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과 같은 사람 생강은 혼자 있으면 그 향과 맛이 강하지만, 다른 재료와 만나면 과감하게 자기 향을 죽이고 상대방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대목에서 평소 저의 음식철학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그 철학이란 두부와 표고버섯에 관한 것인데, 두부는 스스로는 아무 맛도 없으면서 요리하는 재료와 맛에 따라 변신하는 데 비하여, 표고버섯은 자신의 특유한 향으로 주변의 재료를 압도합니다. 두부라는 새로운 식재료가 처음 미국에 소개되었을 때, 같이 요리하는 모든 음식과 동화되는 신기한 재료라는 뉴욕타임스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표고는 향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볶을 때 마늘 같은 것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그러나 음식에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 됩니다. 짧은 요리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두부 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