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1999

주님의 반응

주님의 반응 반면에 우리가 드리는 선물에 대한 주님의 반응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사랑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주님은 선물을 주는 동기가 잘못되었거나 잘못 선택한 선물이라도 선물을 주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이에 반응하십니다. 삭게오는 호기심으로 주님을 보고자 하였지만 주님은 나무 위에 있는 그를 보시고 함께 식사하기를 요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였던 삭개오의 탐욕 이면에 있는 중심을 보셨습니다(누가복음 19:2). 또한 주님이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을 기쁘게 받아들여 주셨으므로 그녀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이끌어 내실 수 있었습니다(누가복음 7:37). 비록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것이 보잘것없고 정원사의 아들처럼 잘못 선택한 선물일지라도 주님은 항상 마음 중심을 보시고 우리의 사랑 표현을..

장미 이야기..

장미 이야기.. 이렇게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장미를 가꾸는 한 정원사가 예를 들어 나에게 설명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키운 장미를 전시하기도 했는데 한 번은 전시하기 위해 여러 송이의 장미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한 송이가 전시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시회 전날 네 살 된 아들이 줄기 없는 장미 한 송이를 손에 들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제가 아빠에게 줄 선물을 가져왔어요." 아빠를 좋아했던 아이는 아빠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아빠가 얼마나 독특한 장미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원사는 아빠로서 아들의 선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

사랑하고 싶은 욕구

사랑하고 싶은 욕구 한편 우리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만큼 사랑하고 싶은 욕구도 강합니다. 즉 우리가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을 때 삶이 공허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을 때도 삶에서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많은 사랑을 주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절대로 자동적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사랑받은 경험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도록 준비시켜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이라는 선물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쌓아 둘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하면 다른 사람에 대해 책임지고 싶어 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하는 것은 의지적인 결단이 필요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

내어주면 공급받는..

내어주면 공급받는.. 어느 날 나는 아내와 다투고 난 후 몹시 화가 나서 낙심 속에 빠져 있었으며 사실 아들과의 관계도 걱정되었습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더니 한 젊은 부부가 자신들의 어린 아들 문제로 상담을 받고 싶다고 요청하였습니다. 나는 나 자신이 아버지로서 너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 요청을 거절하고 싶었지만 젊은 부부의 상황이 너무 절박해서 할 수 없이 그 부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내가 과연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한 결과 그들의 입장에서 조언해 줄 수 있었습니다. 상담이 끝나자 이들 부부는 나의 도움에 대해 너무나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간 후 나는 내가 도움을 준 만큼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 우리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의 두 팔로 안아줘야 합니다. 그중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 수 없을 만큼 깨어지고 상처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사람이 자신이 소중한 존재인 것을 깨닫고 그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힘이 생길 때까지 도와주어야 합니다. 가끔 젊었을 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해 나이가 들어서도 사랑을 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역할 중 하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실 속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부족한 사람을 만나면 당혹스러워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럽게 여깁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

가장 필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받는 것입니다. 곧 사랑받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사랑뿐 아니라 사람들 간의 사랑도 포함됩니다. 아기는 사랑의 결과로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의 돌봄과 사랑을 받습니다. 이를 통해 아기는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의 필요를 충분히 채움 받은 아기의 반응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엄마를 향한 아기의 미소에서, 옹알이에서 우리는 그 반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의 뺨을 만지거나 작을 팔로 엄마의 목을 감싸는 행동에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기가 좀 더 자라면 아기는 더 많은 사랑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선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선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매우 귀중한 것인데 우리는 그 선물을 잃어버린 채 살아갑니다. 즉 그리스도와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는 앞서 인간의 사랑이 지닌 이중성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받기를 원하면서도 막상 사랑받기를 두려워하고 사랑하기를 원하면서도 거절로 인한 상처 때문에 사랑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즉 인간에게는 사랑받는 것이나 주는 것, 둘 다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질적으로 사랑할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창조는 그의 사랑의 표현이며 사랑은 그의 창조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이 지닌 본성 때문에 인간의 사랑은 양..

사랑은 여기 있나니..

사랑은 여기 있나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요한일서 4:7). 저는 이번 글의 주제를 "사랑"으로 잡아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제는 그 사랑이 우리 가운데 어떻게 작동하고 적용되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함으로 성령이 능력으로 인간관계에서 화해를 이루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제는 이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합니까?" ..

예배..

예배.. 한편 예배는 우리가 주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참여하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의 삶을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삶에 비추어 보고 그 차이를 분명히 깨닫게 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할게 됩니다. 또한 예배를 드리면서 죄를 고백함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고, 그분의 용서를 받아들임으로 그분의 부활에 참여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예배를 통해 우리의 삶은 새로워지며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기 안에 계신 성령이 능력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모든 인간관계의 회복과 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이러한 원리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비추어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다툰 후 둘 다 이성을 잃고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곧 아들에게 거칠고 잔인한 말을 했음을 깨닫고 아버지로서의 자존심을 죽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들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조금 후에 아들의 마음도 가라앉자 아들은 아버지의 방 옆을 지나가면서 "아빠"하고 밝게 웃으며 눈을 맞췄습니다. 관계는 건강하게 회복되었고 아버지는 아들과의 관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참여한 결과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인간관계에 용기와 소망을 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통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