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1999

자아 깨뜨리기

자아 깨뜨리기 이스라엘 백성은 400년 동안의 노예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집트를 탈출했지만,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노예근성이 뼛속 깊이 남아 있었습니다. 몸은 이집트를 떠났지만, 생각이나 감정, 의지는 그대로 머물렀던 것입니다. 그들은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천대받는 유랑 민족이 아닌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기 이해서는 이전의 습관과 언어, 우선순위를 바꿔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고 새로운 삶의 기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험난한 광야 생활을 통해 그들을 깨뜨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먼저 그들의 습관과 언어, 우선순위가 깨어졌습니다. 뿌리 깊은 노예근성이 천국 시민 의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은 그들을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살아가게 ..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도 잘 아는 찬송가입니다. 영국의 노예 매매를 폐지한 윌버포스와 인도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는 이 곡의 작사가인 존 뉴턴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존 뉴턴의 청년기는 걷잡을 수 없는 죄악과 방황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존 뉴턴은 8세기 초, 부유한 영국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뉴턴은 신앙이 깊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 아버지를 따라 뱃사람이 되면서 방탕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해군에서 복무하던 중 탈영하여 감옥에 가게 되었고, 그 후 아프리카 노예선에서 일하기 시작해 그 배의 선장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뉴턴은 노예 매매업이 그릇된 일임을 잘 알았지만, 그 일을 통해 막대한 부와 명성을..

구원의 은혜로 일어서기

구원의 은혜로 일어서기 오늘 제가 소개하는 찬양 사역자 하덕규 씨는 과거에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CCM 가수이자 대학교수입니다. 그는 한때 대중의 인기, 술과 대마초 등의 쾌락에 빠져 살면서도 참된 인생의 의미를 몰라 방황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에게 거의 끌려가다시피 해서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예배에서 하나님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하덕규 씨 인생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덕규 씨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곡을 하나 썼습니다.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적어 내려갔기 때문에 10여 분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곡의 제목은 바로 "가시나무"입니다. 하덕규 씨는 그 송구영신 예배에서, 자기 안의 수많은 나가 존재하는 가시나..

소망으로 무장하기..

소망으로 무장하기.. 나그네 셋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앞뒤에 보따리를 둘러메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희한했던지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 보따리엔 도대체 뭐가 들었소?" 첫 번째 나그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등에 멘 보따리에는 온갖 좋은 일과 기쁨 일이 들어 있어요. 뒤에 있어서 볼 수는 없지만요. 앞에 멘 보따리에는 나쁜 일과 슬픔 일, 실수가 들어 있지요. 종종 앞에 멘 보따리를 풀어서 안에 있는 것들을 살펴본답니다. 그런데 어쩐지 걸을수록 의욕이 사라지고, 힘이 드네요. 억지로 끌려가는 것만 같아요." 두 번째 나그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저 친구와는 반대로 앞에 멘 보따리에는 좋은 일과 기쁜 일이 들어 있어요. 자주 꺼내서 남들에게 자랑하려고 늘 앞에 메고 있죠. 아, ..

자기 포장의 공허함..

자기 포장의 공허함.. 바리새인들은 원래 거룩과 경건의 대표적인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겉과 속이 판이한 그들을 독사의 자식, 회칠한 무덤이라며 비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율법과 종교의식, 전통을 삶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내면의 속 사람 대신에 겉으로 보이는 규칙과 행위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운데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와 존엄성을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 증명하려 합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잘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겉사람이 완벽해질수록, 속 사람은 자기 포장이라는 벽 뒤에 점점 더 숨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아도 불만족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렇게 살기를 바라지 않으..

고난으로 단단해진 영혼

고난으로 단단해진 영혼 미즈노 겐조라는 유명한 시인이 쓴 "괴롭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이 시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일본에서 1937년에 태어난 미즈노 겐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집단 이질을 않은 후, 뇌막염을 얻어 표현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신체장애 때문에 혼자 움직일 수 없고 언어장애 때문에 말도 할 수도 없는 그가 어떻게 시를 쓸 수 있을까요? 미즈노 겐조는 눈으로 시를 씁니다. 평생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할 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의사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린 미즈노 겐조는 조용히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는 아들이 눈으로라도 말하도록 돕겠다고 결심합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모자는 문자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기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기 하나님은 우리가 약점과 실패를 돌아봄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깨닫기 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오랫동안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바울은 그 병을 육체의 가시라고 불렀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에서 이 질병이 사라지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가시를 축복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바울이 위대한 인생을 살게 하셨습니다. 바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연약함이 도리어 그의 깊은 영성을 형성하게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완벽을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 또한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전함을 원하십니다. 온전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최고의 자리를 올라서는 게 아닙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폭풍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폭풍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로버트 멕팔레이라는 미국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로버트는 자신이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고 경영 위기에 처한 보험회사를 억지로 떠맡습니다. 로버트는 회사를 살리려고 3년 동안 불철주야로 뛰었습니다. 아내와 아내 친구들의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막 영접하던 즈음, 부도 위기가 로버트의 목을 죄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칠 대로 지칠 로버트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차를 몰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좌절의 순간들, 가슴에 응어리진 사건들이 떠올랐습니다. 노사 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직원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고, 소비자들의 항의는 날마다 빗발쳤습니다. 부도 위기는 코앞에 닥쳤는데,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자살 충동을..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는 주님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는 주님 저는 저의 신앙 여정에서 이런 생각에 몰두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내 삶으로 그분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나는 주님과 무엇을 나눠야 할까? 아니, 그분과 나눌 만한 것이 있기나 할까?" 그때 주님께서 저에게 다음의 성경 구절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명기 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주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은 저의 행복입니다! 그런데 그 행복은 하나님께 우리..

하나님만이 채우시는 갈망

하나님만이 채우시는 갈망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채울 수 없는 내면의 갈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많이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만족이 없습니다. 어쩌다 만족해도 그 느낌은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이때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합니다. 언제나 목이 말랐습니다. 온갖 것들로 내 삶을 채워 보려 했지만, 갈증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곧바로 말라 버리는 생수를 쏟아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마름을 채우려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인 진리가 필요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어떤 사람은 거기서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립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은 인생의 주인이시기에 심령 깊은 곳의 갈급을 채우실 수 있다"라는 믿음을 얻게 됩니다. 참으로 복 받은 인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