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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예림의집 2023. 7. 24. 11:07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담장 밖으로 들리던 친구들의 찬송가 소리가 어찌 그리 행복하게 들리던지.. 바로 이 찬송가로 하나님은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린 시절, 늘 술에 취하셔서 싸우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자랐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 1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생전 처음 행복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얼마 후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 자신에 대해 늘 부정적이었고 나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신앙생활은 계속했습니다. 그것만이 나에게 한 가닥 희망이었으니까요.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셔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남편과 두 딸을 사랑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받은 상처들을 딸들에게 다시 주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고,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으로 나의 마음은 점점 더 메말라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림의 집에 소개된 <보배롭고 존귀한 나>라는 책과의 만남을 통해 내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짐도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을 알고 나니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내 자신을 보는 시선이 바뀌니 남편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이젠 묵묵함 속에 묻어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은 남편의 사랑을 믿게 되었고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퇴근해 오는 남편에게 ‘수고하셨다’ 격려의 말을 건네곤 합니다. 나의 이런 변화에 남편은 행복하다며 좋아한답니다.
아이들을 보는 시선 역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을 세심하게 돌보며 사랑해 주려 노력합니다. 전에는 내 눈치를 보고 위축되어 있던 아이들이 지금은 확연하게 밝아졌고 명랑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느끼게 되자 마음의 어두운 곳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시야가 열렸습니다. 이제는 나로 인하여 남편과 아이들이 행복해합니다. 저는 날마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지 못한 만큼 사랑해 주고 싶습니다. 책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을 실감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책들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시고, 그 어둡고 긴 터널에서 나오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예림의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