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영광 109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게 된 이유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모습이 변한 것이 아니라 요한의 "눈"이 변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계속 거기에 계셨습니다. 닫혀 있던 요한의 눈이 열려 거기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된 것뿐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지금 여기에 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기로 결심하신 그분이 이 땅 위에, 교회 가운데 계시며 우리를 기다리며 보고 듣고 느끼고 계십니다. 우리의 눈이 열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깨닫지 못할 뿐이지 그분은 항상 우리 가운데 서 계십니다. 믿는 자들이 함께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성찬을 나눈다면, 밧모 섬에 나타난 영광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 자리에도 함..

S.D. 고든/영광 2023.01.06

예수 그리스도가 보고 있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보고 있는 것 여기서 또 질문이 생갑니다. "불의 사람"은 촛대 가운데 서서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그분은 자신이 보고 있는 장면을 우리도 함께 보기를 바라십니다. 그럼 그분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함께 보도록 합시다. 일곱 교회 중에 다섯 번째 교회인 사데 교회는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촛대에 연기가 자욱하고 거미줄도 어지럽게 처져 있어 촛불의 빛이 희미했습니다. 이 촛대에서는 도무지 밝은 빛이 나올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둠 가운데 다니면서 길 옆 도랑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일곱 교회 중 두 번째 교회인 서머나 교회는 빛을 더 밝혀야 했습니다. 다른 교회들은 빛과 어둠이 혼재해 있거나 어둠이 빛을 압도해 결국 불이 꺼지고 뿌연 연기만 자욱했습니다. 불이 붙지 않으면 연기만 ..

S.D. 고든/영광 2023.01.06

일곱 촛대 사이에서..

일곱 촛대 사이에서.. 우리는 아직 핵심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그리스도의 모습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불의 사람(Man of Fire)"이 서 있는 곳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그분은 에스겔이 본 사람처럼 천상에 있지 않고, 다니엘이 본 사람처럼 특별한 부르심을 전하러 온 것도 아닙니다(다니엘 10:20). 그분은 이 세상 위를 걸어오십니다. 그분의 관심사는 오로지 이 세상 위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은 어디에 계실까요? 그분이 계신 곳은 유대 민족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이 아닙니다. 세계 정치의 중심지인 로마도 아니고,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아테나나 고린도도 아닙니다. 그분은 "일곱 촛대" 사이에 서 계십니다. 새로운 예수 그리스..

S.D. 고든/영광 2023.01.04

불의 사람

불의 사람 하나님의 모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불의 형상을 띠거나 불처럼 빛나는 사람의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보이는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의 목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은 정결함을 의미합니다. 불보다 더 정결한 것은 없습니다. 불은 모든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 앞에 불의 이미지로 나타난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거나 불의한 것을 없애라고 말씀하실 때 하나님은 항상 불 가운데 서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입니다. 그 불길을 견디지 못하면 타버립니다. 그 불은 정결함을 상징하는 동시에 정결하게 만드는 일을 담당합니다. 하나님은 정결하십니다..

S.D. 고든/영광 2023.01.02

새로운 그리스도

새로운 그리스도 예수님의 새로운 모습이 바로 요한계시록의 핵심입니다. 요한은 직접 예수님의 새로운 모습을 목격한 뒤 계시록에 기록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기록한 책이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기록된 책입니다. 이 책은 요한이 계시를 알게 된 가정가 이 예언이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1-3절). 그다음 이 말씀을 읽을 일곱 교회의 성도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4-8절). 요한계시록은 특히 교회 공동체를 위한 책입니다. 사실상 이 책의 독자는 신자 개개인보다는 교회로 모인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요한은 환상 속에서 본 "그분"께 집중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고 다시 우리에게 오실 분입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

S.D. 고든/영광 2022.12.17

필요한 새로운 비전

필요한 새로운 비전 오늘날 우리에게는 과거의 예수님이 아닌 현재의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예수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어떤 교회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놓고 절대 풀어주지 않습니다. 또 어떤 교회는 예수님을 유리 액자 속에 감금해 좋고 액자 앞에 엎드려 차가운 유리에 입을 맞춥니다. 도 다른 교회는 전통적인 의식과 아름다운 음악과 장중한 예배로 예수님의 모습을 치장합니다. 사람들은 한 장송 조용히 모여 앉아 예수님에 관한 설교를 듣고 예수님께 기도하지만 예배 시간에 예수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건 환경이나 배경과는 상관없습니다. 주님을 향한 갈급함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습니다. 교리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신학자들은 예수님에 관해 학구적으로 이야기합..

S.D. 고든/영광 2022.12.08

뜨거운 가슴으로 깨어난 머리

뜨거운 가슴으로 깨어난 머리 이사야가 성전에 홀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선지자가 된 이사야는 하나니의 임재가 가득해질 때까지 가만히 무릎을 꿇은 채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사야는 모세와 함께 신약 성경에 다시 등장합니다.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할 때 모세와 이사야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자 이사야의 기질과 성격뿐 아니라 인생 자체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이사야는 우리에게 거룩한 변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가장 놀라운 실례가 되었습니다. 히브리 민족의 자손 가운데 일찍이 이처럼 엄청난 변화의 능력을 보여준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를 말로 설명하기에는 늘 한계가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이해할 수 없..

S.D. 고든/영광 2022.12.07

1장, 주님을 본 자의 변화

1장, 주님을 본 자의 변화 부활하신 주님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그 모습을 절대 잊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제대로 본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변화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로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를 바라는 간절함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다시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에덴동산이 막 시작되었을 무렵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서로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갔습니다. 이때 사람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

S.D. 고든/영광 2022.12.06

행하면 알게 된다

행하면 알게 된다 요한계시록의 구성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짧은 도입부(1:1-3)로 시작하고 이어서 요한의 인사가 나옵니다(1:4-8절). 그 뒤로 예수님의 환상과 주님이 요한에게 전하시는 말씀이 나옵니다(1:9-20). 주님은 위대한 모적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고 부활하여 더 이상 죽지 않으십니다. 지금은 성도들과 함께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주십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 가지 내용을 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첫째, 요한이 지금 보고 있는 예수님. 둘째, 교회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셋째, 앞으로 이 땅에서 일어날 일입니다. 다음으로 요한은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2장, 3장).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로 올라가셔서 직접 눈으로 보신 장면도 이야기합니다(4..

S.D. 고든/영광 2022.12.06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놀랍게도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교회와 세속을 구별하는 경계선은 여전히 흐릿합니다. 아니, 아예 눈에 보이지 않는 지경에 와 았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교회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은 전혀 성경적이지 못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지도 않고 영적인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합니다. 많은 성도들은 믿음의 증인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목회자들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에서 세상 사람들보다 추악한 행태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의 말씀도 자기 멋대로 해석합니다. 앞으로 어떤 끔찍한 결..

S.D. 고든/영광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