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생

몇 가지 부수적인 가르침

예림의집 2022. 9. 17. 11:39

몇 가지 부수적인 가르침

 

성경에는 이 주제와 관련된 부수적인 가르침이 있는데 그것이 강력한 효력을 발휘할 때가 많습니다. 부수적인 내용들은 어떤 분위기나 태도나 관점을 통해 무언가 강력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지금부터 몇 가지 부수적인 가르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창조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콧구멍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피조물을 만드셨습니다. 피조물 중에 동물과 인간은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기를 인간에게만 불어넣으셔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결정체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동일한 생명을 가진 존재입니다.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창조하고 보존하시는 사역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에 보면 중요한 구절이 등장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이사야 53:10). 이래로 더 읽어 내려가면 같은 의미의 구절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그의 영혼을 죽음에 이르게 하여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는 죽음 이후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의 승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다가올 부활에 관한 이야기에서 육체는 땅의 티끌과 섞이지만 영혼의 생명은 계속된다는 내용이 직접적으로 암시되어 있습니다.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다니엘 12:2). 다니엘서 12장의 마지막 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다니엘 12:13). 이를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한다면, "너는 죽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살아나서 네 몫을 갖게 될 것이다."가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부활에 대한 가르침들은 매우 소중한 증거들입니다. 부활이 분명히 일어난다면, 인간의 육체는 관에 누워 있는 중에도 그 영혼은 계속 이어진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이란 영혼이 다시 육체로 들어가기 위해 각자의 정체성이 유지된다는 뜻으로 이는 영적 세계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 세계에서 죽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바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는 아무도 저항할 수 없는 하나님의 권세가 죽음의 힘을 제압합니다.

이 같은 증거에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예수님의 재림은 죽음 이후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된 이야기도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세계에서 예수님은 부활하셨을 때 보이셨던 그 육체를 입고 계십니다. 죽은 사람들, 하나님과 가가이 했던 사람들은 모두 다 그 영적 세계 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와 영광의 나팔을 불며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점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함께 계시다가 사명을 띠고 이 땅에 내려오셨으며 사명을 완수한 뒤에는 다시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에게 영적 세계는 실제적인 영역으로 "영생(eternal life)"이라는 표현도 예수님의 복음서에 처음 등장합니다. 베드로가 성전의 미문에서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칠 때 그는 예수님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사도행전 3:21). 이 말에서 사람들이 죽인 예수님은 하늘에 살아계시고 다시 이 땅을 회복시키시기 위해 돌아오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두 가지를 암시합니다. 즉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겪게 되는 고난은 힘겹지만, "장치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하면" 대소롭지 않다(로마서 8:18)는 것입니다. 같은 장에서 피조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인간을 비롯한 피조물들은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새로운 창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죽음 이후의 삶은 세상의 모든 악과 고통을 이겨내는 승리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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