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학습 도움이

전쟁과 하나님의 섭리

예림의집 2020. 5. 20. 10:33

전쟁과 하나님의 섭리


역사학자 로널드 웰즈는 "전쟁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가 될 수 없지만, 전쟁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인류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데올로기 전쟁', '냉전' 등은 20세기의 유물이 되었지만 21세기에도 명분만 제공된다면 전쟁의 불씨는 언제라도 지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도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국지전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성경은 전쟁을 적극적으로 격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전쟁의 현실과 역사를 인정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로운 전쟁'은 두 가지 요소에 근거를 둡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적인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전쟁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뜻'에 의거한 전쟁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대한 그분의 불변하는 계획을 주도적으로 성취하십니다.

하나님의 전쟁은 인간의 자유 의지에 의해 결정된 전쟁, 즉 지도자의 개인적인 영달을 위한 도발 전쟁, 인간의 탐욕에서 발로된 자원 전쟁과 영토 전쟁 등과는 엄연히 구분됩니다. 성경은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섭리 가운데 전쟁을 한 수단으로서 이해하게 합니다. 성경 당대 근동 지역에서 일어난 일련의 전쟁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속하기 위해 인류 역사에 친히 개입하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