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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일곱 대접들

예림의집 2024. 1. 21. 00:11

쏟아지는 일곱 대접들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요한계시록 16장 17-21절).

 

오늘의 본문인 요한계시록 15장과 16장에서 우리는 일곱 천사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세상을 황폐하게 할 마지막 일곱 재앙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 일곱 재앙들이 세상에 쏟아질 때 멈추게 될 것입니다. 요한은 하늘에서 큰 바다 또는 유리 욕조가 불과 섞여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우리는 요한계시록 4장 6절에서 이미 이 바다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4장의 바다와 15장의 바다는 다릅니다. 4장의 바다가 수정같이 맑았다면 이번 바다는 불과 섞여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바다는 왜 불과 섞여 있을까요? 언제나 불과 물은 모든 것을 정결하고, 깨끗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공격과 마지막 때의 시험을 통과하여 정결케 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짐승의 공격을 이겨낸 사람들은 거문고를 받았는데 그들은 바다에서 정결해져서 이제 하나님 앞에 서게 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신 후 구원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 보좌 앞에 선 사람들도 비슷한 구원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놀라운 섭리를 보여주신 하나님을 경배했으며 하나님은 자신을 불가능이 없는 전능하신 분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항상 의롭고 진실합니다. 사람들은 이로 인해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우리는 시련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종종 의심할 때도 있지만, 이들은 하늘의 큰 바닷가에 서서 비록 짐승에게 끔찍한 죽음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은 자신들을 버리지 않으셨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말씀에 진실하고, 말씀을 따라 행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들이 경배한 하나님은 모든 시대의 왕이시며, 영원히 세상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따라서 그분의 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합니다. 오직 그분 한 분만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셨으므로, 모든 일을 완벽하게 행하셨으며 또한, 그분은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그분 앞에 엎드렸습니다.

짐승의 손에 큰 환란을 당했던 사람들로부터 나온 고백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위대한 증언이었습니다. 요한은 찬양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기쁨으로 넘쳐났습니다. 또한, 그는 하늘에서 나타난 증거인 장막을 보았는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임재는 이 장막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스스로를 보여주시곤 하셨습니다. 장막에서는 일곱 천사들과 재앙들이 나타났는데 천사들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띤 채 제사장의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피조물 중에 한 생명체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금 대접들을 천사들에게 주었는데, 그 대접은 하나님의 진노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대접들이 분배되자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 연기는 자신의 임재를 알리시려는 하나님의 영광으로부터 나왔는데 그 대접들이 땅에 부어지지 않으면 누구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대접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천사가 땅에 대접을 쏟자, 짐승을 경배하고 짐승의 표시를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생겼습니다. 이때 성도들은 이미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았기 때문에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천사가 바다의 물 위에 대접을 쏟자 바다는 즉시 피로 변했습니다. 우리는 이 현상을 요한계시록 8장 8절에서 이미 보았는데 그때는 바다의 삼 분의 일이 영향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바다의 모든 생물이 다 죽었습니다. 이는 심판이 마지막에 이르렀다는 증거입니다. 세 번째 천사가 대접을 우물과 강에 붓자 모든 강물이 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접을 쏟은 천사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예언자들과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알렸습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의 죽음에 대한 보응을 하신 것입니다.

네 번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다 쏟아붓자 해의 열기가 더해지더니, 목말라하는 세상 사람들을 불태워버렸습니다. 그 열기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했습니다. 세상에는 마실 물이 더 이상 없었으며, 사람들이 당하는 죽음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처참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악한 행위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굳은 마음을 버리지 않은 채 오히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저주했습니다. 다섯 번째 천사가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붓자, 짐승의 왕국이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해가 더 이상 비추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어둠이 세상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처참한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그들은 짐승보다 더 강한 존재가 있음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회개하지 않은 채 오히려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계획을 저주했습니다.

여섯 번째 천사가 대접을 유브라데 강에 쏟자, 강물이 말라 동방에서 오는 왕들에게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유브라데 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적군의 공격으로부터 막아주었던 자연적인 방벽이었습니다. 그러나 물이 마르자 적들이 강을 건너 쳐들어왔습니다. 유브라데 강은 창조의 순간부터 에덴동산을 통해 흐르던 강들 중의 하나였는데 이제 피조물에 대한 마지막 심판 때에도 함께 하면서 유브라데 방의 그 마른 길이 앞으로 일어날 큰 전쟁에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유브라데강이 마르자 그곳에서 요한은 개구리를 닮은 세 악한 영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의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이 마지막 때에 이른 것을 알고는 하나님에게 마지막으로 대항하기 위해 세상의 왕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굳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그들이 세상 나라들을 속여서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기적과 표적을 보여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패하기 전에 이미 세상을 최악의 상태로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전쟁이 일어난 곳을 아마겟돈이라고 불렀습니다. 요한계시록 6장 15절에서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 주님은 마치 도적과 같이 기대하지 않을 때 오실 것이므로 사람들은 잠을 잘 때도 옷을 입고 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적이 공격했을 때 벌거벗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의 날에도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여전히 주어집니다.

일곱 천사가 대접을 공중에 쏟자 큰 번개 불빛이 보였고, 천둥소리가 울렸습니다. 또한, 세상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큰 지진도 일어났습니다. 이 지진은 너무도 강해서 세상의 모든 도시들이 다 무너질 정도였습니다. 또한,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거대한 도시가 세 부분으로 갈라졌는데, 바벨론은 사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받은 도시였습니다. 세상은 너무도 황폐해져서 이제는 산들도 남지 않았습니다. 산들이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서 모두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섬들도 다 떠내려가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섬들이 바닷속으로 다 빠져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에는 하나의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거대한 우박들이 떨어졌는데 그 우박들은 세상에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우박들이 세상을 전멸시켰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같은 하나님의 진노를 보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계속 저주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참으로 간악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공의로웠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면서 죽음을 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셨음에도 돌 같은 마음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심판받는 세상 사람들 중에 포함될 것입니다. 제가 지금 요한계시록을 설교하고 있는 이유는 마지막 때를 알려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분의 공의로우신 심판에서 구원을 받으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의 은혜만이 우리의 돌 같은 마음을 깨뜨리고 참된 자유를 주실 분임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영원한 복된 삶을 소유하는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 지금 우리의 삶에서 직면하고 있는 그 어려움들이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굳은 마음을 깨뜨리시고 부드럽게 하시어, 주님의 부르심에 화답하게 하시옵소서. 또한 우리의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부드럽게 하셔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받아들이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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