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95

열두 살의 깨달음

열두 살의 깨달음 열 살이던 나는 그때 흑인과 백인, 가난함과 부유함, 하루살이가 없는 동네와 하루살이로 가득 찬 동네 사이의 구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런 장벽에 대해서 말해도 믿지 않았습니다. 당시 나에게는 내가 사는 곳과 하나님이 계시는 곳 사이의 장벽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양식을 주셨고, 곡식에게도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양의 비와 햇빛을 내려주셨습니다. 농부로서 우리는 땅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비를 구하는 기도를 드렸지만 비가 내려도 하나님의 뜻이었고, 비가 내리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열두 살 여름에 나는 곡식처럼 내 영혼을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열매를 맺기 원한다면 믿음의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하기 때문에 나는 세례를..

순종 생활에서 아침 경건의 시간

순종 생활에서 아침 경건의 시간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로마서 11:16). 한 주일의 첫날이 나머지 날들의 성일로 정해진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이것은 우리가 적어도 하루를 편히 쉴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또한 삶의 피곤함 가운데서 영적인 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한 주일이 시작되는 성일이 남은 날들을 거룩하게 하며,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역사하심이 한 주일 동안 계속 유지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처음 익은 곡식이 가루가 거룩하면 떡덩이도 거룩하고 뿌리가 거룩하면 모든 가지들도 역시 거룩합니다. 이러한 섭리는 구약성경에서도 많은 실례로 나타나있습니다. 얼마나 은혜로운..

독서..▥/순종 2020.08.03

영원한 사랑

영원한 사랑 요한은 세상에 대해서 나쁘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지나가는 것"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세상에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것, 훌륭한 것,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오래 계속되지 않습니다.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잠시 머무는 것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사랑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세상에는 생명과 불멸의 영혼을 바칠 만큼 가치 있는 것 없습니다. 불멸의 영혼은 불멸의 것에 맡겨야 합니다. 불멸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 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13). 어떤 사람은 이 중의 두 가지도 사라지게 되면 믿음은 현실화되고, 소망은 성취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창조주를 찾기 위하여 피조물을 무시함에 대하여②

창조주를 찾기 위하여 피조물을 무시함에 대하여② 이 경지에 도달하려면, 영혼을 고양시킬 수 있고 영혼이 그 자체를 초월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높은 정신 상태에 도달하여 모든 피조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과 연합하지 않는 한, 그가 아는 것이 무엇이든 그가 가진 것이 무엇이든 아무런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오직 한 분이시고 무한히 영원하신 하나님 이외에 다른 무엇을 위대하다고 존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든 간에 오랫동안 소인배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밑바닥에서 뒹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이외의 것은 그 무엇이든 모두 헛것이며, 당연히 헛것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광명을 받은 데다가 믿음 있는 자의 지혜와, 유식한 데다가 학구적인 성직자의 지식은 엄연히 큰 차이가..

30년 전만 해도..

30년 전만 해도.. 공장마다 뒤뜰에 가보면 부서지고 녹슨 쇠 더미와 수레바퀴 그리고 지렛대와 크랭크 등을 볼 수 있는데, 30년 전만 해도 그것들은 도시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 위대한 발명품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시골에서 몰려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좋은 시절이 다 끝이 난 것입니다. 이 시대의 모든 자랑스러운 과학과 철학도 머지않아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로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모든 사물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다. 즉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게 보고 있다." 무엇이 영원히 존속할까요? 바울은 많은 것을 열거하지 않았습니다. 돈이나 재산, 명예 같은 것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단호히 무시해버렸습니다. ..

영적인 적에 대한 무지

영적인 적에 대한 무지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라고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삶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혈과 육의 갈등으로만 받아들이려 하는 것은 영적인 적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다는 증거입니다. 또 그들 중에는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영적인 세계와 초인간적인 악의 세력이 있음을 무시하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들이 분명히 사탄에게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보이는 혈과 육만 대적하여 마찰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그것을 단순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잘못 인정하므로 사탄의 희생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사탄에게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참하나님이 뜻인지 분별하..

말씀을 연구하라

말씀을 연구하라 셋째, 완전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라. 이것은 위의 내용들을 확증하는 가운데 나타내고 싶은 설명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이나 그의 제자들이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얼마나 자주 언급하셨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순종하고자 하는 간절하고도 분명한 목적이 없이 성경을 연구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면 여러분은 순종 가운데서 점점 더 굳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읽을 때(성경에서) 그 말씀대로 즉시 행하는 데 자신을 온전히 바치지 않거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지도 않은 채 읽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보내주신 것은 우리가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말씀을 보내주신 것은 우리가 무엇을..

독서..▥/순종 2020.07.20

지식도 폐하리라..

지식도 폐하리라.. 바울은 한층 더 대담하게 "지식도 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고대인들의 지혜는 다 어디로 갔습니까?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학생들은 뉴턴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고대인들의 지혜는 이미 다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어제 본 신문을 불속에 던집니다. 그 지식이 폐한 것입니다. 대백과 사전의 구판을 싼값으로 살 수 있다면 그 지식도 폐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전 일반상식을 모아놓은 두꺼운 책을 읽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두꺼운 책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지식들이 이제는 폐하여 검색 하나로 해결됩니다. 석탄이 어떤 증기로 대체되었다가 또한 전기가 그 증기를 대체하면서 수백 가지의 발명품들을 망각 속으로 휩쓸어 넣지 ..

마귀의 궤계

마귀의 궤계 우리가 이처럼 마귀를 대적해야 하는 이유는 '마귀의 궤계' 때문입니다. 마귀의 궤계란 성도들의 영적인 승리를 가로막기 위한 마귀의 온갖 속임수아 계획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볼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는 궤계가 가장 위험합니다. 마귀는 밤낮으로 우리들을 넘어뜨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나는 사탄에 대하여 생각하거나 신경조차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릴 생각으로 늘 분주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사탄만을 신경 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사탄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계획하고 세우고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 사탄의 모략을 무너뜨리기 ..

열 살이 되던 해

열 살이 되던 해의 여름 열 살이 되던 해의 여름은 대단했습니다. 조니 형은 운전면허증을 땄고, 루터 삼촌은 만평이었던 수박밭을 두 배나 확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니 형이 운전하게 될 두 번째 트럭도 구입했는데 그것은 또한 수박을 따는데 두 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루터 삼촌은 시장 자판에다 수박을 내려놓고 다시 밭으로 되돌아갈 때 자판을 지키는 일을 내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내 임무는 루터 삼촌과 조니 형이 수박을 트럭에 싣고 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수박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우리는 두 대의 트럭에 수박을 가득 실었습니다. 한 대는 삼촌의 낡은 픽업트럭이었고, 또 한 대는 조니 형의 2.5톤짜리 새 트럭이었습니다. "조니 형,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