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 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 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8
내 사랑은... 내 사랑은... 바지에 주머니가 없다면 참으로 불편합니다. 비록 가방처럼 많은 소지품을 담아둘 순 없겠지만... 열쇠나 동전 같은 것을 매일 흘리고 다니진 않겠죠.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다면, 참으로 난감합니다. 비록 내 몸 전부를 완전히 가릴 수는 없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작은..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7
꿈속이라도 꿈속이라도 사랑에 빠져들기 전에는 밤이 되면 지칠 대로 지친 몸이기에 아무런 꿈도 싫었고, 잠아나 푹 자고만 싶었죠. 사랑에 바져들고 나서는 밤이 되면 새 날이 오면 같은 하늘 아래 있는 당신 생각에 꿈속이라도 만나고만 싶어 꿈을 초청해 보려까지 했어요. 사랑의 숲에는 행복만 있..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6
당신이예요. 당신이예요. 나의 치부를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 있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꺼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이 당신입니다.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죄스러운 모습을 통째로 알고 있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터이지요. 그녀가 바로 당신입니다. 나의 아흔..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5
내 숲으로 오십시오 내 숲으로 오십시오 내 숲으로 오십시오. 당신의 쉼터로. 전둥번개 몰아치는 쌀쌀한 초겨울이지만, 내 사랑으로 그대를 따뜻하게 하기에 적절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난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만을 사랑합니다. 사랑이 시작될 때 그대도 혼자, 나도 혼자였으니 우리의 사랑을 그 누..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3
행복한 짝사랑 행복한 짝사랑 알까요? 알 리가 없겠죠? 그대를 바라보는 내 마음을... 당신은 어제 하루 나를 얼마나 생각했나요? 언제나 애태우며 사랑하는 건 나죠. 당신은 하루, 하루 시간, 시간 버텨내기도 힘들텐데... 그래서 내가 더욱 당신을 사랑해요. 이제 곧 결혼기념일입니다. 그 날은 꼭 당신과..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2
자연스럽게 아룬다운 자연스럽게 아룬다운 우리가 남긴 자취를 먼 훗날 뒤돌아 보더라도 씁쓸하게 웃어버리는 쓰디쓴 미소로 만들지는 맙시다. 늘 수수한 당신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화장 잘 안 하고, 치마 잘 안 입고, 잘 웃어주지도 않는 당신이 자연스러워 좋습니다. 사랑은 가난한 마음이어야 합니다. 청.. 창작..™/사랑초 당신 2017.12.01
우리가 어느 사이에 우리가 어느 사이에 어제 본 당신의 모습은 나이 들어가는 중년의 모습입니다. 내 절음을 모두 바쳐서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연약함을 채워주진 못했네요. 당신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처음엔 대화조차 어설프던 우리가 어느 사이에 이렇게 나.. 창작..™/사랑초 당신 2017.11.29
'사랑해'라는 말 '사랑해'라는 말 사연 많은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사랑의 상처가 깊은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이죠. 찰라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다시 없을 것 같은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꿈결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창작..™/사랑초 당신 2017.11.27
사랑한다는 건 사랑한다는 건 세상에 한 사람을 만나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가슴으로 세상을 연습하는 일이다. 비가 오면 비에 젖는 바다의 모습으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다. 매섭게 몰아치는 추위속에서도 바람이 저녁 산을 어루만지 듯 가슴을 열고 매마른 겨울 길을 홀로 .. 창작..™/사랑초 당신 201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