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찬-감사② 로마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제단"이라는 단어 대신 "성찬대" 또는 "주님의 식탁"으로 부르는 이유는 성찬식의 집례자를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 보지 아니하고, 식탁에서 봉사하는 봉사자(minister)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성례를 베푸는 일을 할 뿐이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 교회도 트렌트 공의회의 규범들을 공식적으로 무효화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의 성만찬 희생의 교리를 개신교의 개념과 가급적 대립하지 않는 표현으로 재진술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전 세계의 조를 위한 유일하고 완전하고 충분한 희생 제사였다"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고백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에 의해 단번에 완성되었던 그 일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