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제자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

예림의집 2021. 8. 17. 21:23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란 예수님과 하늘 아버지의 관계에서의 두 번째 특징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로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요한복음 8:28, 29)으로서 "성화된 삶", "헌신된 삶", "순복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본래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말하는 바람에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살펴보면 그 의도와 행동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선택하는 삶에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기심과 열정이 지배하는 나쁜 삶", "선하고 참되고 자연스러운 삶", 그리고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여기서 선하고 참되고 자연스러운 삶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비상 상황은 삶을 급격히 바꿉니다. 평소에는 잠자리에 들어서 편안하게 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지만 한밤중에 불이라도 나면 허둥지둥 대충 옷만 걸치고 귀중품을 챙겨서 다려 나가거나 얼른 물을 틀어서 불을 끄게 되는데 이 같은 화재는 자연스러운 수면 리듬을 깨뜨립니다. 이처럼 비상 상황은 우리의 삶에 일시적인 때로는 평생에 걸린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재정 상황의 변화도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이나 유산으로 상당 수준의 소득을 확보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그는 훌륭한 미술품과 수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서재에는 고가의 희귀본 고서와 책들이 즐비합니다. 그는 몇몇 문학, 사교, 운동 클럽에도 속해 있고 자녀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철저히 엄선된 학교에 아이들을 보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 출석이나 활동에 열심이고 정결한 삶과 경건한 성품을 유지합니다. 교회와 자선단체, 해외 선교에도 넉넉히 후원합니다.

풍부한 재산으로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며 가정, 교회, 클럽, 여가로 평화로운 삶에 만족하며 삽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삶은 내가 생각하는 선하고 참되고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 같은 삶은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과는 거리가 멉니다. 살다 보면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불쑥 끼어들 때가 있는데 그것도 한밤중에 발생한 화재나 재산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재정의 위기보다 훨씬 끔찍한 것입니다. 바로 죄입니다. 죄는 무시무시한 혼란을 가져옵니다. 예상하지 못한 비상 상황을 일으켜서 온 인류의 삶과 성품에 악영향을 끼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결과를 낳습니다. 그런 면에서 온 지구는 심각한 도덕적 비상사태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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