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1999

기독교의 핵심 진리 87-사랑

기독교의 핵심 진리 87-사랑 사람들은 대체로 사랑이라는 말을 수동적인 의미로 사용합니다. 즉 우리가 사랑에 "빠진다"라고 표현하는 주된 이유는 사랑을 특별한 느낌이나 감정과 결부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랑은 훨씬 더 능동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즉 우리가 해야만 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고 배우자를 사랑하고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에서는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히브리어 "아헤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필레오"와 "아가페"라는 헬라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레오는 친구들 간의 우정을 말하며 여기서 형제애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필라델피아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반면에 에로스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적..

기독교의 핵심 진리 86-성령의 열매​

기독교의 핵심 진리 86-성령의 열매 ​ 성령의 열매는 성화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가운데 안타깝게도 가장 무시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외적인 것에 몰두함입니다.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교실 안에서 웅성거리고 투덜거리면서도 정말로 시험을 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시험은 기술과 성취도와 지식을 측정하는 공정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몇 등급이 되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 외적 기준으로 성취한 것들을 가늠해 봄으로써 자신의 진보를 측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악담을 하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는 등의 기준이 종종 영성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상용됩니다. 진정한 기준(성령의 열매)은 때로 무시되고 최..

기독교의 핵심 진리 85-맹세와 서원

기독교의 핵심 진리 85-맹세와 서원 ​ 어렸을 때 조지 워싱턴과 벚나무에 얽힌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린 워싱턴은 짓궂은 장난으로 잘려나간 벚나무 때문에 잔뜩 화가 나신 아버지를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거짓말 못해요. 제가 그 나무를 잘랐어요." 워싱턴의 그 고백이 사실은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거짓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시편 116:11)라고 선언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말을 믿으라는 ..

기독교의 핵심 진리 84-안식일​

기독교의 핵심 진리 84-안식일 ​ 하나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다른 날과 구분하시며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날로 정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은 시내산에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는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매우 큰 죄였습니다. 안식일(Sabbath)이라는 말은 "일곱 번째"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몇몇 사람들이 토요일만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신약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부활의 날인 주의 날이 일요일(안식 후 첫날)이기에,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칠일 중 하루"라는 안식일의 원칙이 손상되지 않은 채 사도들에 의해 지켜지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

기독교의 핵심 진리 83-화체설​

기독교의 핵심 진리 83-화체설 ​ 사실, 오늘 주제 화체설은 몰라도 됩니다. 그러나 어제의 저의 강의에 대해 반문하시는 분도 있고, 알아두면 유익하기에 오늘 나누어봅디다. 교회 생활에서 성만찬을 기념할 때보다 더 엄숙하고 거룩한 순간은 없습니다. 이 순간 예수님은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임재하십니다. 문제는 "어떻게 임재하시는가?"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논쟁이 되었을 뿐 아니라 개혁주의의 선구자들(루터, 칼빈, 츠빙글리 등)도 해결하지 못한 영역입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화체설"을 가르칩니다. 오늘은 화체설에 대해 집중해 다루어 봅시다. 화체설은 "의식에 사용하는 떡과 포도주가 성찬식 도중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그 떡과 포도주의 변화를 감지할 수..

기독교의 핵심 진리 82-주의 만찬​

기독교의 핵심 진리 82-주의 만찬 ​ 마틴 루터는 로마 가톨릭의 "화체설"을 부인했습니다. 화체설이란 성찬의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살과 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루터는 이러한 교리가 필요 없다고 보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떡과 포도주로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떡과 포도주에 더해지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의 요소 안에 있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루터교의 관점을 "공체설(consubstantiation)"이라고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와 함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루터파 신학자들은 공체설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로마 가톨릭의 화체설과 비슷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어서입니다. 츠빙글..

기독교의 핵심 진리 81-유아세례

기독교의 핵심 진리 81-유아세례 유아세례는 기독교 역사에서 행해지는 중요한 의식이지만 그 타당성은 여러 교파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유아세례를 둘러싼 문제들은 몇 가지로 요약됩니다. 신약성경은 유아세례를 명백하게 명하지도, 금지하지도 않습니다. 그 논쟁은 유아세례의 의미와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을 둘러싼 문제가 중심이 됩니다. 유아세례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세례가 교회의 구성원에게 속한 것이고 교회의 구성원은 신자들이라는 점, 따라서 유아가 믿음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또 신약 성경에 기록된 세례에는 유아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한편, 유아세례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세례가 할례와 대등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세례와 할례는 중..

기독교의 핵심 진리 80-세례​

기독교의 핵심 진리 80-세례 ​ 세례는 선택된 자들이 은혜의 언약 안에 있음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이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표징이 됩니다. 먼저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고 용서해 주셨다는 표징입니다. 또한 성령에 의해 거듭났다는 것,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 성령이 내주하신다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었다는 표징입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셨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행해집니다. 또한 세례 받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즉 세례는 공허한 하나의 의식이 아닙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하나의 성례입니다. 세례의 외적 표징은 그것이 의미하는 실체들을 자동으로, 혹은 마법적으로 전달해 주지 않습니다. ..

기독교의 핵심 진리 79-성례전​

기독교의 핵심 진리 79-성례전 ​ "성례전(sacrament)"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은혜의 약속을 외적 형태로 보여주시는 수단으로 정의되며 물, 떡, 포도주 등의 눈에 보이는 요소들과 그러한 상징들과 관련하여 계획하신 하나님의 뚜렷한 행위,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 주신 구속, 은혜 등의 요소로 구성됩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특별한 의미에서 성례전을 일곱 가지로 둡니다. 반면 개신교에서는 성례전을 세례와 성찬 두 가지로 제한했습니다. 성례전의 특징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시작되었고,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셨으며, 셋째, 하나님의 행위가 현현된 상징성입니다. 성례전은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제한됩니다. 첫째, 그 의식이 그리스도에 의해 제도화되었는가? 둘째, 의식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가?..

기독교의 핵심 진리 78-출교

기독교의 핵심 진리 78-출교 오늘은 교회의 표지 중 권징의 하나인 "출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서 출교 당하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서 추방될 만큼 심각한 죄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바로 "회개하지 않는 죄"입니다. 교회가 징계해야 할 심각한 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징계에는 여러 단계가 있고 그중에서도 출교는 가장 마지막 단계입니다. 거기까지 가게 만드는 유일한 죄는 그런 과정을 시작하게 한 처음 단계의 죄를 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출교는 교회의 징계 중 가장 극단적인 것이며 최후의 방법입니다. 출교는 회개하지 않는 죄인을 신실한 자들의 공동체에서 제외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고 푸는 것에 대하여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치심에서 추론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