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95

아더 핑크와 스펄전

아더 핑크와 스펄전 저의 이러한 독서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는 아더 핑크와 스펄전이 있습니다. 20세기의 훌륭한 성경 연구가인 아더 핑크는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신의 독서론을 이렇게 피력하고 있습니다. "한두 명의 저자에게 보내는 시간을 다른 20-30명의 저자보다 50-60배 더 많이 하라." 또한 역대 목회자 가운데 최고의 독서가였던 스펄전은 자신의 독서론을 이렇게 말합니다. "철저하게 읽어라. 몸에 흠뻑 벨 때까지 그 안에서 찾으라. 읽고 또 읽어 되씹어서 소화해 버려라. 바로 여러분의 살이 되고 피가 되게 하라. 좋은 책은 여러 번 독파하고 주를 달고 분석해 놓아라." 실제로 스펄전은 존 번연의 을 생애 동안 무려 100번 이상 읽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어라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어라 신앙적, 신학적 성숙을 위한 독서에는 무슨 책을 읽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느냐 하는 게 중요합니다. 신앙 성숙을 위한 독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신앙 성숙에 꼭 필요한 책은 완전히 소화되도록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읽고 또 읽어서 나의 피와 살이 될 때까지 읽고 생각하고 묵상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앙 성숙을 위한 독서는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빨리 읽는다, 속독을 잘한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정말 신앙에 유익이 되는 책은 종이가 마르고 닳도록 읽어야 합니다. 완전히 내용을 흡수할 때까지, 무슨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읽어야 합니다. 많은 책을 적게 읽기보다는..

독서에도 단계와 급수가 있다

독서에도 단계와 급수가 있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독서의 방식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20세기 최대의 독서 이론가인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에 대한 주장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독서는 기본적으로 3단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책 읽기 1단계는 책을 빠른 시간에 훑어보고 책의 내용을 미리 파악하는 개관 독서법입니다. 책 읽기 2단계는 책을 씹고 씹어서 완전히 내 것으로 철저히 소화하는 분석 독서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 읽기 3단계는 같은 주제를 놓고 여러 권의 책을 종합 혹은 비교하면서 읽는 종합 독서법입니다. 이와 같이 독서할 때는 읽어야 하는 책이 종류와 수준에 따라서 적..

독서의 중요성

독서의 중요성 교회사 속에서 탁월함을 드러냈던 목회자와 설교자와 신학자 치고 소위 책벌레 혹은 독서광이 아닌 사람이 없었습니다. 존 칼빈을 비롯해 조나단 에드워즈, 스펄전 그리고 로이드 존스 등의 생애를 살펴보면 이런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서는 이들 영적 거인들이 영적으로 성숙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신앙 성장과 성숙을 이루어 갔던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독서를 거의 하지 않거나 게을리하는 목회자치고 성숙한 목회자를 찾아보기는 불가능합니다. 부흥 시대 대는 목회자들만이 아니라 성도들도 성경과 더불어 신앙 서적들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했던 것을 교회의 역사가 보..

죄의 부끄러움

죄의 부끄러움 회개의 네 번째 의미는 부끄러움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이 자기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고"(에스겔 43:10)라고 말하는데, 사실 죄 때문에 얼굴을 붉히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또한 에스라는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에스라 9:6)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돌아온 탕자는 자기의 죄가 너무나 부끄러웠던지 더 이상 자기를 아들이라 불릴 가치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누가복음 15:21). 회개는 부끄러움을 수반하기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죄에는 부끄러움이 따를까요? 그 이유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죄가 책임감..

독서..▥/회심 2020.09.01

창조주를 찾기 위하여 피조물을 무시함에 대하여③

창조주를 찾기 위하여 피조물을 무시함에 대하여③ 아, 슬퍼집니다. 정신을 조금만 가다듬다가도 순식간에 흐트러지며, 자신의 일을 엄밀히 가늠해 보지도 않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감정이 어디로 기울어지는지에 대해서 개의치 아니하며 그들의 온갖 행동 속에 존재하는 불순성을 개탄하지도 않습니다. 이 대문에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갈 길을 더럽혔으므로, 잇달아 큰 홍수가 일어났나이다"(창세기 6:12, 7:21). 속마음이 그토록 썩어 있으면 이에 따른 행동 또한 썩을 수밖에 없고 내적인 정신력의 결핍을 드러낼 수밖에 없나이다. 깨끗한 마음에서 선한 생활이라는 열매가 맺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얼마나 많이 일을 성취했는가에 대해서는 꼬치꼬치 따지지만, 어느 정도로 고결하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관심..

성경 읽기

성경 읽기 아침 경건의 시간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말씀 읽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이에 대하여서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우리를 하나님께 향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된 이 성경이 실제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우리들로부터 하나님을 가리운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읽는 말씀에 사로잡히고 흥미를 갖게 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하더라도 이 말씀은 머리로만 아는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문자에만 착념하면 우리에게 별다른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만약 이 말씀이 우리로 하나님을 기다리며 그를 영화롭게 하도록 인도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우리 삶을 상쾌하게 하거나 성결케 하는 데 필요한 그의 능력과 은혜를 받도록 인도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도움 대신 방해가..

독서..▥/순종 2020.08.17

양심의 문제

양심의 문제 이제 한 가지 양심의 문제가 남아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죄를 사람들에게 고백해야 할 의무가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로마 가톨릭교도들은 비밀 고해를 역설하면서, 사람은 자기의 죄를 신부에게 고백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야고보서 5:16)라는 말씀은 그들의 주장과 상반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씀은 교인들이 신부에게 고백하는 것처럼 신부도 교인들에게 고백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비밀 고해는 교황의 황금 교리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나는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 3가지 경우 사람들에게 고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어떤 사람..

독서..▥/회심 2020.08.11

동기적인 원리

동기적인 원리 우선 우리들로 하여금 아침 경건의 시간을 즐거워하게 하며 이를 충실히 실천하게 하는 동기부터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만약 아침 경건의 시간을 하나의 의무나 혹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한 부분으로만 생각한다면 이것은 무거운 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침 경건의 시간의 주요 목적이 우리 자신의 행복과 안전만을 위한 것이라면 이는 그 시간에 마음이 끌리게 하는 참된 능력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입니다. 아침 경건의 시간에 대한 가장 타당한 동기는 하나님과 만나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 소원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이와 같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서 영원한 세월을 지내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만이 이 세상..

독서..▥/순종 2020.08.10

우리의 대적들

우리의 대적들 우리의 대적은 혈과 육이 아니라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 에베소서 6:12는 사탄의 세력들이 네 가지 계층으로 되어 있음을 알려 주는데, 첫째는 통치자로서 세상의 왕 가운데 역사하는 악령의 세력들이고, 둘째는 권세(power)로서 공중의 주권을 장악하려는 악령들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어두운 세상을 다스리는 주권자(ruler)들 안에 역사하는 악령들이고, 마지막은 사탄의 각종 음모를 수행하는 악령의 세력들(spirits of evil)입니다. 다니엘서 10장에서 통치자들은 바사 왕과 헬라 왕이 하나님의 천사가 다니엘에게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게 방해했다고 기록되어 잇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이 시대에도 '영국의 수상', '프랑스의 대통령'처럼 세상을 주관하는 통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