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634

사랑은 표현할수록

사랑은 표현할수록 샬롬!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이젠 끝난 듯싶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인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 선한 일을 행함으로써. 둘째, 가치 있는 경험을 통해서. 셋째, 극한의 고통을 통해서. 시댁이 좋습니다. 시아버지는 제가 연하 남편과 결혼하는 데 일등공신이고, 시어머니는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해 안달입니다. 우리가 가면 신 김치부터 시작해서 각종 반찬과 직접 구운 김을 비롯, 과일까지 한 아름 담아줍니다. 저는 이분들에게 그저 ‘말’로써 보답하고 있습니다. 두 분을 처음 신혼집에 초대했을 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요즘 정말 행복해요. 두 분께서 제 남편을 ..

자유, 말로 다 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자유, 말로 다 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샬롬! 8월 들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며칠 전에는 잠자리 떼가 몰려다니더니, 지금은 매미소리가 요란합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으니, 이제 곧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겠네요. 올해 2020년이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한 해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날아가던 새가 한순간에 잡혀 새장에 갇힌 것처럼, 저도 감옥에 갇혀 자유를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교화소에서는, 365일 24시간 중에서 개인적인 시간은 단 1분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숨 막히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일 단위로 사는 법’을 터득하자, 교화소 생활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40명 정도 되는 보안원들이 24시간 저를 지켰습니다. 그들은 제가 잠자는 동안에도 카메..

젊은이가 조심해야 할 일

젊은이가 조심해야 할 일 샬롬! 8월의 세 번째 주일 아침입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시다시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신앙생활을 할 경우, 이를 ‘맹신(盲信)’ 또는 ‘광신(狂信)’이라고 합니다. 이는 마치, 내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가보는 길인데도 내비의 지시를 무시한 채 ‘하나님 믿습니다.’하면서 무조건 앞으로 내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진정 믿는다면, 그 가르침이신 성경 말씀을 바로 배워서 그 가르침을 충실히 지켜야 합니다. 파스칼은 “10년 전에 나는 그 여자를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동안 나는 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여자도 완전히 변하여 다른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눈(眼)

하나님의 눈(眼)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소 엉덩이에다 가짜 눈 모양을 그려 넣으면, 사자 등 맹수들이 겁을 먹고 공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발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도 죽은 것처럼 지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종종 영성(靈性)에 관한 공부를 같이하던 사람들과 1박 2일을 함께 하는 자리에 가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경기도 여주에 있었는데, 혼자 초행길이라 택시를 이용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비가 정확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자꾸만 깊은 산속으로 이끌었습니다. 난처해진 기사님은 잠시 차를 세우고 주소를 다시 검색했습니다. 그 사이, 저는 차에서 내려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건너편 ..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샬롬!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건강한 생활습관’ 4가지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 건강관리 실천,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입니다. ‘정신건강 대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서로 힘든 감정을 나누는 방법’입니다. 남편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휴대폰 액정이 깨졌다는 겁니다. “어떻게 했기에? 조심 좀 하지 그랬어요!”라며, 저도 모르게 짜증 냈습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아들은 방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딸도 무슨 일로 속상한지 방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식탁에 홀로 앉아 물을 마시면서 생각했습니다. 제 마음속에 온갖 개구리가 아우성치는 것 같습니다. 그 개구리..

깍두기

깍두기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아무쪼록, 이제는 더 이상 큰 탈 없이, 이번 장마와 폭우, 그리고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연세대 이동기 교수가 말하기를 “췌장암은 유전적 발생은 적다”라고 하면서, “후천적 요인 중에서 흡연이 가장 확실한 발병 위험 인자”라고 했습니다. 흡연자의 ‘췌장암 상대 위험도’는 2.5배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사방치기를 하려고 팀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숫자가 짝수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한 명은 깍두기 하면 어떨까?”하고 문제해결방법을 말해줬습니다. 아이들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깍두기가 뭐예요?” “김치 아닌가요?”..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태풍 ‘장미’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겁니다. 아무쪼록, 큰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세 이하 세계바둑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문민종 2단이 우승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강자 3명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고 합니다. 결승에서는, 중국 선수 리웨이칭 8단을 불계승으로 꺾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Y씨는 ‘남편이 가해자이고 자신은 피해자’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남편으로 인해서 망가졌다면서 ‘너 때문이야’를 늘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그런데, 부부 사이에 가해자-피해자 구도는, 거꾸로 피해자-가해자 구도가 동시에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사랑과 관심, 배려와 친절과 같은 ‘관계적 행위’를 제공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피해자 ..

수취거부 반송 편지

수취거부 반송 편지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최근, 폭우로 인하여 전국 곳곳에서 수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의 5천만 이재민에 비할 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수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돕도록 해야겠습니다. 그 친구에게, 저는 진정 용서하기 힘든 죄인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무리하게 벌인 사업이 문제였습니다. 자금 회전이 어려워지자, 지킬 가능성이 희박한 거짓말로 돈을 빌리는 바람에, 저는 친구에게 적잖은 손해를 입히고 말았습니다. 갓 결혼했던 친구는 그 일로 심한 가정불화를 겪었습니다. 제가 구치소에서 죗값을 치르고 있는 동안, 친구 역시 밖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출소 후라도..

든든한 동아줄

든든한 동아줄 샬롬! 입추(立秋)인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소설가 ‘피츠 제럴드’가 말하기를 “최고의 지적 능력은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있는지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를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나 퇴직한 거 알고 있었지요?” 아내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미리 말 못 해서 미안해요.” “아녀요. 당신이 더 힘들었을 텐데, 이야기해 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취업하든지 장사를 하든지, 시간에 쫓기지 말고 천천히 알아봤으면 해요. 당분간은 내가 버는 걸로 생활하면 되잖겠어요? 그동안, 힘..

착한 신자 콤플렉스

착한 신자 콤플렉스 샬롬! 지난밤도 편히 잘 쉬셨는지요? 요즘 우리나라 곳곳에서 폭우와 홍수 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아무 탈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물속에서 오래 있다가 나오면 손가락이 물에 불어 대추처럼 쪼글쪼글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빗속에서 물건을 잡았을 때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자율신경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다 걸리는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울이라는 감정은 모든 사람이 다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저는 사춘기 시절 교우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외로움을 많이 탔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고 점점 우울감이 심해져서, 대학에 들어갈 무렵에는 피해 망상에 시달릴 정도로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1학년 시절, 선교 단체 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