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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데 교회에 보내는 편지

예림의집 2023. 7. 15. 21:50

사데 교회에 보내는 편지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요한계시록 3장 1-6절).

 

생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어 있는 교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러 종류의 역동적인 사역으로 유명한 교회들도 영적으로는 이미 죽은 상태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역의 종류나 성도의 수나 심지어는 겉으로 알려진 믿음조차도 교회를 살아있게 하지 못합니다. 사대 교회에 보낸 편지는 1절,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쓰셨는데 우리는 요한계시록 1장 20절에서 일곱 별이 아시아 교회의 일곱 천사들 또는 목회자들을 상징한다고 말하는 것을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1장 4절은 일곱 영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일곱 영 또는 일곱 모습의 영은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일곱이라는 숫자는 성령님의 완전성을 의미합니다.

본문은 주님이 일곱 별과 일곱 영을 손에 잡고 계신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사용된 헬라어 "갖는다." 또는 "잡는다"라는 말은 결혼 관계처럼 두 사람이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교회에 이 말씀을 전하신 하나님은 일곱 교회의 목회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계신 분입니다. 일곱 영이 주님의 손에 있다는 말은 성령님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다는 뜻인데, 이는 성령님이 성부와 성자의 지배를 받는 하든 신이라는 뜻이 아니라, 사역적인 측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의 목적과 뜻에 순종하기 위해 활동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복음서에서 자신의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왔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사데 교회의 행위를 잘 알고 계신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이미 에베소와 두아디라 교회에 관한 말씀을 나눌 때 이 표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2절에서는 사데 교회의 행위가 온전하지 않음을 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은 사데 교회가 영적인 행보에서 보여주어야 할 열매를 맺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지난주에 나누었던 두아디라 교회의 칭찬받은 것을 되짚어 보면 선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사역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가 사데 교회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사데 교회는 어쩌면 세상적으로는 외형적인 좋은 평판을 듣고 즐거워했을지 모르지만, 주님은 그들을 향해 죽은 교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 속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교회도 사실은 죽은 교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지격 사회에 여러 가지 사역들을 활발하게 행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교회들은 규모도 클 뿐 아니라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들은 한 번에 수백 명씩 전도하고, 그들이 드리는 예배는 활기차고 회중들을 감동시킵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성도들의 삶 속에 변화와 열매가 없습니다. 복음의 본질이 훼손된 채 세상적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설교는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할 듣기 좋은 말들로 가득 차 있고 이들이 목표로 삼는 최고의 사역은 주님의 이름을 빌려 교회 부설로서 시회 기관들을 운영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역들은 주님의 마음이 담긴 주님 중심적인 행위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죽어 있는 사데 교회를 부르시는 이유는 깊은 잠에 빠진 교회를 깨우고 죽어가는 교회를 강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아직 완전히 죽지는 않았지만,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과도 같았습니다.

따라서 사데 교회를 불러 깨우는 일은 매우 시급한 일이었습니다. 무엇인가 즉시 실행되지 않으면 교회의 빛은 곧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시데 교회를 부르신 이유는 교회에 남은 회중과 사역을 강건하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말은 그들의 잠이 단순한 짐이 아니라 죽음의 짐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지금 그들이 잠들어 있는 동안 그들의 생명이 담긴 피가 혈관으로부터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잠들게 되면 적에 대해 아무런 경계심도 갖지 못하게 되고, 그 사이를 노려 적들은 공격합니다. 따라서 사데 교회가 잠든 시간은 이미 모든 것을 적들의 손에 넘겨준 것과 같았으며, 영적인 박동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깨우고자 다급하게 부르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촛불의 마지막 불빛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님은 사데 교회가 그동안 듣고 보았던 것들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사데 교회는 이미 용서의 권능이 함께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들었고, 그들을 강하게 하고 지혜롭게 했던 성령님을 선물로 받은 경험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대사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의 권위를 지닌 사람들이었음에도 그들은 그 모든 능력과 선물들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사데 교회에 주신 도전은 그들이 받은 모든 것들을 사모하면서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살펴봅시다. 주님은 그들에게 도둑같이 은밀하고 갑작스럽게 나타나실 것입니다. 도적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첫째, 도둑은 우리의 소유를 훔쳐가는 자입니다.

주님은 여기서 사데 교회의 촛대를 가져가시는 분으로서 도둑에 비유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하나의 사회 기관으로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영적으로는 누구도 인도할 수 없는 꺼진 등불이 될 것입니다. 둘째, 도둑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때에 들어옵니다. 여기서도 주님은 사데 교회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오셔서 필요한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래도 사데 교회에 희망이 있는 것은 옷을 더럽히지 않은 몇몇의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주님과 동행했습니다. 흰색은 순결을 상징하는데 영적인 죽음이 만연한 사데 교회에서 이들은 귀한 보석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주님은 신앙을 지킨 이들을 칭찬하셨는데 사데 교회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이들은 예외적으로 칭찬을 들었습니다.

5절에서 주님은 유혹을 이겨낸 사람들에게 세 가지의 보상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그들은 흰 옷을 입게 됩니다. 즉 주님의 용서를 받아, 죄로 물든 옛 본성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는 새로운 보상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유혹을 이긴 사람들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확실히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나라에서 주어진 그들의 자리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아버지와 하늘의 천사들 앞에서 그들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자녀로 부르실 것이고, 아버지 앞에서 그들은 자신이 행한 일들을 다 보여 드릴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보증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분이 그들의 믿음을 증언하실 때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죄를 범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은 사데 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삶을 헌신하도록 도전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영적인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제가 늘 강조하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방법과 하나님께서 보시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목적을 향해 깨어있게 해 주시옵소서. 사람들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게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많은 것들을 기쁘게 누리게 하시옵소서. 또한 우리가 주님께 받은 것들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생명을 구원하는 곳에 잘 사용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