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조은 137

평생을 울어도..

평생을 울어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후, 목 눌림 현상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 고음을 부를 땐 남모르는 힘겨움이 있답니다. 정말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간혹 음이탈 현상도 나타나곤 하여 찬양 사역을 감당할 땐 늘 긴장이 되지요. 사역을 앞두고 연습을 할 때마다 목을 짓누르는 듯한 현상 때문에 남편에게 그런 애로 사항을 토로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남편은 “그런 안좋은 상황만 보고 염려하고 낙심되는 말을 반복하면 진정한 찬송을 드릴 수가 없다. 이렇게라도 찬송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그것만 생각하고 기쁘게 찬양할 수 있기를....” 저는 그 순간, 바울과 실라가 생각이 났어요. 바울과 실라는 심한 매질을 당한 후에 햇볕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감옥에 갇혔어요. 게다가 착고에 채워..

'비움' 없는 '채움'은..

'비움' 없는 '채움'은.. '비움' 없는 '채움'은, ‘혼돈’이며 ‘과욕’입니다.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해왔고 또 많은 ‘열심’이 있을지라도, 여전히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지요. 온전한 ‘비움’으로 더 아름다운 ‘채움’이 이루어지고, 주 앞에서 정결한 신부로 서게 되기를.. ‘비움’으로써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주의 뜻 가운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자 되기를...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사랑할 때..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하라고 하네요. (마 22:37) ‘다하라’고 하는 것은 다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일에 실패하기 때문이에요. 마음을 다하지 않으면 두 마음을 품게 되고, 목숨을 다하지 않으면 몸을 사리면서 대충하게 하게 되고, 뜻을 다하지 않으면 주의 뜻이 아닌 내 뜻대로 살게 되지요. 빌라도도 예수를 놓아주려고 나름 힘을 썼어요. (요 19:12) 하지만 그 힘은 다하지 않은 힘이었기에 결국 실패했잖아요. 온 맘 다해 사랑하고 온 맘 다해 예배하며 온 맘 다해 섬길 수 있다면 그는 분명 주의 일에 있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될거에요. https://youtu.be/-_LpQjUArUU

약한 나로 강하게..!!

약한 나로 강하게..!! 저는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났답니다.ㅜ 장녀로 태어났지만 허약한 탓에 집안의 여러 가지 일을 할 때에도 언제나 열외였지요. 왜냐하면 조금만 일을 하여도, 앓아눕거나 쓰러지거나 둘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에요. 결혼할 당시의 제 몸무게는 39Kg이었고, 그런 몸으로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일도 그 몸으로는 감당이 안 되어 거의 남편 차지였답니다. 그렇다고 영적으로 건강한 것도 아니었지요. 저는 믿음이 좋아서 사모가 된 것이 아니랍니다. 한 번도 사모가 되겠다고 기도를 해본 사실이 없고, 솔직히 그럴만한 믿음도 없었습니다. 단지 지금의 남편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또한 사모가 뭔지도 잘 몰랐기에 결혼을 한 것이지, 아마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 줄 알았더라면... 아무튼 남편이..

USB 앨범

USB 앨범 그동안 발표했던 저의 모든 음원들(25곡), 그리고 에 수록된 주옥같은 (12곡)을 추가로 담은 을 제조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 앨범이 만들어 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거지만, 2019년도에 을 출반하고는, 생각지 못한 일로 인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답니다. 사실 저의 2집 앨범은 제가 암투병 하는 중에 힘들게 제작한 것이었고, 특별히 usb 앨범으로 제조한 탓에 제작비도 만만치 않았지요. 그런데 그 보다도, 수술을 하게 되면 노래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 인생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죽을 힘을 다해 만들어 낸 작품이기에.. (그것이 잘 만들어졌든 그..

차 이야기..

차 이야기.. 7년 전에 누리는 교회를 개척할 당시 타고 다니던 자가용이 년식이 너무 오래 돼서 폐차를 하였습니다. 대신 교회 법인차인 승합차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저는 1종 면허가 아닌 2종이어서 승합차는 운전을 할 수가 없는 탓에 정작 어디 움직여야 할 땐 매번 남편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그런 일이 많아지면서 미안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더군요. 그래서 고민 끝에 100% 할부(60개월)로 경차인 모닝을 구입하게 된 거지요. 그간 참 유용하게 잘 사용했고 얼마 전 할부도 끝났는데, 직장 생활하는 아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아들도 신입이라서 아직은 차를 구입할 여력이 되지 않아 넘겨 준 것인데, 정작 있던 차가 없어지니 많이 불편했고 또 다시 남편을 괴롭히는 일이 발생하게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