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 356

탐조등 조명

탐조등 조명 어둠이 깔린 저녁, 나는 클리블랜드의 항구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있었습니다. 배의 위층으로 올라가 보니 많은 승객들이 모여 방파제의 불빛과 도시의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의 왼쪽으로 작은 보트 한 척이 어둠을 가르고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갑판 위 조타실에 있던 선장이 선원에게 명령했습니다. "탐조등을 켜라!" 곧 강력한 백색의 불빛이 수상한 보트 위에 비쳤고 그 보트의 외형뿐 아니라 흠집까지도 구석구석 불빛에 드러났습니다. 만약 우리가 앞에 나눈 기도를 전심으로 하나님께 드렸다면 우리는 마치 배의 탐조등 같은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제 삶에서 당신을 실망시키는 것이 있다면 깨닫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할 때, 그 어떤 것보다 밝고 강렬..

S.D. 고든/성령 2023.03.14

참 빛요한은 계속해서

참 빛 요한은 계속해서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다고 말합니다(요한복음 1:9). 그 당시 요한이 보기에 세상에는 거짓 빛들이 많았습니다. 그 빛은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했습니다. 세상은 마치 늪지와 같이 질척거렸습니다. 저지대의 늪지는 늘 습하고 공기도 항상 눅눅하며 햇볕도 잘 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늪지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며 음침한 곳으로 더 빠져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늪지에서 마술에 홀린 듯 희미하게 비추는 빛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습니다. 사람들은 늪지에 대해 잘 안다고 자랑하다가 정작 늪지에 들어오며 희미한 빛을 따라가면서 모두 길을 잃어버립니다. 그 희미한 빛은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도 정작 ..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내용들⑦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내용들⑦ 마가복음 안의 재림에 대한 가르침은 마태복음의 가르침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언젠가 임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들에 더하여 변화산 사건(마가복음 8:38-8:4), 재판 중 대제사장에게 하신 대답(마가복음 14:62), 감람산 강화(마가복음 13장) 총 세 군데에서 재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중 핵심 메시지인 감람산 강화는 마태복음의 감람산 강화보다 짧고 마태복음 25장에 해당하는 뒷부분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더 생략된 세부사항을 제외하면 마가복음의 재림에 대한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마태복음과 동일합니다. 바로 닥쳐올 환난, 대환난기의 특징, 대 환란기의 시작과 끝에 일어나는 일들, 주님의 재림, 그리고 깨어 있으라는 당부입니다..

S.D. 고든/재림 2023.03.12

예언을 대하는 자세

예언을 대하는 자세 옛 히브리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국내와 전 세계의 기상 상태를 빈틈없이 조사했습니다. 그런 다음 많은 사람들에게 곧 다가올 폭풍우를 예보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도 일기 예보가 전해졌습니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난다는 소식을 들었고, 동정녀 마리아도 성자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미리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께서 곧 오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아가보는 장차 세계에 대기근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언한 예루살렘 파괴는 기원후 70년 로마 황제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함락하면서 어느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온 세상에 큰 환난이 일어난다는 예언은 이자기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분명히 신약 성경에 포함되는 ..

S.D. 고든/영광 2023.03.12

폭풍우가 일어나는 곳

폭풍우가 일어나는 곳 선은 악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신실한 믿음은 악한 세력을 자극합니다. 뜨겁게 달군 쇳조각을 찬물에 넣으면 뿌연 수증기가 피어오릅니다. 대기 중에 전혀 다른 공기층이 만나면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정결한 것과 정결하지 못한 것은 서로를 거스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마귀는 그토록 주님을 시험하고자 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그때만큼 마귀가 열심히 활동했던 적도 없습니다. 누군가 왕위에 오르면 꼭 반대 세력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본격적으로 통치를 시작하려고 하면 그만큼 반대 세력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 왕이 좋은 예입니다. 사울이 죽은 뒤 유다 사람들은 다윗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자 사울을 따르던 세력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

S.D. 고든/영광 2023.02.28

말 없는 기도②

말 없는 기도② 이제 그 자세에 주목하면서 이 기도의 거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합시다. 엘리야는 막 갈멜산 아래서 벌어진 격렬한 싸움을 끝마치고 올라온 참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상홍의 긴박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온 나라가 오랜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있었으며, 산 아래 모여든 백성들은 그가 기적을 일으켜 주기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이 모든 일이 지금 자신이 드리게 될 기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깊이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열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이제 그 열정은 그가 기도하면서 본능적으로 취한 자세를 통해 생생히 드러났습니다. 즉 그는 얼굴을 무릎 사이에 대고 땅에 납작 엎드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보면서 감람나무 아래서 예수님이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땅을 다스릴 권한

땅을 다스릴 권한 예수님께서 봉인된 두루마리를 받으셨을 때 모두가 찬양을 불렀습니다. 여기서 찬양의 가사, 즉 찬양의 내용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요한계시록 5:9-10).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땅을 다스릴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 임금"인 마귀에게 그 권한을 팔아넘겼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노예가 된 인간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계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받아들일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을 대신..

S.D. 고든/영광 2023.02.22

봉인된 두루마리

봉인된 두루마리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은 봉인된 두루마리를 들고 계셨습니다. 한 천사가 큰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알맞은 사람은 누구냐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천사의 말을 듣고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늘에도 없고 땅 위에도 없고 땅 아래에도 없었습니다. 요한은 안타까운 마음에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장로 중 한 명이 요한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5절,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여기서 "이겼다"라는 것은 큰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모든 적을 물리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 "승리자"가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 수 있습니다. 요한은 그 승리자..

S.D. 고든/영광 2023.02.21

욥기

욥기 욥기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책으로 여거지고 있습니다. 신뢰할 만한 전통에 따라 욥기의 저자를 모세로 본다면, 이 책에는 족장인 욥의 믿음뿐 아니라 고통이라는 문제를 연구한 모세의 신념이 나타나 있습니다. 욥기에는 주목할 만한 두 구절이 나오는데, 하나는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욥기 14:14)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욥기 19:25)입니다. 둘 다 욥이 직접 언급한 말입니다. 첫 번째는 의심을 표현하는 구절이고, 두 번째는 확신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이 두 구절은 한 대화 속에서 이루어진 말입니다. 둘 다 네 사람이 대화하는 도중에 나온 말입니다. 친구들이 환자인 욥에게 계속해서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하자 욥은 분위기를 바꿔 두 번째 ..

S.D. 고든/영생 2023.02.19

성령님과 가장 이상적인 창조물

성령님과 가장 이상적인 창조물 보좌 앞에 일곱 개의 횃불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일곱 횃불이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곱 영"은 완전한 하나님의 영을 의미하는 히브리적인 표현입니다. 이 그림 언어 역시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좌 앞에 성령님이 임하시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을 모아놓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16장). 예수님은 하늘에서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내려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으로 오면 예수님의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오순절 날 말씀대로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성령님은 제자들의 온몸과 마음을 사..

S.D. 고든/영광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