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의집 2663번째 이야기 따뜻한 하루 느슨한 활 "이솝우화"로 유명한 동화작가 이솝은 종종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고 놀면서 지친 일상에 힘을 얻는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 중에는 다 큰 어른이 점잖지 못하게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논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또 그런 말을 하자 이솝은 옆에 있던 현악기의 활을 집어 든 뒤 느슨하게 풀어 그 사람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느슨해진 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악기의 활을 느슨하게 해 두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계속 줄을 팽팽하게 매어놓으면 활은 부러지고 맙니다. 다음 연주를 위해서는 활을 느슨하게 놓을 필요가 있지요." 연비는 자동차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