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의집

그대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 풀잎을 깨우는 싱그러운 아침이슬처럼, 잠자는 내 영혼 살며시 흔들어 깨워주는 그대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점점 더 어두워지는 세상이라지만 쏟아져나오는 아픔과 슬픔의 흔적들이 날마다 지면 위에서 화석처럼 굳어가지만 비보라 속에서도 꽃은 다시 피..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바로 오늘 태어난 사랑스런 나의 아내여! 밤하늘의 별처럼 많고 많은 사람 중에도 당신은 오직 한 사람 밤새 축하의 비가 내렸습니다.아마도 오늘 하루 종일 당신을 축복하며 내릴것입니다.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봐요 꽃들도 저마다 하..

열매 세상의 열매들은 둥글둥글하다. 가시나무도 그의 열매는 둥글다. 땅으로 파고드는 나무의뿌리는 날카롭기 그지없지고, 하늘로 뻗어 가는 가지는 뽀족하기 그지없지만, 생명을 품은 열매는 둥글둥글하다. 사랑하는 그대여! 나를 한 입 깨물어 주오. 나는 그대에게 열매이고 싶다. 그..

피톤치드(phytoncide) 녹음이 짙은 나무숲속에서 나무가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 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뿜어 균과 벌래로부터 보호하려는 간절한 몸부림. 그 몸부림이 사람에게도 유익이 되어, 피부와 마음이 맑아져 안정을 가져오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피톤치드. 나..

비... no.9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깼어. 밤새 비가 내렸나봐.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구름이 말하기를 오늘은 하루 종일 그렇게 비를 내려 준다네. 오늘 하루는 일상의 패턴을 바꾸어보려해. 그렇다고 뒤죽박죽 살고싶지는 않지만, 너도 알다시피 오늘 날씨는 내가 좋아하는 날..

사랑은... 사랑은... 무더운 이 여름을 이겨내라고, 밤새 촉촉히 내린 비. 사랑은... 나의 뜻모를 불안감을 씻어러리라고, 산들바람 살랑이는 가을 향내. 사랑은...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주며, 가을향기 드높게 활력을 준다. 사랑은... 천년을 두고 오는 가을 기대에 한 그루 나무를 심을 줄 ..

가고 오지 않는 사람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네요. 더 기다려 줍니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한다고,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더 오래 사랑했다고, 결코 수치롭지 않습니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내가 먼저 사랑하고, 내가 많이 사랑하고, 내가 끝가지 사랑하겠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그것은 이미 알려 하지 않으심일 것입니다. 여름 장마 지나가고 폭염이 몰아치듯이 내 마음 열열한 것은 막연히 간직한 나의 욕심이었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다시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돌맹이 하나에 출렁이는 호수의 파동... 그리..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일상처럼 자연스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 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 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