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행복한 가정 967

정서적 단절..

정서적 단절.. 정서는 결혼생활의 토대이며 관계에서의 돌봄을 포함합니다.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으면 우리는 서로에게 조심스러워지고 심지어 멀어지게 됩니다. 정서적 단절은 정서적으로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은 큰일이 일어나야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배우자에 대한 비판과 무심한 발언들, 상대를 짜증 나게 하는 행동들이 쌓이다 보면, 당신은 배우자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는 예기를 잘 들어 보세요. 온종일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려 온 배우자에게 생기 없는 말투로 건네는 인사, 형식적으로 하는 무미건조한 키스, 잠시 스치듯이 만지고 재빨리 거두고 마는 손길, 무뚝뚝하게 나누는 포옹, 아이들을 깨워 제시간에 학교에 등교시키는 일을 돕지 않는 모습, 식사 후 자신의 그릇..

안전한 피난처

안전한 피난처 당신의 결혼생활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십시오. 당신은 결혼생활 가운데 안전함을 느낍니까? 배우자가 당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대해줍니까? 배우자와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치발트 하트와 샤론 하트 모리스 박사는 이 점에 대해서 그들의 공저 (결혼의 안전한 피난처)에서 다음과 같은 훌륭한 통찰을 나누었습니다. 수시로 거친 파도가 이는 "삶"이라는 바다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장소인 이 안전한 피난처라는 이미지는 모든 결혼이 이뤄야 할 메타포입니다. 결혼한 모든 부부는 그들의 관계가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고대합니다. 부부들은 배우자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자신을 위해 존재해 주기를 갈망합니다. 배우자에게 전적으로 이해받고..

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날마다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속에 평안과 감사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믿음이 깊었던 남편보다는, 초보 신앙이었던 제가 변화된 결과였습니다. 나누는 것에 인색하고 남의 아픔에 공감하기 힘들었던 저는, 가진 것이 없어도 나누는 것이 즐겁고, 남의 아픔에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똑같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더 도와주고 싶고, 더 애통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살아서 호흡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남편의 얄미운 행동조차도 고맙고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부부간의 신뢰가 회복되고,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니, 싸울 일이 없어졌습니다. 살아서 아이의 ..

너희는 아빠처럼 살지 마라!

너희는 아빠처럼 살지 마라! 늘 어머니는 아버지와 싸운 후에 “너희는 아빠처럼 살지 마라!”라고 하셨습니다. 어린 저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커 가면서 어머니의 그 말씀은 저에게 어겨서는 안 될 규칙처럼 새겨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형은 자취를 하고, 저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혼자 살았습니다. 방학을 맞아 집에 내려가니, 아버지는 안 계시고 형과 어머니가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선 저에게 어머니는 대뜸 소리치셨습니다. “너는 지금 몇 신데 이제 들어와? 너네 때문에 밥을 다시 차려야겠니? 형이나 너나 제 아빠를 쏙 빼닮아가지고!” 여태까지 제가 한 노력을 부정당하는 듯해서 울컥했습니다. 저는 “제가 뭘 잘못했어요..

아버지는 내게 바른 도리를 가르치나 그 행동은 바르지 않은 것 같다

아버지는 내게 바른 도리를 가르치나 그 행동은 바르지 않은 것 같다 맹자는, 그의 제자인 ‘공손추’가 “군자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하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른 도리로 가르칠 텐데, 그래도 통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감정이 상하게 된다. 아들도 아버지가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는 나에게 바른 도리를 가르치면서 아버지의 행동은 바르지 않은 것 같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처럼 부자간에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되는데, 이는 옳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뛰어난 군자(君子: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라고 해도 자녀사랑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해도, 마음이 기우는 것을 이겨내기 어..

내 최고의 인생작은 아내입니다

내 최고의 인생작은 아내입니다 그는 사생아였습니다. 출생신고도 되지 않아서 동네 어르신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살다가 중학생이 되어서야 드디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가지고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10살 때 처음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매일같이 어린 그를 폭행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자살을 결심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반대로만 행동하면 좋은 아버지가 될 거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성인이 된 후 20년 동안 아버지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우가 된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촬영 중에 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촬영 스태프들에게 양해를 구하..

아빠, 요즘 많이 힘들죠?

아빠, 요즘 많이 힘들죠? 올해 중학교 졸업반이 된 딸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우리 집은 전쟁터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냥하고 웃음이 많던 아이가, 이제는 툭하면 세 살 아래 남동생과 몸싸움을 마다않고, 별것 아닌 일에도 앙칼진 목소리로 부모에게 대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매사에 어깃장만 놓고 반항을 일삼는 딸아이에게 질린 아내는 급기야 “난 학교 다닐 때 공부하느라 바빠서 사춘기 같은 건 왔는지도 모르고 보냈는데, 쟤는 대체 왜 저러는 거야? 당신이 좀 어떻게 해봐요!”하고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딸아이와 제일 잘 통한다고 믿었던 저도 언제부턴가 녀석에게 말 한마디 붙이기 힘들어졌습니다. 몇 번을 달래고 타일러봤지만, 말싸움만 될 뿐,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얼마 ..

너 아니면 엄마는 벌써 삶을 포기했을 거다

너 아니면 엄마는 벌써 삶을 포기했을 거다 여든여섯인 아빠는 근근이 ‘기상하고 거동하고 잠드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불가능한 것은 더 이상 바라지 않고, 다가올 일에 대하여 담담히 말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말을 할 때에는 꼭 울먹합니다. 이제 왕좌에 앉아있는 것은 시간뿐입니다. 시간의 허락을 받아 엄마의 돌봄만이 분주해집니다. “아니야, 내가 분주할 것도 없어. 네 아버지가 스무 시간 넘게 주무시기만 하잖니….” 그래서 저의 역할이야말로 더는 분주하지 않습니다. 그저 엄마가 틀에 박힌 일상으로 인하여 우울함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 정도입니다. 엄마를 언제나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자식들의 음식과 돈, 사랑 표현 등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 한차례 꼭 전화합니다. “엄마, 오늘은 햇..

남편이 나이 들면서 잔소리가 느는 것은?

남편이 나이 들면서 잔소리가 느는 것은? 큰아들이 아직도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아들이 잠든 후, 거실에는 TV소리와 째깍째깍 시계 소리만 들리고 있습니다. 큰아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이 와중에 어디서 누구와 뭘 하고 있을까? 남편은 아들을 걱정하고 있을 겁니다. ‘공부하지 않고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느냐?’고. 저도 아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들어올 때, 남편이 아들에게 심한 꾸중과 잔소리를 퍼부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말입니다. ‘아버지와 한판 싸우고 나면, 아들은 또 마음이 상해서 방문을 닫고, 마음을 닫고, 입을 닫겠지. 그리고 시위하듯 공부와는 담쌓고 있겠지.’ 아들이 중학생이 된 이후, 그리고 남편이 아들의 공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한두 번 겪어본 일이 아..

언제나 부모의 마음이란 그렇습니다

언제나 부모의 마음이란 그렇습니다 참혹한 전쟁 중 세 아이와 함께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숲속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인적 없는 숲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작은 동굴에 숨었습니다. 그리고 동굴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포탄 소리에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져온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엄마와 아이들은 나무뿌리를 먹으며 연명했습니다. 엄마는 그나마도 아이들에게 먹이느라 하루가 다르게 말라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군인이, 엄마와 아이들이 숨은 동굴 근처를 정찰하고 있었고 엄마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숨어 있었지만, 결국 군인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숨어 있는 적군을 발견한 것인가 긴장하던 군인들은 여자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