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공전(公轉)과 자전(自轉)

예림의집 2017. 7. 11. 06:53

공전(公轉)과 자전(自轉)


우리는 손잡고 공전하고 있어.

믿음이라는 힘에 의지해서

지구가 태양을 돌듯,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공전.

주님은 영광과 거룩으로 충만하여

가까이 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끝 없이 주를 향해

그분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지.

원심력에 의해 끊임없이 멀어지려 하지만.

구심력으로 함께 주님을 닮아간다.


너와 나는 서로가 공전하지.

나는 너를 중심으로 돌고,

너는 나를 중심에 두고 돌지.

그것은 사랑.

서로 바라며, 서로 마주보는 것.

서로 닮아간다네.

그래서 삼백육심오일 일년 열 두 달

우리의 삶이 이루어지지.

나는 돌고, 돌고, 돌아

점점 더 너에게 물들어가지.


우리는 각자 자전한다네.

그것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며...

날마다 소소한 새로운 몸부림.

너와 나의 삶이 의미가 있는 것은

언제나 똑 같지 않다는 것.

너는 날마다 새롭다.

시나브로 서로 물들어가는 거겠지.

우리는 자전하기에 공전하지.

스스로 자라나는 겨자씨 처럼

날마다 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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