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 13371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담장 밖으로 들리던 친구들의 찬송가 소리가 어찌 그리 행복하게 들리던지.. 바로 이 찬송가로 하나님은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린 시절, 늘 술에 취하셔서 싸우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랐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 1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생전 처음 행복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얼마 후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 자신에 대해 늘 부정적이었고 나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신앙생활은 계속했습니다. 그것만이 나에게 한 가닥 희망이었으니까요.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 가족, 소통이라는 단어에 스마트폰을 추가하면 간혹 부정적인 상황을 연상하곤 합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화기애애한 대화와 웃음은 없고, 각자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시설이나 도서관처럼 정숙을 해야 하는 공간에서 조차 벨 소리가 한참 울리거나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운전 중 동영상 시청으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위급한 상황에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다투고 말하지 않고 지내던 가족 간에도 "미안해!", "사랑해!"라는 문자 메시지로 화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저장해 두면 추억을 재생시키는 ..

장벽 허물기

장벽 허물기 성경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식사하셨다는 기록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예수님은 사람들과 하나님을 연합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인 사람들을 서로 연합시키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장 14-18절,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

속사람도 그리스도인으로

속사람도 그리스도인으로 저는 불신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결혼만큼은 믿는 사람과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고, 그 응답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습니다. 첫아이를 낳고 20개월이 되었을 때, 아이가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서 언니에게 물었더니 매를 들면 고쳐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아이에게 매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실수라도 하면 큰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매를 들며 온갖 욕설을 큰소리로 퍼부어댔습니다. 첫아이가 6살이 되었을 때,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짜증을 잘 부리고 말끝마다 “안 해!”라고 말하고 나무라면 발을 구르며 씩씩거렸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면서 "내가 우리 아이를 난폭하게 만들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저는 기도시간마다 저를 온유하고 겸손하게, 아이들에게 화내는 엄마가 되지 ..

타이밍과 방향성

타이밍과 방향성 야구에서 에이스 타자는 투수가 던진 공을 방망이로 치는 순간 이미 이 타구가 홈런이 될지, 외야플라이가 될지 미리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방망이로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맞았는지 아니면 놓쳤는지 먼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자가 공을 치는 타자석에서 타구를 쳐서 홈런을 만드는 담장까지의 거리는 보통 100~120여 미터 정도입니다. 타이밍에 맞추어 공을 잘 때려 큰 타구를 날리면 홈런이라는 영광을 얻지만 타이밍이 아주 조금만 어긋날 경우에는 담장 끝에서 수비수에게 공이 잡혀 외야플라이 아웃이 되기도 합니다. 그 작은 타이밍을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홈런과 아웃이라는 엄청난 차이의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타이밍과 함께 방향성도 그에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타이밍이 맞았어도 ..

음식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음식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세련된 입맛을 갖고 전국 곳곳에 있는 유명 고급 식당을 순례하는 식도락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값싼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좋아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날 얼음이 동동 띄어 있는 정갈한 냉면.. 냉면 한 그릇이면 나의 마음도 시원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실 물냉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고, 들어가는 재료도 많이 있지만 저는 그저 재료가 뭔지도 모르는 값싼 냉면 한 사발을 군말 없이 잘 먹습니다. 저는 식도락가도 아니고 음식 전문가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히 압니다. 음식에는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식탁 주위에서 일어나는 어떤 현상이 있습니다. 함께 먹으면 하나가 됩니다. 음식을 나누면 삶을 나누게 되기 쉽습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한 가..

우리 가족의 은사는 무엇일까?

우리 가족의 은사는 무엇일까?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들의 대학합격 소식에 가족들은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아들은 합격사실을 믿기조차 어려운 듯 다시 학교에 전화로 합격여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아빠. 엄마 너무 고맙습니다.” 삼수라는 시간들을 이겨낸 아들은 부모님들에게 진실로 고마움을 느끼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들의 대학입시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매주 가정예배를 드리는 화목한 가정이었다. 그러던 중 고3이 되는 아들을 위해 가족들은 가정예배를 1년간 쉬기로 했고 아들의 합격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던 추운 겨울, 아들의 대입 실패는 가족들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 모두가..

되돌릴 수 없는 것

되돌릴 수 없는 것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지나가고 나면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말"입니다.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항상 깊이 생각한 후 이야기해야 합니다. 둘째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생명이므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므로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말을 조심하고 시간을 아끼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인생에서 지나간 것들은 마치 화살과 같아서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림은 잘못 그렸다면 지우고 다시 그리면 됩니다. 길을 잘못 들어도 다시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 하루하..

마음을 나누는 "밥 한 끼"의 힘

마음을 나누는 "밥 한 끼"의 힘 이번 주네는 음식을 놓고 서로 연결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복음서들에서 우리는 음식이 사람들을 분열시켜 서로 다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음식을 먹으며 하나가 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에 한 사람씩 함께 식사를 할 때 무언가 아름다운 일이 일어납니다. 혹시 눈치는 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살핀 "한 번에 한 사람" 이야기들 가운데 많은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비난한 가장 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정한 죄인,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 외지인들과 한 식탁에 앉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주로 음식을 앞에 놓고서 사람들과 마음을..

마음을 나누는 "밥 한 끼"의 힘

마음을 나누는 "밥 한 끼"의 힘 이번 주네는 음식을 놓고 서로 연결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복음서들에서 우리는 음식이 사람들을 분열시켜 서로 다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음식을 먹으며 하나가 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에 한 사람씩 함께 식사를 할 때 무언가 아름다운 일이 일어납니다. 혹시 눈치는 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살핀 "한 번에 한 사람" 이야기들 가운데 많은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비난한 가장 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정한 죄인,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 외지인들과 한 식탁에 앉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주로 음식을 앞에 놓고서 사람들과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