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634

효과적인 치료제

효과적인 치료제 샬롬! 오늘도 내내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어떤 이가 ‘살면서 꼭 해야 할 재미있는 일 중의 하나’로 ‘수녀처럼 살아보는 것’을 꼽았습니다. 수녀들은 ‘모든 구성원이 똑같은 권리를 누리고, 누구나 노동을 하며, 생의 끝까지 보살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하는지, 누가 가장 똑똑하거나 날씬하거나 매력적인지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많은 사람이 “만약 ~라면” 자신의 인생이 더 좋아졌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직장동료가 미련 곰탱이만 아니라면, 직장 상사가 내 잠재력을 알아보기만 했더라면, 배우자가 좀 더 내게 고마워하기만 한다면, 다른 시대에 태어나기만 했더라면….”하고 말입니다. ‘이와 비슷한 생각은 진짜 문제를 숨기는 가면에 불과하다’고, 심리치료사..

“너는 노력하고 있잖니? 그러니, 넌 패배자가 아닌 거야!”

“너는 노력하고 있잖니? 그러니, 넌 패배자가 아닌 거야!”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혹시,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신 것은 아닌지요? 잠과 건강은 불가분리(不可分離)의 관계라고 합니다. 밤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고, 낮잠 또는 토막잠을 자는 게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아침 6시 이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을 처음 봤을 때, 저는 영화 속 ‘올리브’처럼 꿈 많은 소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는 토익시험을 접수해놓고도 시험장에 가지 않고 방바닥에서 뒹굴고 있었습니다. ‘남들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보는 시험’에 대하여 환멸을 느끼면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대학을 졸업하고 뭐가 되는 건지, 머리가 텅 빈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졸..

꽁꽁 동여매고 살던 제 마음을 풀어주신 여수 할아버지

꽁꽁 동여매고 살던 제 마음을 풀어주신 여수 할아버지 샬롬! 9월 초하루 월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이번 한 달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일본의 한 교수가 말하기를 “사는 게 고통이라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진리”라고 하면서,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공기의 저항이 필요하듯이, 인간도 고통이라는 저항을 통과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고통을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각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여수’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던 날 아침, 여수 토박이들이 자주 간다는 백숙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닭죽까지 든든히 먹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턱’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나와 보니, 자동차 왼쪽 바퀴가 밭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

옛날에 고생하던 때를 잊지 않기 위해서

옛날에 고생하던 때를 잊지 않기 위해서 샬롬! 8월 그믐날 아침입니다. 어저께는 어찌 보내셨는지요? 하루속히 예배당에서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파리지옥’처럼, 식충식물 곧 ‘육식식물’이 약 6백 종이나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파리지옥은 돌멩이나 맛없는 물체가 들어가면 곧장 잎이 다시 열린다고 합니다. 어느 날, TV를 보니, 아주 보기 흉한, 그야말로 다 쓰러져가는 집 앞에서, 한 노인이 TV 기자에게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자세히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연인즉, 그 집은 할아버지가 오래전에 한참 동안 살던 집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곳에다가 번듯한 새 집을 지어 살고 있지만, 옛날에 고생..

인생의 축복은 고난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인생의 축복은 고난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혹시, 이번 태풍에 피해는 입지 않으셨는지요? 종이봉투나 에코백이 비닐봉지보다 환경에 더 이로운 것이 아니랍니다. 종이봉투를 만들 때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종이봉투는 최소 세 번, 에코백은 131번 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이롭다고 합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견디기 어려운 고난을 만나게 마련입니다. 고난이 닥칠 때마다, 사람들의 태도는 세 가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고난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유형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삶의 방향과 의욕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을 여러 봤습니다. 항상 쾌활하고 힘이 넘치는 기업가가 있었습니다. 아주 건강하고 박식하여 늘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

눈 뜨면 ‘하루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하고 근심합니다.

눈 뜨면 ‘하루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하고 근심합니다. 샬롬!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8호 태풍이 우리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소망합니다. 1930년대에는 선풍기가 사치품에 속해서, 그 소유자는 선풍기세(稅)를 내야 했다고 합니다. 선풍기세는 1946년에 폐지되었지만, 선풍기는 여전히 특수층만 사용하는 고가의 귀중품에 속했다는 것입니다. 1년이 넘도록, 가슴이 답답하고 삶의 에너지가 바닥나 있습니다. 20년간, 의식 없는 어머니를 간호하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감당하느라 삶의 에너지를 다 쓴 것만 같습니다. 아침에 눈 뜨기가 괴롭고, 일어나면 ‘하루를 어떻게 견딜까?’ 근심합니다. 그러다 우울의 해결은 ‘관계성 회복’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

있다가 없으니..

있다가 없으니..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8호 태풍 ‘바비’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혹시, ‘빈 둥지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이는 자녀들이 함께 살다가 떠난 뒤에 밀려오는 ‘허무함’을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곧 ‘빈 둥지 증후군’을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다가 없으니, 그동안의 생활이 얼마나 자식 중심이었는지 절감했습니다. 밥을 꼬박꼬박 새로 지은 것도, 냉장고의 음식을 채우느라 부지런을 핀 것도, 모두 자식에게 먹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둘만 있으니, 휴일이라고 나들이할 마음도 외식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연년생 자식 둘을 다른 지역 대학에 보낸 친구는 ‘하도 밥을 안 하다 보니, 쌀에 벌레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

어느 여름날의 추억

어느 여름날의 추억 샬롬! 8월 들어 네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그 나름의 치유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치유법도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기, 음악 듣기, 서로 어루만지기, 진실을 말하고 용서하기,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 아이들과 놀기, 예술 작품 만들기 등입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이곳저곳에서 저희가 살던 ‘영춘’으로 휴가를 왔습니다. 어느 해 여름엔, 처제 친구의 친구들이 휴가를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강변에다가 텐트 치고 지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름날의 날씨가 얼마나 변화무쌍합니까?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세차게 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우리 집으로 피신..

엄마의 전화

엄마의 전화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미 들어서 아시겠지만, 중국에는 바퀴벌레를 키우는 농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숫자가 무려 60억 마리나 된다고 하네요. 그 농장은 지진이 많은 쓰촨성에 있는데, 만일 지진이라도 일어날 경우에는 주변 국가에 충격적인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녀는 엄마의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전화만 받으면 언짢아지고 힘이 빠졌습니다. 전화를 안 받거나 제대로 듣지 않으면, 엄마는 더 자주 전화하거나 통화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녀는 통화를 마치면 찾아드는 우울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녀의 긴 호소는 제 마음이 아파질 만큼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녀 엄마의 삶을 살펴보니,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족이라서 더 모르는 가족의 사정(事情)

가족이라서 더 모르는 가족의 사정(事情) 샬롬! 어젯밤도 편히 잘 쉬셨는지요? 혹시 늦더위 열대야로 고생하신 것은 아닌지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독일 신문에서는 ‘네 개의 눈 아래에서’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둘이’이라는 뜻으로 “네 개의 눈 아래에서 이야기해도 될까?"라는 “우리끼리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누가 보아도 딱 ‘우리 집 같은’ 가족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아는 것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그렇다는 겁니다. 처음엔, 앞부분 괄호 안에 들어간 수식어와 ‘가족’이라는 단어 사이에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아니, ‘누구보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이’가 가족 아닐까요? 그런데, 생각하다 보니, 수긍이 갑니다. 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