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 1913

병든 자가 나은 이유

병든 자가 나은 이유 왜 ‘건강한 자’보다 ‘병든 자’가 나은가? ‘병든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이기 때문이다. ‘병든 자’는 자기 스스로는 병을 고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의사에게 나아와 긍휼을 구한다. 주께 나아가려면 이 처절한 절망이 필요하다. 처절한 절망의 자리에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서 주의 치유를 경험하는 ‘병든 자’들이 소수에 불과하다. ‘건강한 자’는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돈도 있고, 주변에 지인도 있고, 스스로의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길들이 많다. 그런데 왜 굳이 의사에게 가겠는가! 그런데 그 ‘건강한 자’의 ‘할 수 있음’이 그에게 의사가 쓸데없도록 만든다, 영혼의 의사가 쓸 데 없는, 건강한 자는 위험하다. 우리는 자신이 ‘건강한 자’가 아님에 대해 슬퍼할 ..

자전거 전도 보고(김대경)

자전거 전도 보고(김대경) 오늘은 자전거 전도를 했는데 원래 가려던 목적지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느 분을 만나 전도를 하던 중 자기 동생이 수원 시은소교회 장로라고 하면서요. 서울대학 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답니다. 하지만 얼마 후 폐암이 사라졌다네요. 마치 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동생이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잘했다는군요. 그래서 "선생님도 교회에 나가시겠네요."했더니 아니랍니다.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다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서 죄책감에 중단했답니다. 그래도 차에는 성경책을 싣고 다닌다는군요. 저는 이분에게 우선 음주 흡연을 해도 괜찮으니 교회에 다니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를 만난..

결론

결론 만약 당신이 세례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거나 교회의 정식 교인이 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 아직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되는 입교는 당신의 인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심지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때를 되돌아보면 감사의 마음이 절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그것이 갖는 의미는 그것을 얼마나 신중하게 준비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당신이 회개하고 그리스도께 돌아왔다는 고백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그날이 오기 전에, 먼저 그분께 당신의 마음 문을 열어 드림으로써 은밀하게 이미 고백을 했다는 사실을 학신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매일 성경 읽기와 기도, 공적인 예배와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훈련된 습관들을 함양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에서의 사역②

세상에서의 사역② 또 다른 방법은 한두 가지 특정 선교 단체나 선교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고취시켜서, 그들에 관한 글을 읽고 그들과 교신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그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정기적인 중보기도와 희생적인 헌금을 통해 그들을 후원하는 것입니다. 한편 "세계적인 관심사"란 평화, 정의 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 앞서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문제들은 너무나 산적해 있고 가지각색입니다. 따라서 아마도 우리는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관심사에 따라서 그중 한두 가지를 선택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얻고 거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있다면, 우리의 관심 분야, 이를 테면 가아와 무주택, 남북의 경제적 불균형, 지질학, 인간 생명의..

세상에서의 사역①

세상에서의 사역① 최근에 와서 환경 운동이 날로 확산되면서 "하나의 세계"라는 개념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즉 지구 전체가 부서지기 쉬운 우주선과 같아서 그것을 돌보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니다. 이미 1960년대에 저명한 경제학자 바바라 오드가 "세계 공동체와 세계 참여"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에게 호소한 바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수세기 전부터 이러한 의식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세계의 단일성과 인류의 일체성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인류가 우리의 이웃이며, 종족, 국가, 계층 혹은 언어가 다르다고 해서 우리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편협한 파벌주의를..

소금과 빛

소금과 빛 왜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보내실까요? 마태복음 5장 13-16절, 산상수훈에서 그분이 밝히신 이유는, 그분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주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비유적인 상징이 시사하는 바는, 소금이 고기를 절이며 빛이 어둠을 비추듯, 그리스도인이 비기독교적인 사회 속에 스며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 두 가지 상징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사회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곰팡이로 인한 부패를 막아 주는 소금처럼 그리고 어둠을 누그러뜨려 주고 심지어 환하게 밝혀 주는 빛처럼, 그렇게 사회에 영향과 변화를 불러일으켜 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교회의 사명을 비유적으로 보여 줍니다..

교회에서의 사역

교회에서의 사역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사역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교회 사역 즉,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하여 행해지는 섬김과 특히 성직자의 사역을 염두에 두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펴보았던 것처럼, 사역은 성직자와 교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지역 교회도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정식 교인이 되어야 하며, 교회의 정식 교인은 자기 교회를 섬기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모든 교회에는 일단의 고귀한, 그러나 이름도 빛도 없이 애쓰는 영웅과 여장부가 하고 있는 자원봉사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를 청소하는 일, 꽃을 꽂는 일, 필요한 기자재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일,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일, 우편물을 발송하는 일, 살마들을 좌석으로 안내하는 일..

직장에서의 사역②

직장에서의 사역②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낮추사 우리의 동역을 필요로 하는 자리까지 낮아지셨다는 점에서 그것은 진정한 동역자 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우리는 계발합니다. 또한 주님은 심으시고, 우리는 경작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것은 "자연(nature)"이라고 부를 수 있고, 우리가 기여하는 것은 "문화(culture)"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화란 자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우리에게는 계발할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자연도 문화가 없이는 그 가치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천연자원을 주시면서 그것들을 유용한 상품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남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육체적 노..

직장에서의 사역①

직장에서의 사역① 직장이란 우리가 섬김, 즉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발휘해야 할 두 번째 영역입니다. 일부 그리스도인은 직장을 오로지 복음 전도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직장을, 동료나 직원들에게 오로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기회의 장으로만 여깁니다. 만약 그들이 그 직장이나 공장 내에서 유일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만약 그들의 복음 증거가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의 노동의 질에 의해서 판가름 나게 된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노동은 복음 전도와는 거의 무관하게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한 형태로서 나름대로의 존재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기독교적인 노동 철학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제일 먼저 찾아볼 곳은 창세기 1장입니다. 거기 보면 하나님이 자신을 사색적이고, 창조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