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1999

영적 대화에서 개인적 대화로

영적 대화에서 개인적 대화로 예수님은 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갈증을 해소해 줄 물을 제시하셨습니다. 그의 요지는 영적인 것이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물질적인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한 번 마시면 갈증이 영원히 해소되는" 이 황당한 물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16절,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 이에 여자는 자신이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예수님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고, 이어서 그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4장 17-18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

피상적 대화에서 영적 대화로

피상적 대화에서 영적 대화로 예수님은 물을 달라 청하셨고, 깜짝 놀란 여인은 왜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 기꺼이 말을 걸어 주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10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인은 어리둥절했습니다. "아니, 선생님은 두레박도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제게 물을 주시겠다는 거죠?" 순간, 예수님은 피상적인 대화에서 영적인 대화로 넘어갈 기회를 포착하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14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누군가와 이야기..

질문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라

질문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라 예수님은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셨습니다. "물을 좀 줄 수 있겠는가?" 이 장면은 내가 한 번에 한 사람과 연결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가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에 관해 알고 싶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말이 많고 자기주장이 강한 부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질문을 하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무려 307번이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예수님께 183번 질문을 던졌는데 예수님은 그중 세 가지 질문에만 직접적으로 대답하셨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예수님을 닮으면 어떨까요? 우리는 질문, 그것도 많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상대를 받아주는 것

상대를 받아주는 것 예수님이 우물가에 앉아 계실 때에는 그곳에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물을 긷기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운 정오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오에 우물로 가는 것은 요즘으로 치면 새벽 세 시에 장을 보러 가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한마디로, 그 시간에는 마무도 우물에 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앉아 계시는데 한 여인이 물동이를 이고 나타났습니다. 이 여인은 다섯 번이나 결혼을 했고, 지금 사는 남자는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경멸의 눈빛과 수군거림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원해서 이 남성들과 이혼을 했을까요? 저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당시 여성들은 마음대로 이혼을 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 남편들은 어떤 이유로도 이혼할 수 있었습니다. 사연이 무엇이었든 그..

대화할 기회 찾기

대화할 기회 찾기 예수님은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계속 옮겨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4장 4절, 한 번은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만 하셨다고 합니다. 반드시 통과하셔야 했습니다. 이 말은 지리적인 이유로 사마리아를 통과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사실,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길은 유대인들이 절대 가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개와 같이 여겼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금지된 이방인과의 결혼으로 혼혈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를 절대 통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요단강을 건너 베뢰아를 통과했습니다. 훨씬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사마리아로 들어가 영적으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그렇게 빙 돌아갔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반드시 사마리아를 통과하셔야 했을까요? 아..

다채로운 변명들②

다채로운 변명들② 우리가 영적 대화를 시도하는 데 또 다른 걸림돌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하신 대로만 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생각보다 쉽게 마음을 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예수님을 전하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국가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아십니까? 하지만 그런 위험도 그곳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이슬람교 국가에서는 선교사가 몇몇 사람을 전도하면 복음을 받은 그들에게 예수님을 믿지 않는 또 다른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게 합니다. 대개 이 명단에는 그 사람들이 아는 모든 사람이 포함됩니다. 선교사는 그 가운데 그들이 예수님을 전했다는 이유로 그들을 죽일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열 명..

다채로운 변명들①

다채로운 변명들① 요한복음의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의 장면입니다. 사실 이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왜일까요? 예수님의 대화는 여인과의 대화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남녀가 남들이 볼 수 있는 야외에서 대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심지어 남편도 밖에서는 자기 아내에게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여서이었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일부러 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워낙 과거가 문란했기 때문에 그녀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그녀는 "사마리아"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었고, 당시 유대인은 경멸하는 사마리아 족속과 일절 상종해서는 안 된다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말 꺼내기 두려워서 도망치다

말 꺼내기 두려워서 도망치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 있습니까? "나도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안내하고 싶다. 내 영향력을 통해 하늘나라에 가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인생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우리의 영향력은 주로 예수님을 전하는 "대화"를 통해 발휘됩니다. 사실, 이것은 전혀 나쁜 소식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이런 대화를 두려워합니다. 어떻게 대화를 이어 갈지 몰라 먼저 겁부터 집어먹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려운" 소식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지인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몇 해 전, 아내는 어떤 사람이 지을 비우게 돼 그의 개를 돌봐 주기로 했습니다. 남편에게 한..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용서지만..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용서지만.. 제가 한참 앞서 소개한 이이티 선교사 셀리 홀리스의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홀리스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아이티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전하겠다는 그녀의 결심은 너무도 확고했기에 심지어 괴한에게 강간을 당할 뻔하고서도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점으로부터 시간을 2년 뒤로 빨리 감아 보겠습니다. 홀리스는 여전히 아이티에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 교회로 향하던 그녀는 자신을 강간하려고 했던 그 남자와 마주쳤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파날. 그는 홀리스에게 저지른 짓 때문에 감옥에서 2년을 살고 나왔습니다. 그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던 홀리스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심장이 멈추는 듯했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려 달릴 수도 없었던 그녀는 교회까지 최대한 ..

그의 삶은 어떠할까?

그의 삶은 어떠할까? 두 번째 질문은 "우리가 사랑하기 힘든 그 사람들의 삶은 어떠할까?"입니다. 제가 처음 사역했던 교회에는 주일마다 혼자 찾아오는 일고 살 짜리 꼬마가 있었습니다. 그 꼬마의 이름은 정혁이었는데, 정혁이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았지만 부모는 그 아이를 매번 혼자 보냈습니다. 정혁이는 좀체 말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였습니다. 고함을 지르며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눈에 보이는 것은 죄다 때려서 망가뜨렸습니다. 전체 교인이 100명이 안 되는 정도라서 그 아이는 더욱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저는 참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 교회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기 힘든 사람이 일곱 살배기 꼬마였다는 사실을 말하려니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아이를 꼭 알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