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푸른나무 모음집 29

어는 답답한 사람의 이야기

어는 답답한 사람의 이야기 김용인 회장 여태까지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너무 정직해서 답답해 보이는 사람들의 삶이 발전은 좀 더딜지라도, 오히려 보람되고 성실하게 사는 거로 여깁니다. 다음 이야기는 어느 답답하고 고지식한 이씨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이씨 아저씨는 대구상고를 나와 양조장에 서 경리사무를 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성품은 단돈 1원 한 장이라도 속임 없는 계산과 정 직으로 일하였기에 절대 사장을 속이거나 장부를 속이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 양조장이 새로운 오너한테 인수되었으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 잘한다는 평을 들었기에 새 로운 사장님도 양조장 경리 일을 계속 보도록 하였으며, 오히려 더 많은 중책을 맡기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당시 다른 양조장의 경리들은 횡령과 장부 누락 등으..

작은 행복

작은 행복 황일동 목사/성진교회 담임목사(컬럼집에서)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는 행복은 아주 사소한 일에 숨어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작은 행복은 더 이상 작은 것이 아닐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행복한 순간들 놓치지 마세요. 소설가요 정치인으로, 국회의원이며 문화공보부 장관을 역 임한 김한길씨의 고백이 기억납니다. “정치인으로 분주하게 보낸 십 년 사이에 아이들은 어느덧 학교를 다 마치고 장성해 버렸습니다. 어느 날 깨닫고 나니 분주했던 그 십 년의 세월은 내 인생의 잊어버린 시간이었습 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함께 놀고 웃고 행복해야 ..

나에게 쓰는 편지​

나에게 쓰는 편지 ​ 이맹윤 교수 ​ 편지를 쓰는 일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며, 나를 성장시키는 일이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너도, 나도 펜팔을 했다. 학원이란 월간 학생 잡지에 이름과 주소를 올리면 편지가 오기도 하고 보내기도 했다.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풋풋한 이성의 호기심과 감정을 해소하는 낭만적인 공간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가 펜팔로 받은 편지 두 통을 가 지고 왔다. 맘에 드는 편지는 자기가, 나에게는 맘에 들지 않는 편지를 주었다. 나는 몰래 친구 편지 봉투의 주소를 외웠다. 답장은 나에게만 왔다. 그렇게 시작된 펜팔은 여학생에게 말 한번 걸지 못했던 내 청소년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되었다. 봄에 시작된 편지는 한 달에 2번 정도 오갔다. 그 여학생은 모눈종이에 마음으로 칸을 ..

편지는 나의 기도

편지는 나의 기도 강창원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어머니께서 온돌방 윗목에 정한수 한 그릇을 떠놓고 정갈한 차림으로 기도하는 날이면 나는 편지를 썼다. 내가 열 살쯤이었을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앞못보는 어머니께서 육군 보병으로 휴전선 근처 최전방에 나가있는 둘째 아들의 안녕을 소원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천지신령께 기도하는 것이었다. 기도를 끝낸 어머니는 “요즘 꿈이 뒤숭숭한 게 전방에 있는 네 형이 걱정되는구나. 네가 안부 편지 한통 써보내려므나” 라며 써야할 내용을 요약해 주셨고 나는 열심히 형에게 그 내용을 적어 보냈다. 그 편지는 어머니의 기도문이었다. 우체부 아저씨가 군 사우편 도장이 찍힌 편지를 들고 오면 나는 지체 없이 어 머니께 읽어드리는 것이 나의 임무이었다. “그 봐라. 네가 편지..

사랑의 편지에 감동된 자들!​

사랑의 편지에 감동된 자들! ​ 방의택 목사 ​ 하나님은 신이셔서 전지전능하십니다. 하지만 또한 그분은 그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을 하십니다. 영의 세계를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우리 평범한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의 심정을 그의 메신저들을 통해서 수천 년간 우리에게 전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또 다른 표현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에 의한 사랑에 감화, 감동, 감전된 자들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여러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를 쓰게 하셨습니다. 무려 1600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사랑의 편지를 쓰게 했습니다. 사랑의 편지를 쓴 사람만 대략 40명이나 됩니다. 최후에는 직접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는 사랑의 메신저입니다. 또한 사..

약속; 반짝이는 별..​

약속; 반짝이는 별.. ​ 박미혜 작가 ​ 살면서 우린 얼마나 자주 밤하늘 쳐다볼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고개를 들 만큼의 여유를 스스로 갖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40대 초반까지 나 역시도 날이 선 채로 매일 시간을 쪼개며 종종걸음을 하며 지냈었다. 그렇게 보내던 어느 날 그때도 밤 9시가 다 되어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하면서 올려다본 검은 하늘이라 생각한 그곳에서 빛나는 별을 만나게 되었다. 마치 나를 위로하며 길벗이 되어 주는 것처럼 말이다. 잠시 하늘에 별만 쳐다보다가 그리운 이가 불현듯 떠올랐다. 오래전부터 내 맘 깊숙한 곳에 만들어 놓은 마음 서랍에 있던 큰엄마였다. 나의 아버지는 군인이셨다. 군인이란 직업 특성상 경기 도, 강원도 전방 부대로 이사가 잦았고 연년생으로 둘째로 태어난 나는..

회복

회복 “내가 인생을 정말 잘못 살았어” 세계적 유통기업 월마트의 창업주 샘 윌턴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그는 자녀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손자 들의 이름을 절반도 알지 못했고, 친구는 단 한 사람도 없 었다. 과연 샘 월튼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누구나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당신의 성공의 기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갖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 이유는 꿈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우울하고 좌절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는 꿈이 없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 루고자 하는 꿈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자주 가고 맛 집을 찾아서 즐기는 일 등은 꿈 이 될 수는 없다. 하고 싶은 일들 중의 아주 작은 조각은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