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제자 11

사람을 되찾으러 오신 하나님

사람을 되찾으러 오신 하나님 하나님과 사람은 에덴동산에 함께 살았습니다. 그 동산은 각종 나무와 꽃과 실과가 가득하고 희귀한 깃털을 가진 새들이 노래하며, 아직 두려움을 모르고 상대를 두렵게 할 줄도 모르는 동물들이 어울러 살면서, 아름다운 생수의 강이 흐르는 지극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기쁨"이라는 의미 그대로 에덴은 기쁨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은 이 동산에 함께 살면서 대화하고 산책하며 일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를 마무리하시도록 도왔고 에덴은 하나님이 직접 교사가 되신 최초의 학교였습니다(창세기 2:8-20). 노을이 질 무렵 하나님과 사람은 나무 아래에서 사랑의 밀회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평소대로 교제하려고 오셨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자리에..

S.D. 고든/제자 2023.02.15

그가 걸어간 길고 험한 길

그가 걸어간 길고 험한 길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은 힘든 길입니다. 힘든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신 주님의 사랑 때문에 거친 길이 무뎌졌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이 가신 길이 다 평탄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날카롭고 거친 길을 걸어야 할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길이 멀게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주님이 계신 곳에서 우리가 있는 곳까지 상당히 먼 거리를 걸어오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잠시 뒤로 물러나서 예수님이 얼마나 걸으셨으며 그 길이 얼마나 험했는지를 살펴봅시다. 혹시라도 성경을 동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봐 덧붙이는데 하나님의 책에 기록된 내용은 모두가 실제 사건입니다. 성경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성경은 연대기나 과학 프로세스와는 무관합니다. 하늘의 관점에서 보게 되..

S.D. 고든/제자 2022.09.15

굳이 안 해도 되는 일

굳이 안 해도 되는 일 겉으로 드러난 예수님의 두 번째 성품은 "희생"인데,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들어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희생이란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향한 공감이나 하나님에 대한 순종에 있어서 자신이 갈 수 있는 마지막 한 걸음까지 내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희생이란 고통이나 궁핍이 아닙니다. 희생이 없는 곳에도 고통과 궁핍은 있을 수 있습니다. 희생이란 굳이 안 해도 되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생명을 들여서까지 누군가를 돕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희생입니다. 주님의 삶의 어느 한 부분을 잘라도 거기에는 희생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비극적인 최후의 순간까지 예수님의 삶의 밑바탕에는 희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한 끔찍한..

S.D. 고든/제자 2022.06.10

이웃에 대한 공감​

이웃에 대한 공감 ​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성품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감정과 필요와 상황에 공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귀한 영은 사람들의 내면을 꿰뚫고 그들의 굶주림과 고통과 열망, 기쁨을 동일한 강도로 느끼시면서 도와주셨습니다. 사람들도 주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주님이 진심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형제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공감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들 가운데로 기쁘게 맞이했고 형제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감정만이 아니라 그분을 향한 사람들의 감정도 똑같은 형제의 마음이었습니다. 공감이라는 말에는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포근한 쿠션처럼 우리를 감싸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과 함께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

S.D. 고든/제자 2022.02.22

선택에 의한 죄 없는 삶

선택에 의한 죄 없는 삶 예수님의 내면의 성품에는 두 가지 특성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정결함"입니다. 예수님 안에는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품은 강렬한 긍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정결함이란 "죄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그 의미를 제대로 기억하지 않으면 그분의 삶이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으로만 보여서 우리는 아예 따라갈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입니다. 정결함에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만큼 자신의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분도 없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처럼 모든 면에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아니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원수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면서 홀로 계신 ..

S.D. 고든/제자 2021.12.02

순종하는 삶

순종하는 삶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계가 지닌 세 번째 특징은 순종하는 삶인데 여기서 순종이란 모든 것을 시험하는 기준이 됩니다. 순종이라는 기준은 예수님의 마음 깊이 자리하며 그분의 삶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사람들은 순종을 원하지 않습니다. 순종이란 꼭 섬김을 전제로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예수님은 섬김으로 가득한 삶을 사셨지만 순종은 인간의 참된 본성 안에 본능으로 자리 잡은 타고난 취향이나 선택이 아닙니다. 인자이신 예수님에게는 순종의 마음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도 순종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순종의 길은 십자가의 언덕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향하는 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S.D. 고든/제자 2021.10.11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②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② 이 같은 비상사태는 이 땅을 살아가는 모두의 삶에 영향을 끼침은 물론 하나님의 삶과 계획에도 이미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큰 슬픔을 안겼으며 그분의 계획에 엄청난 변경을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상을 죄와 거역의 길에서 정결함과 친밀함으로 되돌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셨은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아들을 중심으로 하는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까지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이 비상사태가 야기한 하나님의 계획은 예수님의 삶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인간 예수님의 삶에 큰 혁명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선하고 참되며 자연스러운 삶을 포기하시고 다른 종류의 삶을 선택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하늘 아버지의 계획에 맞는 삶, 비상사태에 맞는 삶,..

S.D. 고든/제자 2021.09.07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란 예수님과 하늘 아버지의 관계에서의 두 번째 특징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로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요한복음 8:28, 29)으로서 "성화된 삶", "헌신된 삶", "순복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본래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말하는 바람에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그 의도와 행동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선택하는 삶에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기심과 열정이 지배하는 나쁜 삶", "선하고 참되고 자연스러운 삶", 그리고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여기서 선하고 참되고 자연스러운 삶이 바로 진..

S.D. 고든/제자 2021.08.17

심령이 가난한 자

심령이 가난한 자 앞에서 말한 의지하는 영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영과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을 지배하는 영은 독립의 영입니다. 요즈음 이 독립의 영이 갈수록 강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필요하지만 독립성이 지나쳐서 사람만이 아니라 하나님께도 독립적일 때가 많아서 문제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을 비판하고 무시하며 개인적인 일이라고 그분을 철저히 배제하는 태도가 일상화되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이 우리를 한순간이라도 무시하시면 순식간에 모든 일이 산산조각 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독립의 영은 그 어느 때보다 모든 인류에게 지배적인 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영은 아침 일찍부터 정체를 드러냅니다. 하루는 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아이 하나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S.D. 고든/제자 2021.07.13

의지하는 삶

의지하는 삶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계에서 볼 때 하늘을 향한 예수님의 성품에는 세 가지 특징이 두드러집니다. 예수님은 의지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았으며 자신의 소유와 행동이 전부 하늘 아버지께로부터 왔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손길이 있을 때만 가장 잘 발휘될 수 있음을 아셨습니다. 그 안에서 예수님은 사람으로서 힘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아셨습니다. 그것이 성부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간의 삶과 수고였습니다(사도행전 17:28; 욥기 12:10; 다니엘 5:23: 시편 139:1-16). 예수님은 겸손한 삶을 사셨습니다. 겸손은 관계의 문제로서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언제나 최우선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겸손..

S.D. 고든/제자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