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1999

새 계명, 새로운 사랑법

새 계명, 새로운 사랑법 예수님은 십자가 형벌을 앞두고 체포되시던 날 밤,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그분의 뜻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전한 마지막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과 그리 오래 머물 수 없다고 말씀하신 뒤에 그들을 향한 그분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를 상기시키셨습니다. 34절에서 그 목적이 나타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이것은 새로운 제안이나 아이디어, 입장, 추천 사항이 아니라 새로운 "명령"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이것을 "새" 계명이라 하셨을까요?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처음부터 예수님이 전하신 메시지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이 명령을 ..

언젠가는 이 길을 갈 거야!

언젠가는 이 길을 갈 거야! 마일스 하비가 쓴 책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30대 때 나는 시카고에 있는 한 여행자 카페에 자주 들렀다. 벽은 발리에서 가져온 지도들로 도배되어 있고, 선반에도 머나먼 땅의 지도와 안내서가 가득 쌓여 있었다. 당시 나는 에 글을 싣는 문학 평론가였다. 좋은 직업이었지만 점점 무료해졌다. 알다시피 내가 읽는 책들은 히말라야 최고봉을 오르고, 자전거로 아프리카 대륙을 횡단하고, 목선으로 대서양을 건너고, 중국의 제한구역까지 들어가 탐험한 살마들에 관한 책이었다. 내 하루와 머릿속은 이런 모험 이야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정작 내 삶은 모험과는 거리가 멀었다. 카페 내부는 시계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각 시계는 머나먼 지역의 시간을 보여 주었다. 이 머나먼 땅들에서 시간이 가는 것..

그냥 묻혀만 있는 것처럼..

그냥 묻혀만 있는 것처럼.. 그는 장집사에게 그 작은 아이와 관련해 내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컴퓨터를 켜서 사진도 보여 주었습니다. 2년간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 무언가가 고아원 설립을 돕는 것은 아닌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집사의 얼굴 가득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뭐가 그렇게 재밌으세요?" 2013년 그날 카페에서 장집사는 자신이 돌보고 있는 고아들에 관해 말하면서 그 아이들에게 학교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함께 아이티를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2014년 그의 가족은 자크멜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그곳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목사들과 함께 고아원과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크멜을 방문했을 때..

주님의 손에 들린 연필로 사는 법①

주님의 손에 들린 연필로 사는 법① 아이티 이야기를 기억하십니까? 지인 목사님의 이야기를 다시 소개합니다. 그는 아이티의 그 어린 소녀에 관해 여전히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지만, 그가 그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은 거의 3년 동안 수시로, 불시에 그의 컴퓨터 화면보호기에 등장했습니다. 그때마다 그 사진 속의 그가 가졌던 복잡한 감정(연민, 절박감, 무기력감)이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그가 했던 생각이 또다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 3년 동안 그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통해서 무언가를 행해 주옵소서!" 하지만 알고 보니 하나님은 먼저 그 "안에서" 해야 할 작업이 있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그분의 손에 들린 연필로 사는 법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고된 작업②

눈에 보이지 않는 고된 작업② 하나님은 그리스도인 "안에서" 늘 무언가를 행하고 계십니다.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강한 역사를 펼치실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그는 사울왕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수십 년 동안 고된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가 여러 동굴 은신처를 전전하는 동안 하나님은 그의 "안에서" 무언가를 행하고 계셨습니다. 시편 139편 23-24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 안에서 역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하나님께 당신을 "통해서" 위대한 역사를 행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당신 "안에서" 역사해 달..

눈에 보이지 않는 고된 작업①

눈에 보이지 않는 고된 작업① 요즘에는 텃밭이라 해서 돈을 내면 자기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게 해 주는 농장이 많아졌습니다. 그곳에 가서 돈을 내면 바구니 하나를 줍니다. 거기에 사과든 딸기든 원하는 대로 따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마트에서 사과나 딸기를 사는 것과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게 보면 농장들은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면서 돈을 받는 것입니다. 열매를 수확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장에서 씨 뿌리는 계절에 밭을 갈면 수확기에 꼭 바구니에 열매를 담아 가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해 봅시다. 씨앗을 위해 토양을 준비시키는 활동에 돈을 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수확은 재미있고 당장 손에 무언가를 얻지만 땅에서 벌어지는 일은 고된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마음 밭 기경하기

마음 밭 기경하기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씨앗을 뿌리는 농부에 관한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여러 씨앗이 각기 다른 유형이 토양에 떨어집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얕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은 땅속으로 파고들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반면,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쑥쑥 자라서 결국 열매를 맺습니다. 당시 청중 가운데 농부가 많았기 때문에 예수님은 농사 비유를 드셨습니다. 또한 거기에는 씨앗이 "안에서 이후에 통해서"라는 하나님의 역사 방식을 잘 드러낸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열매를 거두기 위해 씨앗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씨앗 속에 수확의 잠재력을 불어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씨앗이 적절한 환경과 적절한 토양에서 열매를 맺도록 설계하셨습니다. 가끔 이 비유를 읽고서 자신을 농부로 ..

당장 크게 쓰임 받고 싶은 마음

당장 크게 쓰임 받고 싶은 마음 "그걸 위한 앱(application)이 있습니다!"라는 말은 요즘 시대 우리 문화를 대변하는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편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시대의 가치는 뭐든 더 편리하게 해 줄 수 있는 각종 "꿀팁"을 유행하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포스트잇의 접착면으로 키보드를 청소하고, 치실을 사용해 완벽한 모양의 롤 케이크를 만들고, 냄새나는 신발 속에 티백을 넣어 코를 찌르는 발 냄새를 없애고, 빨대로 따릭 꼭지를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꿀팁이 유행하는 것은 우리가 더 편하게 살고 적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거둘 방법을 계속해서 찾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적게 투자해 많이 얻기를 원합니다.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영적 영향력 ..

먼저 기도를 해요..!

먼저 기도를 해요..! "먼저 누군가를 보고(집중하고), 그다음 무언가를 한다."는 원칙은 간단하다 생각할 수 있는대, 막상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내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배운 사실은 "누군가를 보는 것"과 "무언가를 하는 것" 이 두 가지에는 "안에서 이후에 통해서"의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마더 테레사에 관한 이런 인터뷰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기자가 아침에 무엇을 하는지 묻자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기도합니다." 기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언제 기도를 시작하시나요?" "네 시 반입니다." 이어서 기자는 기도한 "뒤에" 무엇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테레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모든 일을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께 하면서 일하는 내내 기도하려고 노력..

린다 윌슨-앨런의 이야기

린다 윌슨-앨런의 이야기 한 번에 한 사람씩 사랑해 주기 위한 본보기로 마더 테레사를 제시하니까 좀 버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비롯해서 그녀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가 한 일이 대개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이 노인에게 거금을 건네지도, 어렵게 복잡한 수술을 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침대를 정리하고 빨래를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리에게 마더 테레사는 지구 반대편 빈민가에서 살던 수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린다 윌슨-앨런의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린다의 이야기는 미국의 일간 신문 에 1면에 실렸습니다. 린다는 시내버스 운전기사입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무슨 일로 잡지에 등장했을까요? 기사 내용은 린다가 버스에 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