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비를 맞으며....

예림의집 2017. 7. 3. 08:02

비를 맞으며....


비를 맞으며 걷는 이 길이

당신에게 가는 길.

잦아든 빗속에서

잠시 멈추어 하늘을 본다.

어쩌면 이 비는 당신의 눈물.

오늘 밤새워 이 길을 걷다가

당신에게 다다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비는 그렇게 퍼부었는데

내 마음 가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절망 속에 피어난 꽃

그대 가슴에 피어난 사랑초 꽃입처럼

내 마음 속에도

수줍은 꽃망울 피우고 싶다.

이 비가 끝으면

물기 한껏 먹음은

사랑을 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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