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성경공부반...♡з/사도신경 12주

교회의 공동체적 신앙

예림의집 2020. 8. 5. 18:50

교회의 공동체적 신앙

 

사도신경은 죄 사함, 부활, 영생으로 이어지는 개인 구원에 대한 고백에 앞서 교회를 먼저 고백함으로써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 없이는 신앙이 전수되거나 진리가 검증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출애굽 경험은 구약 신앙의 기조를 이룹니다.

출애굽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들이 원래 자유인이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성서는 애굽에 들어오게 된 연유를 설명해야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요셉이 등장하고 그의 아버지 야곱, 그리고 이삭과 그 위로 아브라함까지 출애굽으로부터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창세기까지 엮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모세 오경의 중심 사건은 출애굽입니다. 따라서 출애굽의 신앙이 창세기의 신앙까지도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여기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개인의 신앙은 공동체의 신앙과 연결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의 개인 위주의 신앙에서 공동체적인 신앙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대형 교회에 많은 교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는 익명성을 보장해 주는 데다가 편리성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이기적인 신앙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앙 성향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이버 시대에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따라가고 마는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익명성과 편리성과 구조적 고립성이 바로 사이버 공간이 제공하는 특성인데, 이것이 급속하게 기존 교회를 해체하거나 대체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이대로 가다가 앞으로 전도 구호가 "접속하라, 접속하라, 접속하라!"가 될지 누가 압니까?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앙 공동체의 상호성 중대, 곧 공동 신앙생활에서의 네트워크 형성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