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신인 인격
하나님은 성육신 하사 신인이 되어 인간에게 오셔서 인류와 함께 계십니다.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는 독특한 신인 인격으로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곧 임마누엘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싱인 인격이십니다. 인간이 신으로 올라간 인신이 아니고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신인 인격입니다. 신성과 인성을 가졌어도 인격은 하나입니다. 한 인격 두 본성을 가짐에 대해서는 고대교회에서부터 문제시되었습니다.
두 본성을 하나의 제3의 본성으로 혼합 또는 융합시키려 하거나 인성의 일부에 신성을 대치시킴으로써 인격의 통일성을 이루려 했고, 또 신성을 제거함으로써 인간 인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칼케톤 신경은 하나님이 성육신하셨지만 그 인격은 신적 인격이고 신적 인격이 인성을 취하였으므로 두 본성에 한 인격이라고 확정 고백하였습니다. 즉 그리스도는 한 인격에 두 본성이 혼합이나 변화나 분열이나 분리 없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단적 견해들은 칼케돈 신경과 배치되는 중장을 합니다. 아폴리나리우스는 인간의 구성 요소를 지성, 영혼, 육체로 3분 하고 로고스가 지성(누스)의 자리를 차지한다고 하여 인격의 통일성을 세우려고 했지만, 만일 그리스도가 육체와 영혼은 있어도 지성이 없으면 완전한 인성이 될 수 없으며 그러한 부족한 인성으로는 우리의 구세주가 될 수 없습니다.
이와는 달리 유티커스는 한 본성 한 인격을 주장했는데,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 제3의 본성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신성이 인성 안으로 들어와 두 본성이 완전히 융합되어 한 본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네스토리우스는 그리스도의 두 본성뿐 아니라 인격도 하나님으로서의 인격과 인간으로서의 인격 두 인격을 말하여 두 본성 두 인격을 주장하여 그리스도를 두 머리의 괴물적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그리스도는 신인 두 본성의 한 인격으로 존재하십니다.
로고스, 제2위격 곧 그리스도의 신격이 바로 신인이 인격이시고 인성은 종속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에 있어서는 두 본성이 모두 그 본성대로 역사하여 신격으로는 하나님으로서 역사하시고 인성도 그 본성대로 역사합니다. 그러나 인성은 무인격적 인성의 취택이므로 모든 인격적 결정은 다 신격의 일입니다.
그런데 성육신하신 예수가 신인 양성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인성이나 신성이 그 속성들을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각 본성의 속성들이 위격에 전달됩니다. 즉 두 본성의 속성들의 교류는 두 본성 간에 직접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위격적 전달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속성 전달은 위격적 전달입니다. 위격에 신성의 속성들이 귀속되기 때문에 신적 속성의 일도 인간 예수의 일로 말할 수 있고, 또 인간 속성의 일도 하나님의 일로 귀속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고 동시에 그리스도가 다윗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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