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2501

그레셤의 법칙

그레셤의 법칙 16세기에 영국 왕은 재정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은 함유량을 낮춰 실질 가치가 낮은 화폐를, 일반 은화와 동일한 명목 가치를 가진 화폐로 발행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양질의 화폐는 자취를 감추고, 재물로서 가치가 낮은 화폐만 시중에 유통되었습니다. 결국 적정량의 화폐가 유통되지 못해 경제는 다시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당시 엘리자베스 1세의 재정 고문이었던 토머스 그레셤이 왕에게 올린 편지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The bad money drives out the good money!)" 이러한 "그레셤의 법칙"은 능력 있고 정직하며 선량한 사람이 밀려나고, 능력 없고 부정하고 교활한 사람이 득세하는 사회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도 ..

열매가 말해 주는 진리

열매가 말해 주는 진리 우리 집 창고 안에는 각종 씨앗이 있습니다. 금년 봄에 창고를 정리하면서 보니 어떤 씨앗은 오래되어서 변질된 것 같았습니다. 나는 창고 안에서 씨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한참을 살펴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분류해 놓지 않은 탓에, 어떤 씨앗이 멀쩡한 것인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통째로 버릴 수도 없었습니다. 분명 어떤 씨는 생육하고 자랄 잠재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있는 씨를 알아볼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씨를 심고 물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어떤 씨는 자라서 결실을 보았고, 어떤 씨는 자라지 않았습니다. 씨가 아닌 열매를 보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씨를 분별하기 위한 내 수고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역자가 바른 복음을 전한다면 더..

은혜가 임하는 길

은혜가 임하는 길 교회 안에 은혜보다 자신의 공로를 앞세우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분노합니다. 자기보다 늦게 교회에 나온 사람이 중요한 직분을 맡기라도 하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내려 한다며 화를 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잊힐지라도 자신의 공로는 절대 잊히며 안 된다는 듯, 자기가 행한 바를 자랑합니다. 집사님 한 분이 교회 온 지 얼마 안 되는 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도 들어 보았습니다. "내가 이 교회에 와서 성찬식 때 마신 포도주가 몇 잔인 줄 알아? 당신은 세례 받은 지 2년도 안 됐다며? 당신은 세례 받은 지 2년도 안 되었다며? 그럼 작은 음료수 병으로 한 병도 안 되면서 뭘 안다고 그래?" 그 말을 들으며 혼자 생각했습니다. '이분은 보혈을 경..

최상의 합창 연주

최상의 합창 연주 나는 합창 지휘자입니다. 악기로부터 소리를 이끌어 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와 달리, 합창 지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다루는 일이라 더 어렵습니다. 영혼에서 나오는 소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기에, 단원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로 모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개성이 다른 단원들을 이해시켜야 하고 그들과 교감해야 하며, 때로는 지휘자가 추구하는 바를 밀고 나갈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단원들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 그들의 음악적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기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연습 시간에도 가장 먼저 도착해 있어야 하고,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작품을 만드는 과정..

이익보다 신용을..

이익보다 신용을.. 한글라스(한국유리)의 창업자 고 최태섭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만주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주로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중개 무역을 했습니다. 그는 주로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중개 무역을 했습니다. 한 번은 기차로 수십 화차 분량의 콩을 일본에게 사들여 그것을 중국 상인에게 전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미리 계약금을 받고 물건을 중국 상인에게 인도하기 얼마 전부터 콩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최태섭 회장은 중국 상인을 만나,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도리라며 물건을 미련 없이 넘겼습니다. 최 회장 쪽에서 계약을 위반하고 위약금을 물어주더라도 그보다 훨씬 큰 이익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계약이 파기될 줄 알았던 중국 상인은 이익을 반씩 나누자..

가난해진 사랑의 자랑

가난해진 사랑의 자랑 네 번의 유산을 겪은 우리 부부에게 8남 3녀를 입양해 가족을 이루게 하신 주님은, 늘 우리 가정에 선물을 주시는 분입니다. 한 가지를 원했는데 한 가지를 더 얹어서 주시는 멋진 분입니다. 주시고 난 뒤에는 제 행동을 유심히 보십니다. 제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지갑을 열 때, 주님은 가장 호탕하게 웃으시는 듯합니다. 그분의 사랑법은 참 특별합니다. 주님은 부자였던 저보다 가난한 지금의 저를 더 아껴 주십니다. 가진 게 많음이 주님 사랑의 증거라고 자랑하기보다, 주님을 믿고 가진 걸 다 나눈 뒤에 스스로 가난한 삶을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된 상태를 자랑스러워하게 하십니다. 저는 오직 주님만 사랑하고자 돈을 사랑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세상에 물드는 지..

손잡고 함께 가는 길

손잡고 함께 가는 길 성결교단의 유명한 부흥사였던 이성봉 목사님은 늘 오른손 주먹을 꼭 쥐고 다녔다고 합니다. 손을 펴고 다니는 적이 좀처럼 없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장애인으로 오해받기도 했습니다. 왜 그렇게 하고 다니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연약한 우리가 이 목사님처럼 24시간 주님과 함께 하는 믿음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 옆에 지체를 붙여 주신 것입니다. 믿음이 약해서 주님을 직접 볼 수 없는 사람도, 믿음의 지체를 보면서 주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힘든 가운데 있는 서로의 손을 잡아 주면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교회라는 공동체를 ..

원하는 것만 믿는 어리석음

원하는 것만 믿는 어리석음 유튜브에서 어느 유명한 스님의 영상 하나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모임이 한창일 때, 한 불자가 스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그때 극락왕생을 빌며 절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엄마를 생각할 때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정말 극락이 있는지, 엄마가 거기 계셔서 기도리고 있는지, 오늘 스님께 희망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자 그 스님은 "어머니가 천국에 갔다고 믿고 싶어? 아니면 지옥에 갔다고 믿고 싶어?"라고 물었습니다. 불자가 "천국이요!"라고 답하자, 스님은 "그래, 그렇게 믿으면 편하잖아."라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종교가 있는데,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통한 해탈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종교들과 기독교..

고난 앞에서 기뻐할 이유

고난 앞에서 기뻐할 이유 신앙생활을 쉽게 하는 방법은, 죄송하지만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쉽게 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군대에 가면 전부 쉬운 곳, 편한 곳으로 배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제대하고 한번 만나 보십시오. 고생하면서 군 생활을 한 것이 큰 유익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주님 앞에 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세상을 쉽고 편하게만 살고 싶어 합니다. 구주를 십자가에 못 박은 세상에서 살면서 우리가 편한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저는 목회로 부름 받은 후에 늘 주님 앞에 다짐하며 발버둥 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구주를 전하면서 편하게, 쉽게, 문제없이 목회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온 세상에 구원의 열매를 눈으로 ..

헌신할 때 주시는 능력

헌신할 때 주시는 능력 예수님은 복음을 전할 때 힘이 아닌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권능은 예수님 말씀을 증언하는 능력인데,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때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알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 성령님께서 권능을 부으십니다. 혹 삶 속에서 권능의 역사가 사라졌으면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예수님 말씀을 증언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코스타(KOSTA, 국제복음주의 학생연합회) 집회에 갈 때마다 강한 권능의 역사를 느낍니다. 여느 때보다도 코스타 집회에서는 하나님이 강사들을 강하게 붙잡아 쓰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것은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들을 생각하시는 주님의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하면서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