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생 12

욥기

욥기 욥기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책으로 여거지고 있습니다. 신뢰할 만한 전통에 따라 욥기의 저자를 모세로 본다면, 이 책에는 족장인 욥의 믿음뿐 아니라 고통이라는 문제를 연구한 모세의 신념이 나타나 있습니다. 욥기에는 주목할 만한 두 구절이 나오는데, 하나는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욥기 14:14)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욥기 19:25)입니다. 둘 다 욥이 직접 언급한 말입니다. 첫 번째는 의심을 표현하는 구절이고, 두 번째는 확신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이 두 구절은 한 대화 속에서 이루어진 말입니다. 둘 다 네 사람이 대화하는 도중에 나온 말입니다. 친구들이 환자인 욥에게 계속해서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하자 욥은 분위기를 바꿔 두 번째 ..

S.D. 고든/영생 2023.02.19

하늘 보좌

하늘 보좌 사람들은 천국에 관심을 보이며, 예나 지금이나 구원받은 사람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아니, 솔직히 전혀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온통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죽음을 덜 생각하고 삶을 더 생각합니다. 곁에 있던 가족과 친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그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합니다. 이 세상에 그들은 없지만 그들과 함께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이웃이 구원을 받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 집니다. 그들의 영혼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러한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없습..

S.D. 고든/영생 2023.02.07

몇 가지 부수적인 가르침

몇 가지 부수적인 가르침 성경에는 이 주제와 관련된 부수적인 가르침이 있는데 그것이 강력한 효력을 발휘할 때가 많습니다. 부수적인 내용들은 어떤 분위기나 태도나 관점을 통해 무언가 강력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지금부터 몇 가지 부수적인 가르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창조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콧구멍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피조물을 만드셨습니다. 피조물 중에 동물과 인간은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기를 인간에게만 불어넣으셔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결정체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동일한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창조하고 보존하시는 사역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에 보면 중요한 구절이 ..

S.D. 고든/영생 2022.09.17

성경은 어떻게 말하는가?

성경은 어떻게 말하는가? 이제 직접 성경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보았던 큰 그림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살펴봅시다.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개념으로 가득합니다. 구약의 저자들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은 생각은 죽음과 천국과 저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 땅에 임할 새로운 왕국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 땅에 오실 왕이 계시고 그 왕을 통해 왕국이 이루어집니다. 그들은 바로 이 땅 위에 왕국이 세워질 것이고 이 땅에서 승리를 맛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아브라함과 다윗과 같은 조상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합니다. 신약의 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약 성경의 주된 사상은 이 땅에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악한 것을 바로잡고 새로운 에덴을 건설하시는 것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 왕국에 ..

S.D. 고든/영생 2022.06.14

구원에만 맞춰진 초점

구원에만 맞춰진 초점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는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생각은 내버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구원의 확신을 얻기 전까지 구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제에만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보험을 들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구원에만 관심 있는 그리스도인의 동기는 세상 사람들의 동기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저 세상에서의 삶, 즉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의 특권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하늘에서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가까이 섬기..

S.D. 고든/영생 2022.02.23

시야가 바뀐다​

시야가 바뀐다 ​ 우리가 이 땅을 떠나 천국에 올라가면 전체적인 시야가 완전히 바뀝니다. 그것은 마치 안개가 자욱한 계곡에서 살다가 발밑에 구름이 깔려 있는 높은 산 전상에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곳에 오르면 우리의 시야는 엄청나게 넓어져 가치관과 관점이 성숙해져 있습니다. 그곳에는 모든 것을 진정한 판단 기준, 즉 하나님의 판단 기준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절망적이고 악한 것은 가치 없게 되고 예전에는 무시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선한 것들이 비로소 값진 순금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정확하게 보시는 것처럼 우리도 정확한 시각을 갖게 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동기, 온갖 조직과 정부의 정책, 개인의 고난,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통 등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다시 보게 됩니다. ..

S.D. 고든/영생 2021.12.06

성경의 실제​

성경의 실제 ​ 놀랍게도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은 그동안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질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이 오래된 질문에 제대로 답해줍니다. 그래서 성경이 알려주는 지식은 상처 난 가슴에 참 위안을 줍니다. 성경은 영적 세계, 죽음 너머의 삶, 죽은 자와의 소통에 관한 질문들에 답합니다. 요컨대, 계시는 이성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는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계시는 놀라울 정도로 확신을 지니고 죽음에 대한 질문들을 다루면서 길고 지루한 인간의 철학적 사유 과정과는 극히 대조를 이룹니다. 그래서 계시는 우리에게 참 위로와 평안과 능력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의 주되심에 늘 순종하며 살고, 예리하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하고, 자신 안에 살아계신 ..

S.D. 고든/영생 2021.10.12

혼미한 세상 학문, 그리고 실재

혼미한 세상 학문, 그리고 실재 이처럼 단순한 "사실"들을 나열한 이유는 오늘날 혼미한 세상 학문이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문이라고는 하지만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운 학문에서는 명백한 사고나 뚜렷한 발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문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이용해 대학교와 신학교의 교육체제가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체제 아래 만들어진 교과서와 가르침은 하급 학교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질문을 제기한 후 해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들은 정교한 추측과 사변으로 의심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마치 상업화된 양계장에서 어미닭이 달걀을 쏟아내듯이, 의심은 한도 끝도 없이 양산됩니다. 현대 학문 세계에서는 인상적인 학술 용어를 사용하면서 ..

S.D. 고든/영생 2021.09.09

"영감을 받은 계시"라는 사실

"영감을 받은 계시"라는 사실 성경은 사실입니다. 단순히 그런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문명 안에서, 기독교 내에서, 기독교 전도에서, 그리스도 개인의 역사에서,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서 성경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어디서나 도덕적 가르침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또한 법학, 경제학, 철학, 기업 윤리 등 모든 학문의 기초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성경이 지니는 높은 도덕적 특징은 어느 곳에서든 자유롭게 받아들여집니다. 추구하는 이상, 독창성,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새로움, 인간에 대한 섬세한 접근 등 성경이 지니는 탁월함은 모든 세대를 망라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류의 삶에서 변치 않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또한 어떤 주장을 펼칩니다..

S.D. 고든/영생 2021.08.18

"기독교"라는 사실

"기독교"라는 사실 이제 두 번째 사실은 "기독교"로 이어집니다. 기독교 문명은 기독교의 결과물입니다. 기독교는 뿌리이고, 기독교 문명은 기독교라는 뿌리에서 자라난 싹입니다. 기독교 문명은 그 뿌리에서 벗어나면 생명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독교 문명이 최고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 문명과 기독교의 차이는 부수적이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기독교 문명은 기독교의 부산물에 불과합니다. 그 자체가 근본은 아닙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는 완벽한 기독교인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기독교 문명이라는 색깔을 입고 있지만 실제 정부이 정책은 반기독교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국가에서 중요한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기독교 문명이 가지는 특징들이 무언..

S.D. 고든/영생 202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