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기도② 이제 그 자세에 주목하면서 이 기도의 거장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합시다. 엘리야는 막 갈멜산 아래서 벌어진 격렬한 싸움을 끝마치고 올라온 참이었습니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이 처한 상홍의 긴박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온 나라가 오랜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있었으며, 산 아래 모여든 백성들은 그가 기적을 일으켜 주기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이 모든 일이 지금 자신이 드리게 될 기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깊이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열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이제 그 열정은 그가 기도하면서 본능적으로 취한 자세를 통해 생생히 드러났습니다. 즉 그는 얼굴을 무릎 사이에 대고 땅에 납작 엎드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보면서 감람나무 아래서 예수님이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