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로서의 성육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고 창조주이시며 통치자이시고 입법자이십니다. 그런데 그가 성육신하시어 사람이 되사 종의 형상을 입으셨습니다. 주의 종이 되어 치욕과 고통을 당하며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생을 사셨습니다. 그 생을 마감하되 인류사의 최대 치욕인 십자가의 형틀에서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사흘 만에 부활의 영광에 이르지만, 하나님이 사람이 되사 유례없는 고난과 치욕을 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비하입니다. 그리스도의 비하는 자기를 비우심으로 하나님으로서의 존재와 그 활동 방식과 영광과 권세가 감추어지고 나타나지 아니 함으로 하나님으로 인정되고 경배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멸시를 받은 다시없는 수치요 굴욕입니다. 그리스도는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