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2501

진정한 거목의 특징

진정한 거목의 특징 시드니에 살 때 큰 나무들이 강풍에 넘어지는 것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그토록 우람한 나무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겉모양만 거목이었던 것입니다. 뿌리가 얕은 나무는 세찬 바람을 견디지 못합니다. 자존심을 잃고 뿌리를 드러내고 맙니다. 뿌리가 얕은 나무는 짧은 기간에 높이 자랍니다. 그래서 뿌리를 내리는 속도보다 위로 뻗어 가는 속도가 빠른 것이 독이 욉니다. 거목이란 키가 큰 나무가 아니라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나무의 자존심은 키가 아니라 뿌리에 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이 불수록 더 단단히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땅 밖으로 그 뿌리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허영심을 내뿜는다거나 자기 위상을 뽐내지 않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의 나..

선택의 기준

선택의 기준 중국 제나라의 한 여인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두 군데서 중매가 들어왔습니다. 동쪽에 사는 청년은 외모가 시원치 않았지만 부자였고, 서쪽에 사는 청년은 총명하고 인물도 좋았지만 가난했습니다. 부모는 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스스로 결정을 해라." 딸은 말했습니다. "식사는 동쪽 집에서 하고, 잠은 서쪽 집에서 자고 싶습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입니다. 이 말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이익에 따라 휘청거리는 모습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철학자 키르케고르는 인생이 선택의 결과물임을 강조했습니다. 인생의 선택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고 각자 주체적으로 해야 하며,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키르케고르는 인간이 초월적 존재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

정당화될 수 없는 불순종

정당화될 수 없는 불순종 사울은 아멜렉을 남김없이 진멸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어겼습니다. 그는 아말렉의 기름진 소와 양을 남겼습니다. 사무엘한테는 자신이 하나님 명령을 수행했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질책하자, 하나님께 제사로 드릴 것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진멸하라는 건 하나님 생각이고 자기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표현은 이때 사울을 책망하는 사무엘의 말에서 나왔습니다. 래리 고닉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버드대 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원에서 수학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박사 과정 중 만화가가 된 사람입니다. 그는 라는 책에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말씀을 재미있게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너 같으면 저렇게 탄 염소 한 마리를 받는 게 뿌듯..

무엇을 포기할까?

무엇을 포기할까? 요즘 유행하는 풍조 중에 "미니멀 라이프"가 있습니다. 이는 꼭 필요한 것만 적게 소유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와 함께 대두된 또 한 가지 경향은, 젊은이들이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등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소위 "N포 세대"의 등장입니다. 이는 자발적 포기라고 볼 수 없는데, 젊은이들이 삶에서 소중한 것을 너무 많이 포기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정작 포기해야 할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안위, 물질, 사회적 성공 등은 더 열심히 추구하고 있습니다. 포기를 해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이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허무한 것을 포기할 때 하나님의 것을 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려면 자아를 포기해야 합니다. 자기주장..

세상을 이기는 힘

세상을 이기는 힘 마르틴 루터가 종교 개혁의 기치를 내걸 당시, 그는 극심한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맞서야 할 상대는 한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되지 않는 그 싸움에서 실제로 그는 거의 무너질 뻔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당시 그의 주장은 거의 천 년이나 변하지 않고 유지되던 사회, 정치, 문화를 전반적으로 뒤집어 버리는 혁명 자체였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두렵고 떨리는 싸움을 하던 그가 마음에 품은 말은 "코람 데오"였습니다. 라틴어로 "코람"은 "앞에서", "데오"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루터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식하며 싸웠습니다. 그래서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를 담대히 선포할..

말씀에 순종하는 연습

말씀에 순종하는 연습 사람들은 교육이나 경험을 통해 이론과 원칙을 세웁니다. 그런데 종종 이것이 하나님과 그분을 아는 지식을 대적하는 견고한 진으로 자리 잡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든 상관없어..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호불호오 상황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또한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 하나님이라면 저렇게 하셔야 한다!"라며 하나님을 좌지우지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언제나 옳으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 옳다. 내가 맞다."라고 고집하는 태도는 어느 순간 "나 자신이 곧 하나님이다!"라는 교만의 극치에 빠지게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 자리..

다시 시작하는 길

다시 시작하는 길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쉬운 게 세상의 일입니다. 자신의 잘못이든 타의에 의해서든, 노력해서 쌓은 일이 헛것이 된다면 여간 실망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며칠을 일군 밭이 누군가로 인해 하룻밤 사이 초토화되고, 수십 년 일군 기업이 권력에 의해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되며, 평생 걸쳐 명성을 얻었는데 실수 한 번으로 오명을 입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러나 늪에 빠진 빠진 듯 실망스럽더라도 언제까지 낙담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연약하기에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저지르는 실수들이 있습니다. 금식하고 회개하며 말씀을 듣고 감사하다가도,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그러나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

나의 약함에서 하나님의 강함으로

나의 약함에서 하나님의 강함으로 우리 교회 목회자들은 종종 사역에 도움이 되는 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공부합니다. 몇 년 전에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다섯 가지 주요 강점을 찾는 온라인 검사를 부록으로 제공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기술이 있는지 찾아 서로 보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꽤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많은 사역자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강점을 출력해서 사무실 문에 자랑스럽게 붙여 놓았습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내내 떠나지 않았습니다. "약점 찾기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편이 우리에게 훨씬 도움을 주지 않을까?" 물론 그런 제목의 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책은 많이 팔릴 리가 없으니까요. 사람들은 강점을 좋아합니다. 약점은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도 인정하고 싶지 않습..

조건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사람

조건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사람 남들이 종종 내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 되는 데 관심이 있다. 하지만 기독교인이 된다고 해서 이것저것 해야 한다면 싫다!" 그들의 말인즉 "나는 에수 그리스도를 원하지만 내 기준대로 살아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에 들어오시면 우리가 그분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통제하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려면 당신의 조건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만약 이것을 해 주신다면, 순종하겠습니다." "...을 해 주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할 권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순종에 조건을 다는 순간, 그것은 순종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 주인이 아니라 조언자십니다. 주님의 권유를 기쁘게..

하나님의 섭리가 펼쳐질 그날

하나님의 섭리가 펼쳐질 그날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성도는 어떤 일을 만났을 때 조급하게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끝났다고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가 벼랑 끝에서 한층 빛을 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중에도 거룩한 기대를 품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에 우리는 어려운 일을 만날 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놀라운 섭리를 드러내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전개하십니다. 역전 드라마를 만드십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잘 활용해 위기 상황에서 깊이 숙고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