듯,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공전. 주님은 영광과 거룩으로 충만하여 가까이 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끝 없이 주를 향해 그분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지. 원심력에 의해 끊임없이 멀어지려 하..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11
0,8도 0,8도 너는 37.1도 나는 37.9도 이것이 너와 나의 온도차. 그래서 너를 냉장고라 하고, 그리고 나는 핫팩이라 한지. 추운 겨울에는 내가 다가가고, 더운 여름에는 네가 다가오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을 땐 손만 꼬옥 잡고 잠을 자다지... 이렇게 네가 사무치도록 그리운건 아마도 지금이 후..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10
운명(運命)이라 쓰고 소명(召命)이라 읽는다. 운명(運命)이라 쓰고 소명(召命)이라 읽는다.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를 지배한다고 생각되는 초자연적인 힘. 앞으로의 존망이나 생사의 관한 처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이미 정해져 있는 것.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08
고장난 체중계 고장난 체중계 나의 몸무게는 내 삶의 무게 아무리 올라서도 같은 자리. 내가 이 땅에 온 이유를 알기 전 나는 새털처럼 가벼웠었지. 수 많은 인생 속에 너와 나의 교착점. 그것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것. 지금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면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까? 꼭 ..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07
작은 사치(奢侈) 작은 사치(奢侈) 6시 알람 소리를 못들은채 하고, 7시 알람 소리에도 15분을 미적되다 기지게 크게 펴고, 스트레칭 조금하고 간 밤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침대 위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본다. 나처럼 이 아침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나의 아침 여유는 분주한 그들을 대신한 나..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05
다섯 발자국 다섯 발자국 너에게 가는 길은 다섯 발자국. 그 첫 발의 설래임을 기억한다. 들꽃 꺾어 꽃반지를 만들어 주던, 어린시절 순수를 기억한다. 너의 가슴에 뭍혀 맡았던 상큼한 오이향기를 기억한다. 함께 맞은 소낙비에 젖은 머리카락, 젖은 입술 젖은 눈망울을 기억한다. 다섯 발작 성큼 다가..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04
비를 맞으며.... 비를 맞으며.... 비를 맞으며 걷는 이 길이 당신에게 가는 길. 잦아든 빗속에서 잠시 멈추어 하늘을 본다. 어쩌면 이 비는 당신의 눈물. 오늘 밤새워 이 길을 걷다가 당신에게 다다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비는 그렇게 퍼부었는데 내 마음 가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절망 속에 피어난 꽃 그..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03
향유옥합(香油玉盒) 향유옥합(香油玉盒) 내게 있는 향유옥합 주께 가져와 그 발 위에 입 마추고 깨뜨립니다. 나를 위해 험한 산 길 오르신 그발 걸음마다 크신 사랑 새겨 놓았네. 내게 있는 향유옥합 주께 가져와 그 발 위에 입 마추고 깨뜨립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발 흘린 피로 나의 죄를 대속하.. 창작..™/사랑초 당신 201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