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 356

주님의 잔손질..

주님의 잔손질.. 독일의 화가 호프만은 때때로 그가 살고 있는 드레스덴의 왕립 미술관을 찾아가 그곳에 걸려 있는 자신의 그림들에 잔손질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 역시 자신의 아름다운 이상이 드러나게 하시기 위해 계속해서 우리에게 손을 대십니다. 숙녀로 자라가고 있는 소녀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될 것입니다. "너는 점점 너의 엄마를 닮아가고 있구나." 그리고 나날이 자기 아버지의 특성과 모습을 띠어가는 청년 역시 비슷한 말을 들을 것입니다. "무의식적 동화의 법칙"이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교제하는 이를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와 함께 사는 이들의 특성을 닮아갑니다. 나는 형이 아주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던 때를 기억하는데, 그..

S.D. 고든/섬김 2021.01.09

우리는 변화된다

우리는 변화된다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변화됩니다.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바울의 기록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쁨과 흥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고린도후서 3:18). 이 변화는 우리의 바라봄을 통해 옵니다. 변화의 능력은 우리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데, 그것은 보이는 모든 것이 주님의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우리가 보는 눈을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시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이 우리를 변화시키시는데, 그 변화는 점진적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얼굴에서 그분의 형상이 나타날 때까지 조금씩 진행됩니다. 우리는 가까이서 교제하는 사람을 닮아갑니다. 사람의 이상(ideal)이 그의 성품을 형성하는 것처럼, 예..

S.D. 고든/섬김 2021.01.08

마음의 눈

마음의 눈 그렇다면 예수님을 본다는 것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먼저 그분에 관해 듣고, 그분에게 호소하고, 그분의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죄로 인한 빚을 해결하기 위해 그분의 죽음에 의지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고 영을 부드럽게 하며, 뜻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그분의 능력에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삶 전체를 그분의 이상에 맞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다는 것은 그 이상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바라볼 때 그분도 우리를 향해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사랑스러움과 매력 안에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그분의 사랑스러움과 매력 안에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그분의 노예가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마음의 눈에 대해 말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그분을 보고 응답을 받..

S.D. 고든/섬김 2021.01.07

예수님을 바라봄

예수님을 바라봄 그날 요한과 안드레는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그분과의 만남의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분의 눈길과 가르침과 삶을 따르면서 예수님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요한을 통해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들 속으로 들어와, 아무런 주저 없이 그 무리의 중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가장 참된 헌신과 깊은 충성의 토대는 그분이 가르쳐 주신 진리에 앞서 그분 자신입니다. 물론 진리는 중요합니다. 어떤 진리이든 사람은 그분이 가르쳐 주신 진리를 믿고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도 진리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지만 눈으로 직접 예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도마처럼 그분의 상처 안으로 손을 집어넣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분에 관해 말하는 누군가의 소리를 들..

S.D. 고든/섬김 2021.01.06

사역에 필요한 세 가지 단계

사역에 필요한 세 가지 단계 그날 오후에 있었던 이야기 속에는 사역에 필요한 세 가지 단계에 관한 설명이 들어 있었는데, 첫째는 그들이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마지막으로 그들이 삶이 끝나는 날가지 계속해서 예수님에 관해 이야기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모든 사역자에게는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 속에는 요한에 관한 생생한 모습이 나오는데, 그는 늘 예수님을 보는 일(looking)에 몰입해 있었습니다. 요한은 처음부터 그를 매료시켰던 예수님을 계속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동료 두 사람에게도 예수님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사역 전체는 이처럼 다른 이..

S.D. 고든/섬김 2021.01.05

절반만 기독교인..!

절반만 기독교인..! 한 달 후 나는 미주리 주 남서부 지역의 한 아연 광산촌을 방문했는데 그곳의 한 감리교회에서 오륙백 명의 회중과 목회자에게 강연을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던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강단에서 내려가 앞줄에 앉아 있던 한 목사에게 다가가서 이곳에 모인 회중이 어떤 사람들인지 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는 교회 안을 한번 둘러보더니 바로 대답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여기 모인 사람들의 삼분의 이는 이 교회 사람들 같네요."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절반은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마음속으..

S.D. 고든/성령 2020.12.11

기독교인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기독교인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일주일 후 나는 다른 대학의 신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그 학교의 교수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여기는 신학교니까 모든 학생들이 기독교인이겠군요." 그러자 교수는 흥미로운 질문이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교회에 다니기는 하지만 기독교인처럼 살아가는 학생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날도 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구분하는 애매한 기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몇 주 후 캔자스시티의 어느 치과대학을 방문했을 때 나는 강의실의 책상들이 무질서하게 놓여있고 바닥에는 쓰레기가 넘쳐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새 학기를 맞이하며서 강의실을 아직 정돈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S.D. 고든/성령 2020.12.03

머리말

머리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사람들이 청결한 마음과 강한 목적의식과 부드러운 영혼과 균형 잡힌 판단력과 향복한 환경과 건강한 육체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육체적 질병을 피할 수 없음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질병 치료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질병을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질병의 원인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알게 모르게 육체에 대한 자연법칙을 어길 때 생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질병은 사단에 의해서 또는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죄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즉 육체의 법칙에 대한 불순종의 문을 통해서 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초자연적인 손길을 통해서 사람들의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십니다. 주님은 의사나 도구를 통해서 질병을..

S.D. 고든/치유 2020.10.31

머리말

머리말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이 책에 딱 맞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적절한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이 책은 성경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가능한 한 쉽고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욱이나 성경의 말씀에 대한 확신이 있었으므로 나는 성경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의 내용들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주제에 따라 분류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훌륭한 음악 작품 뒤에는 훌륭한 음악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가지 솜씨 좋게 소리를 다루어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나에게도 이 책에서 그렇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로부터 비롯된 것들을 모두 없애고 대신 아름다운 음악만 남기려고 애를 썼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님 안에 있는 ..

S.D. 고든/예수 2020.10.21

애매한 기준

애매한 기준 수년 전 나는 미주리 주의 여러 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학교를 방문했을 대의 일입니다. 어느 날 아침, 호텔에서 나와 대학가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한 남학생을 만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며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대화를 하던 나는 그 학생에게 "혹시 기도교인이세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돌려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교회에 소속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독교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가 관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자 그는 마지못해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풀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너무 표면적이어서 울타리 틈새로 안마당을 슬쩍 들여다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

S.D. 고든/성령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