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사랑초 당신

우리가 어느 사이에

예림의집 2017. 11. 29. 08:53

우리가 어느 사이에


어제 본 당신의 모습은

나이 들어가는 중년의

모습입니다.

내 절음을 모두 바쳐서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연약함을

채워주진 못했네요.

당신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처음엔 

대화조차 어설프던 우리가

어느 사이에 

이렇게 나이 먹은

중년의 부부로 접어들었네요.

그간 서로가 살아온 

세월의 간격도 뒤로한채

이 지구상에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됬어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세월의 흐름이 안타까워

너무 구슬퍼 맙시다.

우리가 얼마나 더 함께할지

주님이 얼마나 기회를 주실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큰 바램은 뒤로 하고,

작은 바램들을 이루어 갑시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요.

나는 언제나 당신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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