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성경공부반...♡з/사도신경 12주 77

시공을 초월하는 교인들의 교제

시공을 초월하는 교인들의 교제 교인들의 역할은 섬김과 사귐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영적 유대도 섬김과 사귐을 통해서 강화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서도 누가 높으냐에 대한 관심은 그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여 주신 것처럼 서로 발을 씻어 주며 섬길 대 분열이 치유되고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성만찬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귐이 형성됩니다. 특별히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성도들의 사귐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제입니다. 이것은 이미 앞서 간 성도들과 지금의 교인들 그리고 앞으로 올 세대들로 이어지는 미래 지향적인 코이노니아입니다. 바로 성만찬이 그렇지 않습니까? 과거에 행해진 성만찬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와 미래를 살아갈 교인들이 사귀는..

우주적인, 하나의 교회

우주적인, 하나의 교회 영어로 "the Holy Catholic Church"를 믿는다고 고백할 때 그것은 로마 가톨릭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우주적인 교회, 하나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즉 교회의 보편성을 말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가 교파를 초월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의 핵심 내용이었는데도 아직 응답되지 않은 기도입니다. "아버지여, 그들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이 기도는 요한복음 17장에 다섯 번이나 언급되어 잇는데, 이 기도만큼은 하나님보다는 우리가 응답해야 할 것인지도 모릅니다.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게 하는 역사입니다. 에베소서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에베소서 4:3)고 전합니다. 우리는 다양성을 지니면서도 그..

교회의 두 가지 속성

교회의 두 가지 속성 오늘의 이러한 처지를 사도들은 어떻게 그리 일찍이 예감했는지 교회에 대한 속성을 정확하게 두 가지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보편적 교회(공회)는 거룩하다는 것과 그 교회에 속해 있는 교인들은 서로 통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본원적 속성을 드러냅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거룩한 일'을 보이는 전진 기지가 되어야 합니다. 교인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 세상 사람들 눈에 거룩해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姓)은 성(聖), 곧 '거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성부(聖父)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성부를 믿는 교인은 이런 단어들을 사용해 말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 성경, 성전, 성도, 성례전, 성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공동체적 신앙

교회의 공동체적 신앙 사도신경은 죄 사함, 부활, 영생으로 이어지는 개인 구원에 대한 고백에 앞서 교회를 먼저 고백함으로써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 없이는 신앙이 전수되거나 진리가 검증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출애굽 경험은 구약 신앙의 기조를 이룹니다. 출애굽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들이 원래 자유인이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성서는 애굽에 들어오게 된 연유를 설명해야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요셉이 등장하고 그의 아버지 야곱, 그리고 이삭과 그 위로 아브라함까지 출애굽으로부터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창세기까지 엮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모세 오경의 중심 사건은 출애굽입니다. 따라서 출애굽의 신앙이 창세기의 신앙까지도 고백하게 하는 것입..

거룩한 공회 그리고 성도와의 교통

거룩한 공회 그리고 성도와의 교통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에베소서 4:1-6).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성령 총정리

성령 총정리 에스겔 37:1-14, 요한복음 3:1-15 "성령을 믿사오며(I believe in the Holy Spirit;)" 사도신경에는 세 가지의 "믿는다"라는 고백이 나오는데 그 첫째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에 나 같은 존재를 그분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둘째는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나는 오늘의 나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변하여 새사람이 되었기에 나는 그분을 나의 구주로 믿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제부터 다루려고 하는 "성령"을 믿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렇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를 그분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그리고 그분의 영을 성령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흔히 삼위일체론..

생명의 신비와 사랑의 비밀

생명의 신비와 사랑의 비밀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 20:2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의 영, 그리스도의 영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은 다른 게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을 체험하면서 생명의 신비와 사랑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성령 체험은 하나님 체험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 곧 성령 체험입니다. 또한 성령 체험은 하나님의 말씀 체험이며, 말씀이 육신이 된 예수 그리스도와 만나는 체험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체험하면 삶 속에서 시시때때로 작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사랑에 감동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받아서 매일 힘차게 살아갑니다. 그러..

니고데모는 거듭났을까?

니고데모는 거듭났을까?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왔다가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간 재물이 많은 한 청년 권력자의 이야기(마가복음 10:17-22)와 앞의 이야기를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흔히 니고데모를 구원받지 못한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니고데모에 대한 평가는 그 다름에 두 차례나 다시 나오는 내용을 종합해 입체적이고 구조적으로 관찰해 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요한복음 7장 45-51절을 읽어 보십시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체포하지 못했다고 아랫사람들을 힐책하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면서 주님을 변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니고데모 같은 신분의 사람이 예수님을 옹호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적어도 ..

정신적인 차원의 한계

정신적인 차원의 한계 니고데모가 영적으로는 죽어 버린 안타까운 존재라는 것은 다음 구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에 이렇게 묻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니까"(요한복음 3:4). 이 발언으로 우리는 정신적인 차원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 그에게 2차(3:5-7), 3차(3:8), 4차(3:11-16) 시도를 해지만 그가 끝내 이해했다는 구절은 찾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요한복음 3:11). 예수님은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체험한 것을 말..

성령으로 진리를 꿰뚫다

성령으로 진리를 꿰뚫다 사람은 물질적인 존재이기에 물질적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또 사람은 육체적인 존재이기에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은 정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가 다 충족하고 건강하다 해도 영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는 죽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에스겔 37:12). 이것은 바로 부활을 말합니다. 성령이 함께하면 부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성령은 사람을 다시 살게 해 주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종종(?) 세상에 역사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곳에 성령을 부어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