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 3275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 무엇보다 예수님은 공생애 시작을 새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도, 즉 산상수훈을 선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려고 하는 자들은 다 예수에게 결합하여야 하고 또 따라야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죽어 백성들을 구원해야 할 자임을 분명히 밝히기 위하여 "성전을 헐라 그러면 삼 일 만에 새로운 성전을 세우리라"라고 하심으로서(요한복음 2:19), 자기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요 또 새 성전은 자기의 구속의 죽음으로 생산될 새 백성들, 곧 교회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이 새 영의 주임을 밝히기 위해 자기를 믿으면 죽지 않고 영생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성육신이기 때문에 성령을 주는 자임을 주장하여 밝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메..

성령의 임재와 베드로의 설교

성령의 임재와 베드로의 설교 그날 그들 앞에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거기 모인 자들에게 갑자기 성령님이 임하신 것입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방에 가득했습니다. 불의 혀처럼 보이는 것이 갈라져서 각 사람에게 임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성령을 충만히 받고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는 박에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오순절을 지키러 온 순례자들은 그 광경을 보고 놀랐습니다. "어라 이건 헬라어로 말하는 소리잖아?" "이거 뭐야 우리 이집트 말이 들려." "저들은 이곳 갈릴리 출신이 아닌가?" "갈릴리 사람들이 어떻게 각 나라의 말로 기도할 수 있는 거지?" 당시 전쟁으로 흩어진 유대인들(디아스포라)이 살던 지역은 다음과 ..

헬라어 성경 본문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

헬라어 성경 본문이 생겨나기까지의 과정 인쇄본(印刷本) 시대 문예부흥(renaissance)으로 인해서 눈을 뜨게 된 구라파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원어로 읽으려는 열심이 생겼다. 1450년 독일인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가 활자 인쇄술을 발명함으로써, 성경의 사본 시대는 거의 막이 내리고, 인쇄된 성경을 만들려는 경쟁이 생겼으며,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인쇄된 성경을 손쉽게 구하여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중세기 기독교가 라틴역 불가타(Vulgata)를 공인된 성경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헬라어 신약 사본은 특수한 사람들만의 관심거리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문예부흥의 바람이 불고, 인쇄술이 발명됨으로 인해서, 원어 성경 인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스페인의 주교 히메네스(Francis..

초대교회사: 예수님의 명령

초대교회사: 예수님의 명령 A. D. 30년경 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를 받을 당시 유대인 지도자들은 거짓 증인을 세워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고발하고 사형을 구형합니다. 유대인의 치고 권력기관인 산헤드린 공회는 사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으므로, 로마 당국의 빌라도 총독에게 처형을 의뢰했고, 결국 예수님은 2명의 죄수와 함게 십자가형으로 죽게 됩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유대 지도자들은 모든 문제가 끝난 줄 알았고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조차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3일 만에 그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제자들은 다시 살아나신 예수를 엠마오로 가는 길,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 갈릴리 바닷가에서 만났으며 예수님은 40일간 함께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 모여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몇..

교회사 서론

교회사 서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의 구원사역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그를 따르던 제자들로부터 일어난 초대교회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져서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부르신 이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주의 백성들은 자신이 받은 구원의 복음을 지금도 세상 곳곳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말씀하신 최후의 지상명령을 잘 지켜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특히 교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련하거나 어리석은..

모세가 자신의 죽음을 기록했나?

모세가 자신의 죽음을 기록했나? '모세 오경'이라는 용어에 익숙한 그리스도인들은 신명기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모세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30일을 애곡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모세 오경이라는 용어에 기계적으로 매달리는 이들은 모세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예고로 이를 기록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34:6),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34:10)라는 기록은 그런 추측을 무색하게 합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라는 말은 모세가 스스로 썼다고 보기는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불순종의 경고와 회복의 약속

불순종의 경고와 회복의 약속 신명기 28장은 앞서 4장 44절-26장에서 선포된 율법의 준수 여부에 따른 축복과 저주를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을 향한 순종이 전제될 때 약속된 복을 설명합니다(1-14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순종의 삶을 산다면,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것입니다(1-6절). 순종에 따른 복은 세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대적에 대한 승리(7-10절), 후손의 번성과 번영(11-12절), 그리고 세계에서 일등 국가가 되는 복입니다(13,14). 하지만 곧이어 축복의 내용과 상반된 저주의 내용이 매우 긴 분량에 걸쳐 언급됩니다. 언약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가나안 민족들이 아닌 이스라엘에게 주를 퍼붓는 모습은 생경하게 다가옵니다. 불순종한..

고전: 참회에 관한 설교①

고전: 참회에 관한 설교① 당연함에서 낯섦으로 천성적으로 의심 많은 나는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 당연하게 통용되는 말도 곧잘 의심하는 편입니다. 이런 의심증은 가끔 교인들을 향한 짓궂은 질문을 변하는데, "왜 교회 다니세요?"라고 물을 때 딱 이런 경우입니다. 그러면 지레 토끼 눈으로 변해 버립니다. 타박하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는 뜻입니다. 이 질문에 머뭇거리는 분도 있고 장황하게 설명하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글쎄요." 아니면 "천국 가려고!"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그럼 또 슬쩍 물어봅니다. "천국 가 봤어요?" 이때부터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천국은 성경에 나온 것이니 믿기만 하면 되고, 믿는 자는 누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