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95

4권의 책을 먼저 읽어라!

4권의 책을 먼저 읽어라!(성령세례) 로이드 존스의 는 과 함께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교회적인 문맥에서의 성령의 부으심을 다루고 있다면, 는 좀 더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성령의 부으심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이드 존스의 성령론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 두 권의 책을 자매편으로 생각하고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는 1964-1965년 사이에 행한 로이드 존스의 요한복음 강해 설교 가운데 한 부분을 모아 책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는 이 책에서 크게 성령세례가 무엇인가, 성령세례의 증거는 무엇인가, 어떻게 성령세례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성령세례"라는 용어를 "성령의 부르심", "성령 충만", "성령의 능력을 옷 입음", "성령의 임하심", "..

어두운 대륙

어두운 대륙 몇 해 전 목회를 잠시 접고 아프리카의 말라위에 있는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그곳에 갔을 때, 나는 그 지역에 퍼져 있는 고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곳에는 말라리아와 에이즈 같은 병들이 만연했고, 가난의 흔적이 곳곳에 쓰레기처럼 널려 있었습니다. 단순한 굶주림을 넘어 기근이 맴돌았고, 아이들이 입은 것은 옷이라기보다는 걸레조각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도시의 거리를 맨발로 걸어 다녔습니다. 이런 모습을 가까이 접하면서 나는 고통과 괴로움과 불의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 중 나에게 체계적으로 정리된 고통에 대한 신학이 없음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종종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감당치 못 할 고통은 주지 않으신다"라는..

궁극적 대안: 근원적 쾌락

궁극적 대안: 근원적 쾌락 도로시 세이어즈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정작 포르노와 음란한 것들에 더 탐닉하고 더 큰 지루함과 싫증을 느끼는 원인을, 참된 즐거움을 차단하는 영적 빈곤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정욕이라는 문제에 대해 내놓는 그 어떤 표면적 대응책도 성공할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역시, 사람들은 인생에서 진정한 기쁨과 만족이 없을 때 그 허전함을 달래고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정욕을 추구한다고 보았습니다. 성적으로 문란한 젊은 시절을 보내다 회심한 후 정욕에서 벗어난 아우구스티누스의 이야기는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회심 이후 계속 독신으로 살았는데,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그에게 훨씬 큰 ..

온전한 순종 생활로 들어감

온전한 순종 생활로 들어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8). 이제까지는 순종 생활에 대해서 언급해 보았습니다. 이제 여기에서는 실제로 그러한 생활로 들어가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완전한 순종의 생활로 들어가는 과정을 말함에 있어 이 본문을 그 주제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경주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그것을 처음부터 잘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8). 우리에게 다른 그리스도는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

독서..▥/순종 2022.06.10

4권의 책을 먼저 읽어라!(부흥)

4권의 책을 먼저 읽어라!(부흥) 로이드 존스의 사상과 사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의 성령론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이드 존스의 성령론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비결은 그의 부흥관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의 부흥에 대한 열망은 웨일즈의 에버라본에서의 초기 사역(1927-1938)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의 후기 사역(1939-1968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학과 목회 사역의 일관된 가장 중요한 관점이자 관심사였습니다. 따라서 로이드 존스를 아는 데 있어 그의 부흥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격"이 됩니다. 반대로 로이드 존스의 부흥관을 파악하는 것은 그를 이해하는 첩경이 됩니다. 로이드 존스는 자신의 당대 교회 문제에 가장..

하나님, 너무 고통스러워요

하나님, 너무 고통스러워요 어제 파멜라가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상담을 하기 위해 내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17살에 강간을 당했는데, 15년 전의 사건이 아직도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습니다. "하나님 너무 고통스러워요!" 이렇게 세상에 고통이 가득 퍼져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께서는 밤잠을 주무실 수 있단 말입니까? 성경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깊이 사랑하신다면, 우주의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어떻게 이처럼 선한 사람에게 그런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단 말인가요? 어재서 아름다운 열일곱 소녀가 더러운 사내에게 강간을 당한단 말인가요? 어째서! 인생의 어두운 밤에, 어린양으로 분장한 해맑고 순수한 아이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노래하다가 불에 타 죽은 사실 앞에서, 우리는 심금을 울리는 질..

우정을 극대화하라

우정을 극대화하라 피터 크리프트는 "천국에 성이 있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제시한 답은 "없다"였습니다. 이와 같은 대답은 성의 고유한 기능에 대한 이해에서 유추한 것으로, 천국이란 성이 지닌 기능이 필요 없는 곳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성의 주된 기능은 두 사람의 하나 됨과 연합을 위한 것인데, 천국은 부부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모든 살마들 간의 연합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성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통찰은 오직 성이라는 매개를 통해서만 깊이 있는 관계가 가능하다고 믿는 현대인들과 성에 대한 집착으로 가득한 현대 문화에 아주 훌륭한 대안을 던져 줍니다. 그리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누리는 우정과 즐거움이 정욕에 대항하는..

기도④​

기도④ ​ 우리가 기도가 믿음 안에서 많은 영혼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으며 이 땅 위에 축복이 임하게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우며, 축복을 나누어 줄 수도 있다니 얼마나 놀랍습니까! 이러한 역사가 바로 아침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새롭게 되며 매일 계속될 수 있다니 얼마나 놀랍습니까! 가장 고상한 경건은 중재의 기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성도가 생명과 축복을 나누어 주는 능력 가운데서 고귀하게 되는 것도 중재의 기도 가운데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풍성히 나타나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하기를 추구해야 하는 것도 이 중재의 기도에 속합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순종과 아침 경건의 시간 사이의 직접적이고도 절대적인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순종이 없이는 하나님의..

독서..▥/순종 2021.12.30

4권의 책을 먼저 읽어라!(목사와 설교)

4권의 책을 먼저 읽어라!(목사와 설교) 다음 4권의 책들은 로이드 존스의 중심 사상을 바로 이해하고, 그의 다양한 면모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목사와 설교 로이드 존스의 는 설교에 대한 수많은 책 가운데 이미 고전에 속합니다. 이 책은 로이드 존스가 1968년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설교 사역을 마감한 뒤, 1969년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6주 동안 행한 강의를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20세기 최고의 설교자가 행한 44년간의 설교 사역의 진수가 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온 설교에 대한 책 가운데서도 이 책이 다른 설교학 책들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도움을 주고 있는 부분이 ..

어두운 동산

어두운 동산 성경의 첫 페이지에서부터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려고 계획하셨던 삶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아름답고도 선하신 임재를 상징합니다. 형형색색의 꽃과 울창한 녹음이 어우러진 그곳은,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일이 빗나갔습니다. 사람들(정확히 말해 두 사람)이 하나님을 거역하여 녹음이 무성한 아름다운 동산이었으나 인간이 그곳을 어두움의 동산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편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찾으러 간 겟세마네도 어두운 동산이었습니다(마가복음 14:32-50). 잡혀가신 예수님은 많이 맞으셨고 십자가 형틀에 달려 숨을 거두셨습니다. 하늘은 침묵했고 하나님은 어디에도 계시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천사가 내려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구해 주기를 기대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