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동여매고 살던 제 마음을 풀어주신 여수 할아버지
샬롬! 9월 초하루 월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이번 한 달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일본의 한 교수가 말하기를 “사는 게 고통이라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진리”라고 하면서,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공기의 저항이 필요하듯이, 인간도 고통이라는 저항을 통과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고통을 인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각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여수’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던 날 아침, 여수 토박이들이 자주 간다는 백숙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닭죽까지 든든히 먹고 돌아오던 중, 갑자기 ‘턱’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나와 보니, 자동차 왼쪽 바퀴가 밭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매해놓은 기차 시간은 다가오는데, 모두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거렸습니다. 그때, 한 70쯤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달려오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숨고를 새도 없이 큰 돌을 가져다가 바퀴 뒤쪽에 쌓았습니다. 우리도 함께 돌을 날랐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은 기어를 올렸습니다. 모두들 ‘영차’ 구호를 외치면서 차를 밀자, 스르르 바퀴가 움직였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만세 삼창이 나왔습니다. 보험회사를 불렀다면 힘 안 들이고 차를 빼낼 수 있었겠지만, 기차는 놓치고 말았을 겁니다. 곤경에 처한 우리에게 아무 조건 없이 도움을 주신 할아버지를 보면서, 그동안 마음을 꽁꽁 동여매고 살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지하철역 앞에 있는 ‘헌혈의 집’이 보이기에 용기를 내어 들어갔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헌혈의 집’에 들어간 것은, 아마 여수에서 만난 할아버지의 선행이 제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기 때문일 겁니다. 할아버지를 통해서 ‘남을 위하는 일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출처; 샘터, 이연자)
‘남을 위하는 일이 행복’이라는 것을, 할아버지는 인생 70을 살면서 이미 깨달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기에, 그처럼 달려와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줬으리라 여겨집니다. ‘이기적인 행복’은 그 유효기간이 아주 짧거니와, 이타적인 행복은 그 기간이 꽤 길 편입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린도전서 12:26).
'†개척후원 사역† > 새벽 종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효과적인 치료제 (0) | 2020.09.03 |
---|---|
“너는 노력하고 있잖니? 그러니, 넌 패배자가 아닌 거야!” (0) | 2020.09.02 |
옛날에 고생하던 때를 잊지 않기 위해서 (0) | 2020.08.31 |
인생의 축복은 고난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0) | 2020.08.28 |
눈 뜨면 ‘하루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하고 근심합니다. (0) | 202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