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생

혼미한 세상 학문, 그리고 실재

예림의집 2021. 9. 9. 21:43

혼미한 세상 학문, 그리고 실재

 

이처럼 단순한 "사실"들을 나열한 이유는 오늘날 혼미한 세상 학문이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문이라고는 하지만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운 학문에서는 명백한 사고나 뚜렷한 발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문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이용해 대학교와 신학교의 교육체제가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체제 아래 만들어진 교과서와 가르침은 하급 학교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질문을 제기한 후 해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들은 정교한 추측과 사변으로 의심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마치 상업화된 양계장에서 어미닭이 달걀을 쏟아내듯이, 의심은 한도 끝도 없이 양산됩니다.

현대 학문 세계에서는 인상적인 학술 용어를 사용하면서 짙은 의심의 안개를 내뿜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이론에 반하는 입증된 사실들을 무시하거나 축소하거나 간과해 버립니다. 심지어는 가정과 교회 공동체에서 기독교 진리를 배운 젊은이들에게도 이러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의심이라는 질병은 만성이 되어 가고, 끝내 심각한 도덕 불감증에 걸릴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한 학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그에게 빈 빚은 결코 갚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학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로서 학문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인 자입니다.

당시 그는 세상의 대학이라 할 수 있는 이집트의 학교에서 방대한 양의 학문을 섭렵했습니다. 그의 배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디를 가든 학자적 재능을 발휘해 진리 탐구에 매진했습니다. 그는 다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근원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대학 과정을 마치고 광야 대학에서 40일간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호렙 산에서 심혈을 기울여 연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그 장소가 바로 진리의 근원으로 들어가는 곳이었습니다. "사실"을 원하던 그는 진정한 학문 연구의 결과로 완전한 기준을 얻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그 어느 책보다도 신뢰할 만하고, 정확하게 우리 손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령의 영감을 받은 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가 기록되면서 우리에게 성경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계시"라는 말은 여기서 전통적인 의미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용법으로 말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확대하지 않았습니다. 계시라는 것은 어떤 다른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시는 이성(理性)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성을 활용하고 존중합니다. 계시는 이성적 사고 과정과 대치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이성적 사고 과정의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르면 이성과 계시가 서로 만나게 됩니다.

이성은 사고 과정에서 천천히 어떤 결론들을 찾아가지만 어느 지점에 이르면 그 자리에 멈춰 섭니다. 아니 멈춰야 합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계시는 이성이 자연적 한계로 발견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성은 이성적 사고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시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계시"리는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계시는 그것을 담고 있는 책인 성경의 도덕적 특징과도 부합합니다. 계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완전한 조화를 이룹니다. 성경이라는 원천에서 우리는 이성적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성경은 다른 문헌들과 전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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