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총신신대원/교의신학

구원 중보자의 인격①

예림의집 2020. 4. 29. 15:40

구원 중보자의 인격①


바빙크와 그의 신학 전통에서는 중보자의 인격이 그리스도의 명칭들로 지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보자의 인격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성육신이고 중보자로 세워졌기 때문에 여러 이름들을 가지는데, 이 이름들은 중보자의 직임을 따른 그의 인격을 뜻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명칭들은 곧 중보자의 인격을 지시합니다.


예수

예수라는 이름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구원자로서 붙여진 인격입니다. 그러므로 구주로서의 예수는 메시아와 같은 뜻입니다. 물론 예수는 그이 인간적 호칭이지만 구원자이기에 붙여진 이름이요 메시아를 의미합니다. 예수를 주라 칭하게 된 것도 예수가 메시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최초의 신앙고백은 "주 예수"였습니다.

그런데 이 예수라는 이름은 구약에서 예표를 갖습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이름뿐 아니라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을 성취한 점에서 예수를 예표합니다. 또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입성시킬 뿐 아니라 토지를 분배하여 완전한 삶을 보장한 것은 구원과 영원한 생을 보장하는 예수를 예표합니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도 제사장으로서 속죄를 통해 구원을 이룩한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로서 메시아의 번역인데, 구원 중보자는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아 메시아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임명되었고 이스라엘 구주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구속 주요 세상의 구세주라는 점에서 제사장적 왕입니다. 예수와 마찬가지로 구약의 기름부음 받은 자들은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자인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기름 부어 왕이 된 사울과 다윗과 솔로몬은 그리스도의 왕권을 예표하고, 기름부음 받아 직에 임명되는 제사장은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참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제사장, 왕, 선지자는 함께 참 기름부음 받은 자, 곧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자인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리스도의 직분과 사역을 사전 표상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아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임명되었는데,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의 메시아인 그리스도는 다윗과 솔로몬에 의해 예표되었습니다. 


인자

인자는 예수가 자신을 가리킬 때 사용한 호칭인데, 성육신의 신비를 지시하기 위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즉 예수는 인자라는 호칭을 통해 자신이 하나님의 성육신임을 간접적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인자는 본래 하나님이었으나 성육신하여 사람의 신분으로 전이하였음을 밝히기 위해 그 증거들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인자는 성육신한 제2 아담, 곧 인류의 새 조상임을 함의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심판하기 위해 재림할 경우에 인자라는 호칭을 많이 사용하여 인자가 인류의 심판주 됨을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자는 성육신의 신비를 가장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