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1999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지금 우리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교호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잇습니다. 가장 절실한 것은 우선 목회자가 성도들의 실제 삶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그저 강단에 편안히 서서 신앙 자체가 목적이 되는 설교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신앙이 곧 삶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메시지가 복음과 동떨어진 메시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메시지일 때에만 사람들은 그것을 듣고 반응하며 실제 삶의 통찰에서 비롯된 영적인 질문들을 던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실제 삶에 연결시킬 수 없는 관념적이고 종교적인 토론이나 메시지는 전쟁 같은 일상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평신도들에게는 허공에 뜬구름 같은 메시지..

지식 있는 그리스도인

지식 있는 그리스도인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원한다면 먼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진부한 고정관념과 편견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한 변호사는 교회는 더 이상 사회적인 문제에 참견하지 말고 종교적인 문제에만 집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실 이 말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그들이 사는 세상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가를 반증해 주는 말입니다. 즉 많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비 그리스도인이 보기에 사회적인 영역과 종교적인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종교적 문제뿐만 아니라 이 세상과 사회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알기 위해 애쓰듯이 이 세상에 대해서도 귀를 ..

그리스도인의 교제

그리스도인의 교제 그러나 불행하게도 복음적인 내용을 그리스도인의 교제라는 형식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형식과 내용이 마치 전투에서 적군처럼 서로 대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교제에서 배울 것이 없고 하나님에 관한 어떤 지식도 서로 주고받지 못한다면 그것이 말이 되겠습니다. 반대로 지식을 두루 갖추고 앉아 토론하지만 그 안에 그리스도인의 참된 교제가 없는 모임은 곧 지식의 빈곤을 드러내며 파산할 뿐만 아니라 피곤한 모임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많은 교회의 모임이 이렇게 양극단에 치우쳐 훈련받지 못한 무질서 속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모임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함께 나누어지는 모임이 되도록 재정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성도의 교제..

인간 속에 있는 생명력

인간 속에 있는 생명력 사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인간을 진정한 인간이 되도록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서두에서 말했듯이 오늘날 교회들은 인간의 창조 목적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종교적 전문가 집단으로 형식적인 도덕성을 고수하면서 영적 지식들만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가치 있게 여겨야 할 것은 인간 속에 있는 생명령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율법조차도 사랑의 일부가 되면 그것이 창조된 고유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종교적인 활동과 헌신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 드려질 때에만 그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목회자를 의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목회자를 교회의 전부라고 여..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로 알거니와"(요한일서 3:14). 우리는 지금부터 사랑의 도구가 되는 사람들인 부모와 교사와 목회자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치유나 화해가 일어나는 관계의 특성과 그 능력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 능력 성육신이란 사랑이신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인데 이것은 우리 개인의 삶 속에 지금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관계를 맺으면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수시로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이 두 가지 관계 속에서 그의 믿음이 시험을 받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과학과 기술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환경 가운데 우리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

도덕성

도덕성 사랑의 마지막 목적은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선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덕성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라면서 신뢰, 자율성, 주도권, 일하는 능력, 정체성 등을 갖추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준비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갖추어야 할 도덕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사람과 친밀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만이 어떤 관계에서든 진정한 의미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친밀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결혼한 사람들이 때때로 실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친밀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혼자 있어도 만족할 수 있는 자기 자신과의 내적 친밀함이 필요하기 대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남편이나 아내가 되기 이전에 먼저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

교회의 역할

교회의 역할 특별히 이 부분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믿음은 대개 방어적이어서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젊은이들이 이처럼 종교화된 기독교에 등을 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젊은이들은 삶에 대한 방어적인 그리스도인보다는 용감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면서 정직하게 싸우는 믿음을 보이고 싶어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젊은이들은 강제적이지 않고 자유로우며, 이중적이지 않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게 된다고 믿는 그리스도인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젊은이들은 종교적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잘못을..

역할 모델

역할 모델 특별히 청소년기에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역할 모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건강한 남성상을 보여줄 남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여자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옳은 것을 고수하지만 경직되어 잇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변화무쌍한 방향과 관심을 한곳으로 모아줄 수 있는 인도자나 조언자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인도자나 조언자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순과 변화에 당황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자라 직업을 선택할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 직업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정체성의 한 부..

정체성

정체성 다섯 번째 사랑의 목적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성숙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이를 강화시키게 됩니다. 에릭슨 박사는 정체성을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조화를 이루면서 쌓인 신뢰감'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유하게 되면 그는 스스로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자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그는 뭐든지 잘할 수 있어." "나는 그를 완전히 신뢰할 수 있어." "그는 이번에도 잘 해낼 거야." 등과 같이 자신이 성취한 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그의 자존감과 인격을 형성합니다. 특별히 많은 위기를 헤치고 나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인정을 받을 때 아이는 자..

놀이터 신학

놀이터 신학 이 같은 또래 그룹에서의 교제가 훗날 좋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길러줍니다. 어떤 그룹 내에서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여 계획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구를 줄이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결국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의존적인 관계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소위 '놀이터 신학'이라고 부릅니다. 즉 놀이에서 배운 모든 인간관계의 기술들은 그대로 일에 적용되고 좋은 인간관계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의 사역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놀이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은 신앙 교육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놀이는 점진적으로 일로 전환됩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점차 놀이가 아닌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무언가에 탁월해지는 것 등 일하고 싶은 욕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