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예림가족 이야기 1875

나무꾼과 호랑이

나무꾼과 호랑이 한 나무꾼이 산에서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나무꾼은 너무 놀라서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호랑이는 포기하지 않고 나무를 계속 흔들었습니다. 결국 나무꾼은 호랑이 등 위로 떨어졌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지 않으려고 꽉 붙잡았는데 호랑이는 나무꾼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힘껏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농부가 나무꾼을 발견했습니다. "저 사람, 호랑이 등에 오르다니 팔자도 좋구나. 영웅호걸이 따로 없네!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해도 사는 게 이 꼴인데..." 죽기 살기로 매달린 모습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리온 페스팅거의 사회 비교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타인과 비교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상황이 더 나아 보여 마냥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내가 모..

사랑하는 법 배우기

사랑하는 법 배우기 자녀를 매우 사랑하는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학교 상담교사가 어머니를 불러 말했습니다. "자녀분과 상담했는데 문제의 시작점은 평소 어머니께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 무슨 말씀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어떻게 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저는 누구보다도 내 아이를 사랑해요." 선생님은 어머니에게 조용히 다시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본능적이라고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법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세상에 저절로 사랑이 이..

누군가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누군가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감히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가정이 평안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가정이라고 해 봐야 달랑 아내와 저 단 둘입니다. 2008년 12월 11일 날 결혼한 15년 차 부부입니다. 오늘 아침 아내와 함께 무너진 가정예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금 목이 많이 안 좋은 관계로 아내가 인도하고, 기도하고 , 찬송하고, 말씀도 인도했지요. 표현은 못했지만, 찬양하는 모습,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내는 잠꾸러기였습니다. 내가 새벽예배를 다녀오고, 아침 운동을 하고, 카페 사역을 하고, 오전 공부를 마쳐야 겨우 일어나 다시 또 눕는, 어이없는 삶을 살더군요. 그것..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담장 밖으로 들리던 친구들의 찬송가 소리가 어찌 그리 행복하게 들리던지.. 바로 이 찬송가로 하나님은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린 시절, 늘 술에 취하셔서 싸우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랐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 1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생전 처음 행복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얼마 후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 자신에 대해 늘 부정적이었고 나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신앙생활은 계속했습니다. 그것만이 나에게 한 가닥 희망이었으니까요.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속사람도 그리스도인으로

속사람도 그리스도인으로 저는 불신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결혼만큼은 믿는 사람과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고, 그 응답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첫아이를 낳고 20개월이 되었을 때, 아이가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서 언니에게 물었더니 매를 들면 고쳐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아이에게 매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실수라도 하면 큰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매를 들며 온갖 욕설을 큰소리로 퍼부어댔습니다. 첫아이가 6살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짜증을 잘 부리고 말끝마다 “안 해!”라고 말하고 나무라면 발을 구르며 씩씩거렸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내가 우리 아이를 난폭하게 만들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저는 기도시간마다 저를 온유하고 겸손하게, 아이들에게 화내는 엄마가 되지 ..

우리 가족의 은사는 무엇일까?

우리 가족의 은사는 무엇일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들의 대학합격 소식에 가족들은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들은 합격사실을 믿기조차 어려운 듯 다시 학교에 전화로 합격여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아빠. 엄마 너무 고맙습니다.” 삼수라는 시간들을 이겨낸 아들은 부모님들에게 진실로 고마움을 느끼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들의 대학입시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매주 가정예배를 드리는 화목한 가정이었다. 그러던 중 고3이 되는 아들을 위해 가족들은 가정예배를 1년간 쉬기로 했고 아들의 합격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던 추운 겨울, 아들의 대입 실패는 가족들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 모두가..

가정예배, 이렇게 드리고 있습니다

가정예배, 이렇게 드리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 큰 딸 은영이, 작은 딸 은정이 이렇게 네 식구는 매일 저녁 8시에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예배는 청소년을 위한 성경 놀이 중 제12 과로 시작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상업주의가 만연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와 자녀들이 정체성에 대한 주제에 대해 한 사람씩 TV와 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들을 느낌들을 말해 보기로 했습니다. 은영이가 말하기를 “어떤 자동차 회사의 광고를 보았는데요, 그 자동차를 타면 품격이 높고 격조 높은 사람이 된다고 하는 생각을 하잖아요. 그래서 자동차의 종류로 인해 사람의 가치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은정이는 핸드폰 광고를 보면서 “그 전화기는 사람보다 사랑받는 대상이 되었고, 전화기를 어떤 것을 ..

물 댄 동산 같겠고..!

물 댄 동산 같겠고..! 저에게는 불신남편이 있습니다. 남편이 땅의 것만 바라보고 땅의 이야기만 할 때 제 마음은 얼마나 많은 공허함이 생기는지 모릅니다. 처음부터 많은 시련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오른쪽 뇌를 다쳐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남편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남편은 사고 이후로 점점 폭군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눈물의 세월을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위로해 주지 않으셨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입니다. 남편에게, 시댁식구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나의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이 덕이 안 될까 하여 매사에 조심하며 인내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대..

전업 주부

전업 주부 "전업 주부가 역시 최고!” 신문 한쪽 귀퉁이에 실린 기사입니다. 미국인 4천 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은 직장 여성보다 전업 주부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학 전의 자녀가 있을 경우, 남녀 응답자 중 거의 절반이상이 전업 주부가 직장에 다니는 엄마보다 더 소중하다고 답했으며, 초등학생 자녀나 심지어 고교생을 둔 경우에도 대답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엄마의 직장 생활이 필요할지 모르나 엄마가 집에 머물면서 가정과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훨씬 더 바람직하다."라는 설문에 대해서도 거의 70%가 찬성했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글이 눈에 띄었을까요? 나 자신이 전업주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혼 이후, 집안에서 살림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다른 여성들을 부..

두렵지 않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연히 하나님은 까맣게 잊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제 책상은 실장님과 마주 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실장님! 실장님!” 부르며 따르다가 저는 실장님과 평생을 같이 할 부부가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남편에게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8살 난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같지요? 신혼 3개월, 달콤한 꿈에 젖어있던 저에게 갑작스럽게 닥쳐온 현실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무런 변명도, 과거의 사정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았고 저 또한 아무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혼자 이겨내고 감당하기엔 너무 가슴이 시리고, 외롭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친정집을 떠나올 때 부모님 앞에서 “잘 살겠습니다” 했던 마지막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