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하나님께로..ε♡з/그리스도인의 삶 2501

하나님의 쉼표

하나님의 쉼표 이야기를 마칠 때 우리는 종지부(終止符)라 부르는 마침표를 찍습니다. 이런 기호는 사람의 눈에 쉽게 띕니다. 그러나 없으면 숨이 차서 죽게 되는 표가 있습니다. 쉼표입니다. 쉼표는 느낌표처럼 경탄하지도, 물음표처럼 대들지도, 종지부를 찍듯 단호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쉼표가 없는 삶은 큰소리, 요란, 다툼, 뜨거움으로 가득합니다. 모세에게 미디안 광야의 삶은 일종의 쉼표였습니다. 40년 동안 애굽 궁정에서 자라는 동안 묻은 이방의 때를 빼는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애굽에서의 영화와 권세에서 추락한 그에게 초라한 광야 생활은 실패와 분노, 체념으로 가득한 마침표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를 부르시고 새로운 사명으로 이끄시기 위한 쉼표로 생각하셨..

작은 데서 시작되는 희망

작은 데서 시작되는 희망 퍼즐 맞추기와 레고 놀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혼란스럽다는 것입니다. 그 조각이 그 조각 같지만 조각들을 붙잡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서로 맞는 것을 찾게 되고 점점 그림이 완성됩니다. 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여유를 갖고 끈기 잇게 붙들고 수고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온전한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인생도 이런 ㄴ로이와 같습니다. 근시안적으로는 자신에게 왜 이런 고통이 임했는지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악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은 작은 데서 시작됩니다. 다 타 버린 잿더미에 남은 미미한 불씨처럼, 하나님의 희망은..

변두리 사람을 쓰신다

변두리 사람을 쓰신다 폴 피어슨 교수의 는 하나님이 성경과 역사 속에서 일으키신 선교 운동에 대해 기록한 책입니다. 그는 선교 운동 사관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제일 먼저 "변두리 이론(Periphery Theory)"를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시대마다 일으키신 부흥과 확장은 대부분 권력 구조의 변두리에서 시작된다는 이론입니다. 성령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피어슨 교수가 말하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권력의 핵심 구조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권력 구조의 변두리에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바로 종입니다. 노예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변방에 살거나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선에서 살고 ..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시간표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시간표 1963년 12월 29일, 오하이오에서 목회를 하던 나는 교회와 멘토로부터 동시에 심한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때 나는 매우 비현실적인 정신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이들은 내가 귀신 들렸다고도 했고, 정신 착란을 겪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수백 명은 족히 되는 지인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 주었지만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천국에 가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이 그 순간에 함께 계셨다는 사실을 확실히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잘 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끝이 없어 보이는 시험 때문에 힘들어할 때 1분도 늦거나 빠르지 않게, 정확한 타이밍에 개입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도록 계속되는 시험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천국 소망의 근거

천국 소망의 근거 사회학에는 조직 사회학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단체나 그룹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 규범, 가치 쳬 혹은 비전을 어떤 식으로 설정하는지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예수님을 만난 후 성경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때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사이에 굉장히 큰 논리적 간극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직 사회학 원리에 따르면, 부활이 없이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이 결코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없습니다. 탁월한 스승이 카리스마와 능력을 발휘하며 사람들을 모으다가 갑자기 무력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도 제자들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흩어졌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이더니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스승을 목숨 걸고 전합니다. 사상으로 무장된 사람이..

신앙인의 드레스 코드​

신앙인의 드레스 코드 ​ 공식 행사나 외교적으로 중요한 모임에 갈 때 곡 확인해야 되는 것이 바로 드레스 코드입니다. 모임의 성격, 모이는 사람, 모이는 장소에 따라 드레스 코드가 달라집니다.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옷은 아담이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든 옷입니다. 원래 에덴동산의 드레스 코드는 옷을 입지 않는 것이었지만, 선악과를 먹은 뒤 아담은 벌거벗은 상태를 부끄럽게 여기고 나뭇잎으로 자신의 수치를 가렸습니다. 나뭇잎 옷은 하나님을 잃어버린 실낙원의 드레스 코드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만든 나뭇잎 옷은 금방 말라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짐승의 목숨을 희생시키셔서 새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십니다. 즉 하나님의 드레스 코드는 은혜와 희생의 가죽옷, 바로 아담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죄를 영원히 가리기 위해 희생 ..

십자가로 치르신 대가

십자가로 치르신 대가 많은 이가 "왜 하나님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용서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을 품습니다. 큰 회사의 경영자가 내게 말했습니다. "직원이 자주 기계를 망가뜨리고 자재를 낭비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용서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대가를 요구하고 용서하시죠?" 그러나 그가 잊은 것이 있습니다. 화사는 직원의 실수로 손상 입은 장비를 수리하고 대체하는 것이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내 어린 딸이 전등을 깨뜨린다면 나는 사랑 많고 용서하는 아버지로서 울고 있는 딸을 안아 주면서 "울지 마, 용서해 줄게."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게 바로 하나님이 하셔야만 하는 일이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따라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누가 그 전등 값을 지불하는가?" "내가" 지불합..

양심의 모양

양심의 모양 우리 안에는 두 개의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양심과 앙심"입니다. 그중 양심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하고 착한 마음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아 가며 창조의 목적대로 살아가도록 기능해 주는 것입니다. 타락으로 파괴되어 처음처럼 온전하지는 않지만 양심은 여전히 인간 내면에서 기능하며 삶의 옳은 방향을 가리켜 줍니다. 누구에게 양심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양심이 살아 꿈틀 되느냐, 아니면 거의 혼수상태에 있느냐입니다. 어느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은 양심을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삼각형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나쁜 짓을 했을 때 가슴이 떨리고 불편한 것은 삼각형이 회전하면서 모서리가 심장 벽을 마구 찌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면서 양심에 반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날카로운..

하나님 뜻대로 사는 생명의 길

하나님 뜻대로 사는 생명의 길 내가 이용하는 SNS에 어떤 사람이 이상한 내용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아고 보니 그는 사탄을 숭배하는 산탄교도였습니다. 한국에도 사탄교도가 들어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사탄교에도 바이블이 있는데 그 첫 구절은 이렇습니다. "네 삶의 주인은 너 자신이다!" 사탄은 아담과 하와 때부터 지금까지 이 한 가지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네가 하나님이야. 금지된 열매라도 네가 먹고 싶으면 먹어. 네 마음대로 살아. 네 욕심껏 살아도 돼!" 왜 사탄은 우리에게 스스로 하나님이 되라고 집요하게 유혹할까요?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망한다는 것을, 낙원을 잃어버리고 구원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알기 대문입니다. 스스로 주인 되고 싶은 마음, 하나님 자리에 앉고 싶은 마음, 주인공이..

안목이 인생을 결정한다

안목이 인생을 결정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몽당연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연필, 그것이 바로 나다. 하나님은 작은 몽당연필로 좋아하는 것을 그리신다. 우리가 아무리 불완전한 도구일지라도, 그것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신다." 몽당연필처럼 작은 존재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안목으로 사람과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관심은 바로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데 있습니다. 인생의 문제는 안목의 문제입니다. 안목은 관심과 관점에서 나옵니다. 또 세심한 관찰과 묵상에서 나옵니다.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