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 사역†/선교이야기 857

성도 위해 기도하던 중 힌두교인들 습격에..

성도 위해 기도하던 중 힌두교인들 습격에.. 인도 기독교인 여성 프리타가 힌두교인들의 공격을 받은 뒤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온몸의 통증이었다. 손이 제일 아팠다. 그녀가 아픈 손을 내려다 보았을 때, 그녀의 손가락 4개와 손바닥에 깊은 상처가 나 피가 사방에 묻어 있었다. 프리타는 자신의 딸 미라이 역시 깊은 상처와 검은 멍이 든 채 옆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술 취한 남자들, 쇠막대기 등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맡에 있던 아들은 “의사들이 우리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우리를 치료하지 않겠다고 해요. 이제 우리가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앞서 프리타는 목사인 남편 나빈과 함께 교회 성도인 비니타의 집을 방문해 기도하고 있었다. 비니타는 ..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자리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자리 언젠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선교 대회에서 250여 명의 선교사님 부부와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양한 선교지에서 사역한 지 수십 년이 되어 가는 분들이었습니다. 처음 선교지에 가겠다고 했을 때, 그들은 아마도 하나님을 만나는 극적인 일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러 주심에 감사해 "하나님, 어디든지 가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들이 간 곳은 광야였고, 예루살렘이었으며, 땅끝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사역한 지 수십 년, 그간 염려와 걱정에 많이 지친 이들도 있었습니다. 목회와 선교를 담당하는 삶이 참으로 고단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광야 같은 상황 속에서도 그들이 눈물로 기도하고 찬양하는 모습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오..

내 죄를 알게 하소서!

내 죄를 알게 하소서! 파푸아뉴기니의 미히 부족에게 십계명을 가르쳤습니다. 성경 말씀 외에 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았는데 부족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두려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떤 형제는 양쪽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기까지 했습니다. 말씀을 마치자 하나둘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는데, 한 형제가 우리와 같이 있으면 무섭지 않을 것 같다며 자리를 뜨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니 혼란스러웠습니다. 오랜 선교 사역 중에 이런 반응은 드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족 형제들은 십계명을 주신 하나님 뜻을 따라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두려워하는데, 선교사라는 나는 왜 십계명 앞에서 아무런 영적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해서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부족 형제들에게는 십계명이 살아 있는 말씀이지만..

구원 그리고 변화된 삶

구원 그리고 변화된 삶 "나는 하나님의 아들인데 오늘 하나님이 나를 너희 손에 붙였으니 죽이든지 살리든지 너희 뜻대로 해라!" 파푸아뉴기니의 고산 정글에서 사역하는 우리의 제자 발루스 세데오가 부족 전쟁 중에 사로잡혔을 때 외친 절규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적이 화살을 내려놓더니 "어서 가라!"라며 놓아주었다고 합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발루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를 때면 눈에 눈물이 고인다고 합니다. 거듭난 부족 형제들은 낮에도 캄캄한 움막에 살며, 고구마와 '차코'라는 야생 풀 만을 먹습니다. 주위 환경도 힘듭니다. 그러나 죽음의 공포에서 놓여 자유를 누립니다. 성품이 변화되어 새롭게 살아갑니다. 이전과 다른 맑은 눈과 밝은 얼굴로 아내와 자녀를 돌봅니다. 이 때문에 부족 사람들에게 따..

열쇠 구멍

열쇠 구멍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선교 미션이 있습니다. 서교에는 언어 전도와 인격 전도가 있습니다. 언어 전도는 입으로 전하는 것이요. 인격 전도는 비언어적 행위입니다. 비언어적 전도는 곧 관계 전도입니다. 좋은 관계를 맺을 때 그들도 점차 믿음 안으로 들어옵니다. 누군가 아무개 대한 출신은 모두 별로라고 합시다. 이유를 물으니 아무개 대학교 출신의 집에서 세를 살았는데 그 주인이 인생하고 사납게 굴어서 그 이후로 아무개 대학교 출신을 모두 싫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개 대학교와 주인은 하등 상관이 없는데도 둘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한국 교회가 다 나빠서 욕을 먹고 교회가 다 좋아서 칭찬을 듣는 게 아닙니다. 교회에 다닌다면서 성격이 까다롭고 남을 넘어지게 하면 세상 사람들 눈에는 교회와 신자들이 다..

나는 주를 섬기리..!

나는 주를 섬기리..! 중고등부 수련회나 청년부 캠프에 초청을 받아 가면, 자녀들이 시대를 감당하는 데 꼭 필요한 기독교 세계관을 이야기해 달라는 부탁을 종종 받습니다. 그들은 아마 내가 "큰 꿈을 꾸고 위대한 비전을 품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놀랍게 쓰실 것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원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선교사로서 전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세계관, 주님이 오시는 그날에 "내가 너를 안다!"라는 말씀을 듣기 위해 반드시 소유해야 할 세계관은 "내일은 환난이지 평안이 아니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막연한 낙관주의를 설파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마지막 때에는 믿는 자들에게는 고난의 시대입니다. 20년 전에 내가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감당해야 ..

고난 속의 섭리

고난 속의 섭리 1996년 5월, 느닷없이 영국 체류 비자가 거절되었습니다. 연장 신청 서류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11년이나 살던 곳을 28일 안에 따나라는 추방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변호사는 우리에게 잘못이 없어도 이대로 쫓겨나면 출입국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어 영국과 더불어 유럽의 다른 나라도 못 가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 후 5년 동안 고통스러운 법정 싸움이 이어졌고,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그분의 섭리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비자 거절 통보 이후부터 바로 길고 긴 새벽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은 주님께 아픔을 토하고 갈 길을 인도해 달라고 절실히 기도하며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 사이에 이스트버리교회를 개척했습니다. 1년만 섬기려고 시작한 개척 교회를 영국을 떠날 수 없는 상황 때문..

예수님의 꿈, 열방 구원을 이루는 선교

예수님의 꿈, 열방 구원을 이루는 선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로마서 10:13). 이 말씀은 얼마나 놀라운 진리입니까? 예수님을 "주(Lord)"로 믿고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을 받습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남자든 여자든 차별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구원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먼저 믿은 사람이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복음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구원하신 아들

하나님이 구원하신 아들 우리 부부가 아마존 선교에 전념하는 사이, 지훈이는 간신히 대학에 들어갔지만 몇 개월 다니고 그만두더니 집을 나가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우리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주님, 이 아들이 하나님의 종이 되기 원합니다."라고 서원했는데, 이들은 점점 어긋나기만 하고 우리 부부를 십자가로 더 가까이 데라고 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아들이 아내가 암 투병을 시작하면서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아들이 아마존에 왔을 때 마침 우리 교회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회개 운동이 뜨겁게 타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철야 예배 시간에 갑자기 아들이 강대상으로 나가더니 수백 명의 회중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부모님도 전혀 모르는 일입니다. 오늘 밤에 성령께서 너무 강권하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